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與 '강서 보선 피날레' 총출동…"野 발목잡기 심판해야"
  • 강기중 기자
  • 등록 2023-10-10 23:22:01

기사수정
  • '투표 D-1' 지지층 결집 사활…"이재명 부패 척결 투표"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10일 국민의힘 지도부는 마지막 지원 유세에 전력을 쏟았다.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등을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 및 당내 인사들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10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발산역 앞 광장에서 김태우 후보 당선을 위한 막바지 유세를 하고 있다. 

강서는 전통적으로 야권 지지세가 두터운 지역이지만, 국민의힘은 보수 지지층 결집을 위해 이날 유세에 당력을 총동원하다시피 했다.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등 지도부 전원은 강서구로 집결해 김태우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김병민·조수진·김가람·장예찬 등 최고위원단은 물론이고 박성민 사무부총장, 강민국 수석대변인, 구자근 당대표 비서실장, 김선동 서울시당위원장, 김성태·구상찬 전 의원 등이 힘을 보탰다.


김 후보의 상임고문으로 역할 해온 정진석·권영세·안철수 의원, 나경원 전 의원도 빠짐없이 자리를 채웠다.


국민의힘은 이날 발산역 앞 유세차 주변으로 현역 의원, 보좌진, 사무처 당직자, 당협 인사들까지 500여명(당 추산)이 모여 세를 과시했다.


강서구청장직 한 자리를 놓고 치러지는 보선이지만, 내년 4월 총선 전 마지막 수도권 선거에서 최선의 성과를 내겠다는 자세로 막판까지 당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강서 지역 숙원 사업인 도심 재건축·재개발 등을 위한 전폭적 지원을 약속하며 표심을 파고들었다.


김 대표는 "말로 아무리 해봐야 여당이 아니면 힘 있게 일이 해결되겠나"라며 "김태우 후보가 구청장이 되면 집권당에서 팍팍 밀어드리겠다"고 말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대통령이 밀어주기 때문에, 집권여당 대표가 밀어주기 때문에, 서울시장이 밀어주기 때문에 힘 있는 구청장이다"라고 거들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진교훈 후보를 싸잡아 비판하며 대야 공세에도 한층 날을 세웠다.


김 대표는 진 후보에 대해 "부정부패 혐의의 몸통인 사람의 아바타"라고 주장하며 "부정부패 척결에 투표해달라"고 직격했다.


이후에도 "범죄자 수발이나 드는 후보"(장예찬), "내리꽂은 낙하산"(이철규) 등 공세가 이어졌다.


안철수 의원은 "진 후보가 경찰청 차장을 할 때 1년 전보다 강력범죄 70%, 성범죄가 75% 증가했다. 맡은 일이 민생 치안뿐인데 그것도 제대로 못 한 사람"이라며 비판에 가세했다.


국민의힘은 보궐선거 특성상 일반 유권자 투표 참여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막판 조직표 대결을 대비하는 모습이다.


원내 전략을 이끄는 윤재옥 원내대표는 투표를 호소하며 "야당의 의회 독재, 입법 폭주, 윤석열 정부 국정 발목잡기를 반드시 심판해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나경원 전 의원이 "김태우가 쏘아 올린 공이 없었으면 우리는 정권교체가 어려웠다"며 '공익제보자 세일즈'에 나선 것 역시 막판 지지층 결집을 위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정진석 의원은 "우리 진영은 김태우 후보에게 빚을 졌다"고도 말했다.


김 후보는 투표일인 11일 저녁 마곡동 선거사무실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볼 예정이다.


당 지도부는 국정감사 진행 상황에 따라 일정을 유동적으로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스공사, 당진기지 27만㎘ 저장탱크 지붕 상량 성공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5월 9일 당진LNG생산기지에서 국내 최대 용량인 27만㎘ LNG 저장탱크의 지붕 상량(Roof Air-Raising)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이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27만㎘ 저장탱크 4기(1∼4호) 중 1호 탱크에 대한 작업을 시행한 것으로, 가스공사는 오는 8월까지 나머지 2∼4호 탱크의 지붕상량 작업을 마무리할 ...
  2. 안산시, `청년창업펀드 2호` 운용사 모집…올해 250억 원 조성 안산시는 `안산시 청년창업펀드 2호` 조성을 위한 업무집행조합원(펀드 운용사)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청년창업펀드`는 잠재적 성장 가능성을 지닌 39세 이하 대표이사 또는 39세 이하 임직원 비중이 50% 이상인 관내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지난해 300억 원 규모로 처음 조성됐다.청년창업펀드 2호의 투자·운용을 희망하는 업무집.
  3. 한전, 1분기 1조3000억원 영업이익…경영정상화에 총력 한국전력 1분기 결산 결과, 매출액은 23조2927억원, 영업비용은 21조9934억원으로 영업이익 1조2993억원을 기록했다.이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7조4769억원 증가한 것으로, 매출액은 요금조정 등으로 1조6987억원 증가했고, 영업비용은 연료비, 전력구입비 감소 등으로 5조7782억원 감소한 데 기인했다.전년 대비 주요 증감 요인을 세부적으로 .
  4. 수출입은행, 수자원공사와 수자원 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 MOU 체결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한국수자원공사(수공)와 9일 `수자원 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윤희성 수은 행장은 이날 수은 여의도 본점에서 윤석대 수공 사장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수자원 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 공동개발 ▲유·무상원..
  5. 서울 강서구,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사업 설명회` 개최 서울 강서구는 오는 21일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설명회는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구와 정부의 다양한 지원정책을 설명함으로써 기업의 안정적 경영 기반 마련과 자생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자리다.설명회에서는 ▲국내외 전시회 참가 .
  6. 군포시 `복지공동체 구축 위한 연합 발대식` 개최 군포시(시장 하은호)와 군포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윤호종)는 지난 5월 9일 군포시청 대회의실에서 `군포시 복지공동체 구축을 위한 연합 발대식`을 개최했다.군포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군포시 복지공동체 구축을 위한 연합발대식을 시작으로 지역에서 활동하는 민·관, 민·민이 상호 협력하는 체계를 구축했으며 ..
  7. 관악구, 올 장마철 피해 최소화 위한 `침수재해약자 동행파트너` 본격 운영 관악구가 다가오는 여름철 장마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올해도 `침수재해약자 동행파트너`를 운영해 구민이 안전한 관악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침수재해약자 동행파트너`는 반지하주택에 거주하는 ▲중증장애인 ▲어르신 등 관내 재해약자 321가구의 인적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구성한 주민 협업체다.동행파트너는 침수 예보 단계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