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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지지율, 3%p 오른 33%…긍정평가 이유 1위 `외교`
  • 성창한 기자
  • 등록 2023-10-27 11:4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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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갤럽]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32%, 무당층 28%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3%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

한국갤럽이 2023년 10월 넷째 주(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3%가 긍정 평가했고 58%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7%).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74%), 70대 이상(64%)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93%), 30·40대(70%대) 등에서 많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에서 58%, 중도층 28%, 진보층 7%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이하 `가중적용 사례수` 기준 329명, 자유응답) `외교`(44%), `국방/안보`(5%), `결단력/추진력/뚝심`, `공정/정의/원칙`,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584명, 자유응답) `경제/민생/물가`(23%), `독단적/일방적`(9%), `외교`(8%), `소통 미흡`(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5%), `인사(人事)`, `통합·협치 부족`(이상 4%)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번 주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외교` 비중이 상당히 증가해, 최근 사우디·카타르 순방 중 전해진 건설·에너지·방산 협력 확대와 기업 투자 유치 등의 소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지난 3월부터 주로 외교, 일본 관계, 후쿠시마 방류 관련 사안이 최상위를 차지했는데, 추석 지나서는 3주 연속해서 경제 관련 지적이 1순위며 비중 또한 늘었다(10→16→23%).

 

지난 1년간 월별 통합 대통령 직무 긍정률 흐름을 보면 작년 6월 평균 49%에서 7월 32%, 8~11월 20%대 후반까지 하락한 바 있다. 올해는 1월 36%로 출발해 4월 30%, 5~7월 35%로 재상승해 횡보하다가 9~10월 32%로 소폭 하락했다. 성·연령별로 보면 작년 6월에는 20·30대 남녀 간 대통령 평가가 상반했으나(남성은 긍정적, 여성은 부정적), 7월 이후로는 남녀 모두 부정 평가 우세로 방향성이 일치한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32%, 무당(無黨)층 28%

 

2023년 10월 넷째 주(24~26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32%, 정의당 4%,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8%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7%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1%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7%, 더불어민주당 33%,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5%를 차지했다.

 

3월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 비등한 구도가 지속되어 왔다. 주간 단위로 보면 진폭이 커 보일 수도 있으나, 양당 격차나 추세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최대 6%포인트) 내에서의 변동이다. 8월 말 그 범위를 살짝(1%포인트) 벗어나기도 했지만, 이내 되돌아왔다.

 

작년 6월 이후 정당 지지도 변동은 주로 성향 중도층에서 비롯하는데, 대통령 직무 평가나 여러 현안 여론을 기준으로 볼 때 이들의 생각은 여당보다 야당에 가깝다.

 

지난 1년간 월별 통합 정당 지지도 흐름을 보면 작년 6월 국민의힘 43%, 더불어민주당 29%에서 7월 38%, 33%로 양대 정당 격차가 감소했고 이후 비등하다. 20·30대에서는 무당층이 가장 많은 가운데 남성은 양당 엇비슷, 상대적으로 여성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편이다. 40대 이상에서는 성별 정당 지지 구도가 유사하다.

 

주관적 정치 성향은 ‘보수적’ 30%, `중도적+성향유보` 44%, ‘진보적’ 26%

 

10월 한 달간 전국 유권자 3,005명 조사에서 스스로 중도적이라거나(이하 성향 `중도층`) 자신의 성향을 밝히지 않은 사람(`유보층`)이 절반(44%)에 가깝다. 보수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보수층`)은 30%, 진보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진보층`)은 26%다. 성·연령별로 보면 20·30대는 주관적 정치 성향이 상반되고, 60대 이상은 남녀 모두 보수 쪽으로 기운다.

 

성향 보수층 비율이 높은 응답자 특성은 국민의힘 지지자(59%),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54%), 70대 이상 남성(45%) 등이다. 성향 진보층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자(49%), 정의당 지지자(47%),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자(39%), 40대 여성(42%) 등에서 많은 편이다.

 

성향 진보층 2017년 1월 최대 37%, 2023년 현재 20%대 중반

- 2021년 8월 이후 자칭 보수가 진보보다 많은 상태 지속

 

2016년 이후 매년 1월 기준으로 보면, 성향 보수층 비율은 2016년 31%에서 2017년부터 20%대 중반으로 줄어 2021년 상반기까지 진보층에 뒤졌고, 이후 다시 늘어 2022년부터 가끔 30% 선을 넘나든다. 진보층 비율은 2016년 25%에서 2017년 37%로 크게 늘었고, 이후 서서히 감소해 2021년부터 30%를 밑돈다.

 

지난 7년여를 되돌아볼 때, 성향 진보층이 37%까지 늘었던 2017년 1월은 국정농단 사태로 한국 정치사상 상당히 이례적인 시기였다. 그때를 제외하면 유권자 절반 가까이는 스스로 보수도 진보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머지가 보수층과 진보층으로 나뉘고, 양자 격차 10%포인트를 넘지 않는 선에서 각각 증감했다. 보수와 진보 스펙트럼 양 끝에 일단(一團)의 유권자가 있고, 정치적 지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유권자들이 그 주변부에 자리하며 상황에 따라 중간 지대(`중도+성향유보`)를 넘나들어 나타나는 변동이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3%p(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3.6%(총 통화 7,360명 중 1,003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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