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황운하 불출마 선언…"당의 단합 위해 재선 도전 멈춘다"
  • 강기중 기자
  • 등록 2024-02-26 13:51:19

기사수정
  • "민주당 위기, 누군가는 희생하는 모습을 보일 때...기꺼이 희생양 되겠다"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4·10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26일 밝혔다.

 

황운하 의원 자료사진

황 의원은 2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당의 단합과 더 큰 승리를 위해 민주당 대전 중구 국회의원 재선 도전을 여기서 멈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국민은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단결하라 요구하는데, 민주당은 파열음을 내고 있다"며 "누군가는 희생하는 모습을 보일 때다. 제가 기꺼이 희생양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황의원은 "저는 윤석열 검찰이 조작한 울산사건으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며 "보복기소도 억울했지만 법원이 잘못된 기소를 바로잡아 줄 것이라는 기대를 저버린 점은 큰 충격이었다. 하지만 잘못된 1심 판결이 제 공천 결정을 늦추는 사유가 된 것은 더 큰 상처였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저는 지역구에서 승리할 자신이 있었다. 항소심 무죄도 확신하고 있다"며 "당이 헌법상 무죄추정의 원칙을 존중할 것이라는 믿음도 확고하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저의 희생이 위기의 민주당을 구해내고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심판의 밑거름이 된다면 기꺼이 그 길을 선택하겠다고 결심했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검찰개혁의 선봉에 서서 가장 강하게 싸워야 할 사람이 물러서면 결코 안된다는 당원과 지지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기 어려웠다"며 "하지만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한 신성한 제단에 희생양이 되기로 결심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의 결단으로 당 지도부가 부담을 덜어내고, 당이 단합하는 모습을 보이고, 더 많은 민주시민이 윤석열 정권 심판에 힘을 모을 수 있기만을 소망한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당원과 지지자들을 향해, "저의 불출마는 당의 판단이 아니라 제 결정이다"며, "당의 총선 승리를 바라는 저의 절박한 심정을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억울함과 분함은 우리 당이 아니라, 없는 죄를 만들어 억울한 피해자를 만든 윤석열 검찰 정권에 쏟아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행안부 차관, 차세대지방세입시스템운영상황 점검 행정안전부 고기동 차관은 5월 13일(월) 오후 3시 한국지역정보개발원에서 차세대지방세입시스템 운영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했다.이번 회의는 최근 위택스 접속 지연 조치상황 등 시스템 운영상황과 향후 정기분 세목 부과․고지를 위한 준비현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개최했다. 한편, 고 차관은 지난 5월 9일에도 용인특례시청 세정..
  2. 건설자재 업계와 소통과 협력, 자재수급 안정화 방안 모색한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오후 서울에서 건설자재 업계와 열한 번째 국토교통 릴레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요 건설자재인 골재, 레미콘, 시멘트, 철강업계를 비롯한 건설업계와 산업부, 기재부 등 관계부처가 참석, 건설경기 회복과 자재시장 안정화를 위한 업계의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지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건...
  3. 행안부 소속 ‘미래지향적 행정체제개편 자문위원회’ 13일 출범 행정안전부는 급변하는 행정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행정체제의 새로운 발전방향을 검토하고, 향후 추진과제를 발굴할 ‘미래지향적 행정체제개편 자문위원회(미래위)’가 5월 13일 출범했다고 밝혔다.1995년 7월 민선자치제 출범 이후, 인구감소·지방소멸, 행정구역과 생활권의 불일치, 복잡한 행정수요 증가 등 행정환경의 급...
  4. 공공 사전청약 제도적 한계 고려, 신규 시행 중단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공공 사전청약(사전청약) 신규 시행을 중단하고, 기존 사전청약 당첨자들이 겪고 있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사전청약 시행단지 관리 방안을 추진한다.제도 도입 초기인 ’21.7월~’22.7월에 사전청약을 시행한 단지들의 본청약 시기가 본격 도래하고 있으나, 군포대야미와 같이 본청약 일정이 장기 ..
  5. 부천시, 돌봄 공백 없앤다…‘누구나 돌봄’ 서비스 본격 추진 부천시는 오는 20일부터 경기도와 함께하는 ‘누구나 돌봄 서비스’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누구나 돌봄 서비스’는 거동하기 어려워 독립적인 일상생활이 어렵고 돌봐 줄 가족이 없거나 공적 돌봄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등 돌봄 공백이 발생한 위기 대상자에게 맞춤형 5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생활 돌봄 ...
  6. 경기도, 첨단 반도체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경기도와 한국나노기술원이 2024년도 반도체 공정 및 장비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를 26일까지 모집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고 경기도가 지원하는 ‘나노기술 인력양성사업’은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에 필요한 현장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13년에 시작된 해당 교육 프로그램은 지금까...
  7. 마포구, 참신한 발상 `투명 물막이판` 안전에 미관 더하다 마포구가 참신한 발상으로 반지하주택에 설치하는 침수방지시설인 물막이판의 디자인을 개선해 안전 확보뿐 아니라 도시 미관까지 갖춰 주민의 긍정적인 호응과 박수를 받고 있다.물막이판은 반지하주택의 창문과 출입문 등을 통해 들어오는 빗물을 막아주는 시설로,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과 태풍 등을 대비하기 위해 설치가 필수적이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