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8월 6일은 광화문광장이 새롭게 개장한 지 일 년이 되는 날이다. 시원한 물놀이가 한창인 올 여름 광화문광장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공사를 시작(’20.11.16)하기까지 300회가 넘게 시민과 소통하며 ‘사람이 쉬고 걷기 편한 광장’, ‘공원 같은 광장’이라는 청사진을 마련한 서울시는 이러한 바람이 현실이 되도록 지난 1년을 쉼 없이 달려왔다.
광화문광장은 오세훈 시장 재임 당시인 2009년 8월 1일 최초 개장했으며, 당시에는 광화문에서 세종로사거리까지 세종로 중앙에 길이 740m 폭 34m 규모로 조성되었다.
당시 서울 도심 전체를 활성화 하기 위한 `도심 재창조 프로젝트` 일환으로 광화문광장은 광화문과 육조거리의 역사를 되살리고, 북악산의 아름다운 경관 조망을 광장을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돌려줄 수 있었다.
이후 2022년 8월 6일 새로운 광화문광장이 탄생했다. 광화문광장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고 그늘과 쉼터 등 시민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자 하였으며, 시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광화문시민위원회 운영 등을 통해 지속적인 소통을 거쳐 시민의 뜻을 담았다.
녹지(9,367㎡)는 기존(2,830㎡)보다 3.3배로 늘어났고 숲과 그늘이 풍부한 공원 같은 광장을 만들기 위해 키 큰 나무 300그루를 포함한 5,000주의 나무를 광장 곳곳에 심었다. 그 결과 특히나 무더운 올여름, 광화문광장에는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그늘과 쉼터가 곳곳에 만들어졌다.
지난 1년간 광장에서는 가족, 친구, 연인 등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앉아 담소와 여유를 즐길 수 있었고, 상설무대에서의 음악공연·퍼포먼스 등 다양한 볼거리는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현재 광화문광장에서는 3개 지점(광장숲, 문화쉼터, 사계정원)에서 하루 2회 이상의 ’구석구석라이브‘ 공연이 진행돼 점심시간과 퇴근 시간에 지친 시민들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혹서기를 맞아 잠시 쉬고 있는 ‘광화문책마당’은 광장 곳곳에서 책을 읽고 문학을 즐기며 오감으로 가을을 느낄 수 있도록 오는 9월 재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광화문광장에서는 ‘빛초롱축제’, ‘2022카타르월드컵응원전’, ‘서울페스타2023’, ‘2030부산세계박람회홍보’ 등 전 세계에 K콘텐츠를 알리는 대표 행사들이 꾸준히 개최돼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서울의 대표 관광지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에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행사가 광화문광장에서 성황리에 열리기도 했다.
역사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광화문광장에서는 K팝, K드라마, K뷰티, K패션 등 한국을 느끼고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고 있으며, 여러 민·관 기관들과 협력해 새로운 경험을 제시하는 광화문광장은 대한민국의 중심이자 서울의 대표 공간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재개장 이후 1년 만에 돌아온 광화문광장의 여름은 다양한 여름철 행사로 채워졌다. 도심 속 여름 피서지 ‘서울썸머비치’가 8월 13일(일)까지 성황리에 개최됐으며, 안온한 일상을 누리는 ‘광화문달빛요가’, 문화와 공연으로 활력과 즐거움을 주는 ‘세종썸머페스티벌’은 각각 8월 31일(목), 9월 9일(토)까지 광장에서 즐길 수 있다.
광화문광장은 아이들의 물놀이터이자 엄마·아빠의 이야기 나눔터, 누구나 일상에서 쉬고 즐기는 문화쉼터로서 사시사철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하는 도심 속 매력 만점의 공간이다.
지난해 개장 이후 여름철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은 단연코 명량분수, 한글분수, 터널분수 등 광화문광장의 분수 삼총사이다. 옷과 신발이 젖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노는 아이들을 위해, 올해는 더욱 즐겁고 풍성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서울썸머비치를 개최하여 탈의실, 건조시설, 에어슬라이드, 수영장 등의 시설을 추가하고 푸드트럭, 휴게시설 등을 제공해 도심 속 여름 피서지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한 새만금 야영지에서 조기 철수한 세계 각국 잼버리 단원들이 광화문광장에 방문하여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기도 하고, ‘광화문달빛요가’의 요가 수업과 ‘세종썸머페스티벌’의 댄스 파티를 직접 즐기며 광화문광장의 매력을 온몸으로 체험하기도 했다.
여장권 균형발전본부장은 “지난해 8월 개장 이후 광화문광장은 복잡한 도심 속에서 휴식 할 수 있는 일상 속 여유 공간이자 문화·예술과 역사가 어우러진 서울의 대표공간으로 성장해가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의 광화문광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