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고령운전자 10명 중 3명 운전면허 반납 고려 중... 배경은 “교통사고 불안감”
  • 서원호 기자
  • 등록 2023-10-04 15:01:41

기사수정
  • 도로교통공단, 고령자 645명 대상 교통안전 및 사고 인식 설문 진행
  • 면허 소지자 32%(133명) 면허 반납 고려 중, 고령운전자 표지 통일에는 긍정 의견 주류
  • 고령운전자와 고령보행자 교통안전을 위한 ‘어르신 교통사고 ZERO 캠페인’ 5일 실시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10명 중 3명이 운전면허 반납을 고려하고 있으며, 반납을 고려하는 가장 큰 배경은 ‘교통사고 위험 및 불안감’인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10명 중 3명이 운전면허 반납을 고려하고 있으며, 반납을 고려하는 가장 큰 배경은 `교통사고 위험 및 불안감`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 제공)

도로교통공단이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와 함께 지난 9월 11일부터 22일까지 65세 이상 고령자 64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고령자 교통안전 및 사고 인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운전면허를 소지 중인 응답자 419명 중 31.7%(133명)가 운전면허 반납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운전면허 반납을 고려하는 배경으로는 ‘교통사고에 대한 위험 및 불안감’이 응답자(133명)의 43.6%(58명)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노화 등 건강 문제’도 37.6%(50명)에 달했다. 그 외 대중교통으로 대체 가능(14.3%, 19명), 가족의 권유(13.5%, 18명), 차량 관리 및 비용 문제(10.5%, 14명)가 뒤를 이었다.

 

운전면허 반납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힌 응답자(286명)에게 그 배경을 묻는 질문에는 ‘시간 단축 등 이동 편의 때문에’가 응답자의 45.8%(131명)로 가장 많았으며, ‘충분히 안전운전이 가능하다고 생각해서’가 35.0%(100명), ‘긴급 상황에 대비해서’가 24.1%(69명), ‘대중교통 이용의 불편함’이 22.4%(64명)로 나타났다.

 

개정 예정인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에 따라 통일되는 ‘고령운전자 표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의견이 주류를 이뤘다. 표지가 배부될 시, 자차 부착 의사를 묻는 질문에 면허 소지자의 63.7%(267명)가 부착 의사가 있다고 밝혔으며, 표지 부착의 배려운전 유도 효과에 대한 질문에는 64.9%(272명)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

 

고령보행자가 횡단보도에서 겪는 위험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설문에서는 다양한 상황들이 도로를 횡단하는 고령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횡단 중 안전 위협 요인으로 ‘자전거·전동킥보드·오토바이 등의 횡단보도 침범’ 상황을 선택한 응답자가 37.7%(243명)로 가장 많았으며, ‘돌발 상황에 신체 반응 속도가 늦어서’가 24.3%(157명), ‘예측 및 급출발 차량’이 21.4%(138명), ‘정지선 위반’이 19.2%(124명), ‘보행 시간 내 건너가기 어려움’이 18.8%(121명)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은 설문 결과 발표와 함께, 고령운전자와 고령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자 ‘2023 어르신 교통사고 ZERO 캠페인’ 행사를 10월 5일(목)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서울마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캠페인 현장에서는 ‘노인생애체험키트’를 통해 어르신들의 신체적 어려움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참여 행사와, 청년들이 약 2km의 정해진 코스를 걷는 가두 홍보를 진행한다. 또한 새롭게 통일되는 고령운전자 표지를 알려서 운전자들이 표지 부착 차량에 양보·배려할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 진입이 다가옴에 따라, 어르신 교통안전을 위한 더욱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라며, “고령운전자 표지, 면허 반납 장려, 노인보호구역 지정 등이 그 일환이며,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고령보행자와 고령운전자에게 양보하고 배려하는 교통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추미애 경기도지사, 도 재정난 공개 선언... 간부 재정교육 및 관리 시스템 구축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도의 심각한 재정난을 도민에게 투명하게 알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간부 재정교육과 재정위기 관리 시스템 구축을 본격화한다.22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9월 월간회의는 행정1부지사, 경제부지사, 실국장 등 주요 간부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도정 현안을 논의하는 이 자리는 경기도 역사상 처음으로 전체 .
  2. 추미애 경기도지사, 민생 예산 살리기 및 지방재정 혁신 강조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민선 9기 경기도의 재정 상황을 응급실 환자에 비유하며 중단 위기의 민생 사업을 정상화하고 재정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21일 경기도북부청사에서 열린 경기도-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추 지사는 취임 후 마주한 9개월짜리 시한부 예산 문제를 언급하며 이같이 강조했다.추 지사...
  3. 남동구, 신규·승진자부터 부패 취약 분야까지 `맞춤형 청렴교육` 실시 인천 남동구는 최근 구청 소강당에서 신규·승진 공무원과 부패 취약 분야 담당자 등 약 180명을 대상으로 `2026년 맞춤형 청렴교육`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교육은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 전문 강사를 초빙해 이뤄졌다. 이해충돌방지법과 청탁금지법 등 반부패·청렴 관련 법규와 함께 공직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당.
  4. 고용노동부·대한상의, `AI 시대 청년 일자리 포럼` 개최 고용노동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노동시장 변화 속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AI 시대, 청년 일자리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이번 포럼은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정부와 기업, 학계, 사회적기업 관계자 및 청년 등 약 200명이 참석해 청년의 노동..
  5. 수은, LG화학 `국내 첫 지속가능항공유 전용설비` 2500억 지원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황기연, 이하 `수은`)은 LG화학이 추진하는 `국내 최초 지속가능항공유(SAF·Sustainable Aviation Fuel) 전용 설비 건설·운영 사업`에 약 25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수은은 이번 사업 금융주선사로 금융구조화를 주도했다.특히, 국내 시중은행, 외국계 상업은행의 서울지점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고..
  6. 수은, 정부 에너지 비상대책 발맞춰 정유 2사 `원유자금 지원 확대`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황기연, 이하 `수은`)은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통해 HD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의 원유 구매자금 대출한도를 확대해서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중동 전쟁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오르고 원유 운송의 기간과 비용까지 늘면서 수급 불안이 커졌다.그 여파로 정유사의 원유 구매자금 부담이 커지자, 수은이 긴급 지원에 나선 ...
  7. 하나은행, 국내 최초 `T+0 당일결제` 디지털 본드 발행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유로클리어의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D-FMI(Digital Financial Market Infrastructure)`를 통해 1억 달러 규모의 5년 만기 외화 디지털 채권을 지난 18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디지털 채권은 채권의 발행부터 등록, 결제에 이르는 전 과정을 분산원장기술(DLT) 네트워크상에서 직접 처리하는 순수 디지털 형태의 채권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