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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꾼 김지희, 11월 1일 소리 콘서트 ‘길을 걷다’ 개최
  • 서남투데이
  • 등록 2017-10-26 14:3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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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리길에서 만난 판소리, 남도민요, 강원도 향토민요, 창작곡 등 선보여


▲ 포스터


소리꾼 김지희(44세)씨가 오는 11월 1일 (수) 저녁 7시 30분 서울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소리 콘서트’를 연다. 


이번 공연의 주제인 ‘길을 걷다’는 그녀가 걸어온 소리꾼의 삶을 대변해주고 있다. 그녀는 한양대 국악과에서 판소리를 전공했다. 김수연․안숙선 선생의 가르침을 받았으며 정교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 소리꾼 김지희


졸업 후에는 각종 악극과 마당놀이, 뮤지컬에 출연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냈다. 하지만 2004년 그녀 나의 30세에 귀농인 남편을 만나 결혼한 후 돌연 강원도 횡성으로 삶의 터전을 옮기고 농사꾼이 되었다. 


그 후 그녀는 향토 소리 배우기에 열중했다. 농사지으며 흥겨움에 내뱉던 노동요를 이웃 어르신들로부터 익혔다. 사라질 위기에 처한 향토 소리를 후대에 전승하겠다 결심하고 전통공연예술단 ‘농음’을 창단해 우리의 소리를 전국 방방곡곡에 전해 왔다. 향토민요가 우리의 문화적 정서에 깊숙이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기여한 것이다.


2017 강원문화재단 전문예술창작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에서 그녀는 소리 배움의 길에서 만났던 판소리, 남도민요, 경기민요, 강원도 향토민요, 직접 작곡한 창작곡 등을 선사한다. 


강원도 인제 합강정에서 한양으로 떠나는 뗏꾼들이 불렀던 ‘인제 뗏목 아리랑’과 강릉 단오제 때 사월 보름날 국사서낭신을 모시고 가며 부르던 ‘강릉 영산홍’을 특별히 선보인다. 강원도에서 만나 오랫동안 음악을 함께 맞춰 온 양악·국악뮤지션들의 연주와 춤도 더해진다.


특히 그녀는 이번 공연에 맞춰 사라져가는 강원도 지역의 노동요 등 향토민요를 편곡․수록한 싱글 앨범 ‘길을 걷다’를 냈다. 위의 두 곡을 포함해 총 3곡이 수록돼 있다. 



타이틀곡으로는 정선․평창․횡성․춘천 등 강원 서남부 지역에서 불리고 있는 아라리의 일부 가사를 엮어 만든 ‘아라리yo!’를 내세웠다. 


마치 산조처럼 구성되어 있는 ‘아라리yo!’는 느린 부분에선 곡 자체의 감성이 살아난다. 자진모리부터는 ‘세월이 흘러도 우리는 불러요, 세상이 변해가도 우리가 불러요’라는 가사를 넣었다. 전통 소리를 널리 알려나가겠다는 소리꾼의 의지가 담겨 있다.


김지희씨는 “우리 향토민요가 사라져가는 것이 아쉬워 그것을 발굴하고 현대적 요소를 가미해 신세대와의 만남을 이어왔다”며 “이번 공연도 그러한 맥락에서 기획된 것으로 우리 마음속 깊이 내재해 있는 한국적 감수성을 끄집어내어 관객과 공연자가 ‘하나가  되는 마음’을 만들어볼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공연은 예술단 ‘농음’이 주최․주관하고 강원문화재단․강원도․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다. 관람료는 모든 자리 2만원. 문의는 010-2040-5555, 010-6364-7310(농음 예술단)


예매처: 농음 예술단 010-2040-5555, 010-6364-7310 / 인터파크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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