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과 GTX-E 노선이 모두 인천에서 출발한다.
국토교통부는 1월 25일 인천 검단~계양과 인천공항~청라~가정을 지나 서울 강남(삼성)을 잇는 GTX-D Y자 노선과 인천공항~청라~대장~남양주를 지나는 GTX-E 노선을 확정해 발표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GTX 확충을 포함한 ‘국토교통부 3대 혁신전략’발표와 관련해, 1월 2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모든 인천시민과 함께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GTX-D 노선은 ‘인천공항~청라~가정’과 ‘김포~검단~계양노선’이 대장~삼성으로 만나 하남시와 여주시 두 갈래로 운행하는 Y자 노선이고, GTX-E 노선은 GTX-D 노선과 같이 ‘인천공항~청라~가정~대장’을 거쳐 남양주까지 이어지는 노선이다.
특히 GTX-D가 개통되면 검단·청라에서 삼성까지 약 30분, 영종에서 삼성까지 약 40분이면 출퇴근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기존에 대략 2시간 걸리던 것에서 약 1시간 30분 가량 단축되는 교통망이 구축되는 셈이다.
처음부터 GTX-D 노선이 인천공항까지 연결되는 Y자 노선으로 검토됐던 것은 아니다. 당초 GTX-D 노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는 서부권광역급행철도(김포~장기역~부천종합운동장, 21.1㎞)만 반영됐었다. 그러나 유정복 시장과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사업으로 선정되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유정복 시장을 필두로 약 2만 리(약 7,854㎞)를 넘나들며 각 정부 부처, 국회 등 관련 기관과 수 차례 협의를 거치는 등 Y자 노선과 GTX-E 노선이 최종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발로 뛰었다. 또한 지난 2022년에는 인천시민연합 주관으로 개최한 ‘GTX-D Y자 유치 챌린지’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한 시민, 지역 국회의원 등 1만여 명이 선정 의지에 힘을 더하기도 했다.
앞으로 인천시는 국토부와 긴밀히 협의해 내년 하반기 예정인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반영과 현 정부 임기 내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될 수 있도록 역량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서울9호선의 인천공항 직결, 이달 19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의 서울5호선 검단 연장 조정(안) 발표에 이은 것으로 인천 서북부 지역의 철도망에 눈에 띄게 달라지게 됐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수도권 동서축을 잇는 GTX 노선 확충은 인천시민들에게 절실했을 뿐만 아니라 인천국제공항의 세계 3대 공항 도약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꼭 필요했다”며 “민선 6기 시절, 모든 길은 인천으로 통한다는 ‘all-ways Incheon’을 도시브랜드로 정했는데, 이번 노선 결정으로 다시 한번 모든 길은 인천을 통해 세계로, 또 세계에서 인천으로 연결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직 시민, 오직 인천’을 바라보는 시정철학을 바탕으로 시민과의 약속인 사통팔달 철도망 확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