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인천시, 스토킹 피해자 일상회복 지원 나선다
  • 이영선 기자
  • 등록 2023-07-21 11:40:01

기사수정
  • 올 상반기부터 ‘여성긴급전화 1366센터 스토킹 통합창구’ 운영
  • 경찰서와 안전보호 조치, 긴급 보호시설 연계, 회복 프로그램, 법률 지원 등

남동구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A씨, 남편, 자녀와 함께 생활했으나 남편이 가정폭력과 마약 투약으로 교도소에 수감 된 이후 남편 출소 전 이혼소송을 위해 가정폭력 상담소를 찾았다. 남편은 출소 후 집주변을 배회하고 정류장을 지키고 있다가 폭행하고 페이스북, 텔레그램, 문자로 협박하며 지속적인 스토킹 범죄를 저질렀다. A씨와 자녀는 외출도 할 수도 없을 만큼 불안과 공포, 불면증, 섭식장애 등 일상생활이 불가능하게 됐다.

 

올 상반기부터 `여성긴급전화 1366센터 스토킹 통합창구` 운영

이에, 인천시 스토킹 피해자 지원 가정폭력 상담소에서는 A씨와 자녀들의 신변 보호와 접근금지, 통신금지 등 잠정조치를 경찰에 신속하게 요청해 안전을 확보하고, 상담소 협력 기관 연계를 통해 이혼소송법률구조를 진행했다. 동시에 두 달간 스토킹 피해자 치료회복 및 개별심리상담을 지원해 현재는 심신의 안정을 찾아 일상으로 복귀했다.

 

인천광역시는 스토킹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피해자들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여성긴급전화 1366센터 스토킹 통합창구’를 선제적으로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2월 `인천시 스토킹 예방 및 피해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시행했다. 이후 여성 폭력 피해자 지원을 위해 24시간 운영하는 ‘여성긴급전화 1366센터’ 내에 스토킹 통합창구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달 18일 `스토킹 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시행 전부터 인천시는 스토킹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을 시작한 셈이다.

 

인천시민 누구나 스토킹 피해로 지원이 필요한 경우‘여성긴급전화 1366센터 스토킹 통합창구’또는 가까운 가정폭력 상담소에 연락하면 인천시, 경찰청, 스토킹 전담 경찰관, 인천시 스토킹 피해자 지원 전문 상담소와 연계해 피해자의 안전과 심리치료, 법률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 받을 수 있다.

 

인천시의 스토킹 피해자들을 위한 지원사업으로는 여성긴급전화 1366센터 스토킹 통합 센터를 중심으로 ▲1366센터와 경찰서 간 안전 보호 및 연계 지원 ▲피해자 긴급 보호시설 연계 ▲치료 회복 프로그램 지원 ▲법률 지원 등으로 스토킹 피해로 인한 위험과 손상된 정서 회복을 도와 일상으로 복귀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2023년 1월부터는 스토킹 범죄 피해자 등 여성 1인 가구의 안전과 범죄 예방을 위해 여성 안심 홈세트(가정용 폐쇄회로(CC)TV, 스마트 초인종, 문 열림 센서, 휴대용 비상벨 등) 지원 등 ‘여성안심드림(Dream)’사업을 실시해 안전한 인천을 만들기 위한 예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2개 구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향후 점차 사업을 확대하여 스토킹 등 범죄 사각지대를 없는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인천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김지영 시 여성가족국장은 “스토킹과 같은 피해자의 일상을 파괴하고 공포로 몰아넣는 위험한 범죄는 국가와 경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겠지만, 피해자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 시의 역할”이라며 “인천시민의 행복한 일상을 만들기 위해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삼성전자 더 프리미어 8K, 업계 최초 8K 협회 표준 인증 획득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 8K(The Premiere 8K)’가 ‘8K 협회(8K Association)’로부터 프로젝터 표준 인증을 업계 최초로 획득했다.8K 협회는 8K 생태계를 선도하는 20여 개의 글로벌 주요 기업들로 구성된 비영리 단체로, 생태계 확장을 위해 새로운 8K 표준을 정립하고 업계와 소비자 교육을 목표로 설립됐다.이번 인증...
  2. ‘2024 제1회 지방문화원 지역학 학술대회’ 성료 한국문화원연합회(회장 김대진)는 지난 12월 12일 서울 영등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2024 제1회 전국 지방문화원 지역학 학술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021년 12월 지방문화원진흥법에 근거해 ‘지방문화원 지원육성에 관한 기본계획’을 발표했으며, ‘지방문화원 지역학 거점 역할 부여’라..
  3. 경기도북부 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 장애물 없는 생활 환경 ‘우수’ 인증 지난해 7월 개관한 경기도북부 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이하 북부 누림센터)가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Barrier-Free, 이하 BF 인증)’ 분야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BF 인증은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이하 장애인등편의법)에 따라 모든 사람이 불편 없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인기관이 ..
  4. 이재명,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새로운 민주주의 시작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 직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오늘은 작은 산 하나를 넘었을 뿐, 더 크고 험한 산이 기다리고 있다”며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을 다짐했다.이날 오후 탄핵 촉구 국민대회장에서 발표한 연설에서 이 대표는 “역사 속에서 위기의 나라를 구해낸 것은 국민이었다”며...
  5. 한덕수 총리, 대통령 탄핵안 가결 후 긴급 지시…정부 안정화 총력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14일 국회에서 가결된 직후, 한덕수 국무총리는 전 부처와 공직자를 대상으로 긴급 지시를 내리며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강조했다.한 총리는 “국민들이 불안해하거나 사회 질서가 어지럽혀지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안보, 외교, 경제, 사회 각 분야에서 철저한 대비와 대응을 지시했다...
  6.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저는 지금 잠시 멈춰 서지만, 지난 2년 반 국민과 함께 걸어 온 미래를 향한 여정은 결코 멈춰 서서는 안 될 것”이라며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8분, 대통령실을 통해 배포한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서 자신.
  7.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2024 동부 독서교육 나눔 한마당 참석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지난 12일 동부교육지원청에서 열린 `2024 동부 독서교육 나눔 한마당`에 참석해 학생, 교직원 등 250여 명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떴다, 떴다, 비행기: 날아오르는 독수리처럼`이라는 부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유·초·중학교의 독서교육 우수 사례와 학부모, 다문화 학생들의 출판 사례를 공유하며 독..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