뚝심있게 30년 이상 전통을 지켜온 인천의 이어가게 8개소가 선정됐다.
인천광역시는 지난 12일 이어가게 위원회를 개최해 금풍양조주식회사, 서문김밥, 미도방만두 등 강화군, 서구에서 오랜 시간 전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특색있는 가게를 ‘이어가게’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가게는 ‘대대로 물려받아서 가게가 계속 이어가기를 바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의 노포, 오래된 가게 발굴 및 지원을 위해 대 시민 명칭 공모전을 통해 인천만의 노포 명칭을‘이어가게’로 부르기로 하고, 2020년부터 올해 선정된 8개소를 포함해 그동안 총 34개의 이어가게를 선정했다.
시는 올해 제4권역인 강화군·옹진군·서구 지역에서 30년 이상 전통을 유지하고 대를 이어오거나 업종 변경 없이 영업을 지속한 특색 있는 가게들을 대상으로 접수했다. 위원회는 접수한 21개소 중 ▲역사성 ▲성장성 ▲지역성 ▲희소성 및 차별성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8개소를 최종 선정했다.
강화군·옹진군·서구 노포를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올해 선정된 업체는 ①금풍양조주식회사, ②대명사, ③만물상회, ④서문김밥, ⑤㈜섬고기, ⑥청운서림, ⑦동국광고, ⑧미도방만두 등 총 8곳이다.
업종별로는 음식업 2개, 서비스업 1개, 제조업 2개, 도‧소매업 3개 업체이고, 지역별로는 강화군 6개, 서구 2개다.
시는 이번에 선정된 업체를 시 홈페이지 게시, 홍보영상 제작 등 홍보뿐만 아니라, 전통적 분위기를 훼손하지 않고 시설 환경을 정비할 수 있도록 업체당 5백만 원의 시설환경개선비를 지원한다. 또 이어가게 브랜드아이덴티티(BI)가 디자인된 인증현판을 오는 8월부터 9월 중 제작해 가게에 비치할 예정이다.
조인권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전통에 대한 가치를 헤아리고 이를 뚝심있게 보전하고 있는 이어가게가 앞으로도 꾸준히 유지되어 시민들에게 오래된 것에 대한 신뢰를 심어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