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한옥 명인 7인의 `한옥 보수 영상` 공개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4-03-12 12:45:43

기사수정
  • 누구나 한옥‧목조주택 고칠 수 있도록 사례별 보수 영상 제작, 12일부터 순차 공개

서울시가 집에 문제가 생겨도 수리에 어려움을 겪는 한옥 거주자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12일(화), 한옥 보수 방법을 담은 17편의 영상을 공개한다.

 

서울시가 집에 문제가 생겨도 수리에 어려움을 겪는 한옥 거주자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12일(화), 한옥 보수 방법을 담은 17편의 영상을 공개한다.

현재 시중에는 한옥의 역사나 미학, 건축을 다루는 정보는 있으나 정작 한옥에서 살아가는 사람을 위한 한옥 유지관리 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는 한옥에 사는 사람의 불편함은 물론이고 한옥에 살고 싶은 사람까지 주저하게 되는 요인 중 하나이다.

 

이에 시는 정부, 지자체, 교육기관, 민간 등에서 그동안 접근하지 못했던 한옥 보수 영상 시리즈를 앞장서 제작하게 되었다. 기와 보수 방법, 목재를 갉아 먹는 흰개미 피해 예방 등 한옥 보수 과정을 직접 보여주는 영상을 제작해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시는 한옥 주민들이 한옥 관리, 수선, 하자보수 등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 ‘한옥 유지관리 매뉴얼’ 책자를 ’21년 12월 제작해 배포한 바 있다.

 

영상은 특별편(2편)과 교육편(15편)으로, 한옥 이야기와 함께 단순하지만 정보가 없어서 어렵고 놔두기엔 불편한 한옥 수리 문제를 담았다. ‘서울시’ 유튜브와 ‘서울한옥’ 유튜브에서 12일(화)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특별편은 한독 혼혈 출신의 한옥 건축가로 유명한 ‘텐들러 다니엘’과 북촌한옥마을의 주민이며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으로 유명한 ‘마크 테토’가 서울시의 한옥정책과 한옥지원센터를 소개하고, 한옥에서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의 생활을 소개한다.

 

‘텐들러 다니엘’은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건축을 전공했다. 그는 첫 직장 생활부터 한옥을 설계하고 싶어서 한국으로 건너왔을 정도로 한옥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건축가이다.

 

‘마크 테토’는 북촌한옥마을에서의 오랜 거주로 이미 대중에게 친숙하다. 그의 한옥 생활은 여러 예능, 교양 프로그램 등으로 유명한데 지금도 계속 한옥에서 살아가며 그 누구보다 한옥을 사랑하는 주민이다.

 

교육편에선 4대 궁궐과 청와대 등 우리나라의 주요 한옥들을 보수해 온 ‘한옥 명인 7인’이 출연해 ▴목재의 갈라진 틈 메우기 ▴목재 오염‧곰팡이 제거 ▴바닥 미장‧창호지 바르기 ▴기와지붕 위 잡초 제거 ▴흰개미 피해 예방 등의 사례를 소개하며 직접 보수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쇼츠(짧은 길이의 영상)도 제작해 공개한다.

 

‘한옥 명인 7인’은 대목수, 와공, 도장공, 미장공, 도배공, 코킹공, 흰개미 방제 등 각자의 분야에서 평생을 몸담아 살아 온 기술자들이다. 한 분야에 대한 오랜 연륜은 영상의 신뢰도를 더욱 높여 준다.

 

한옥 보수 영상 시리즈는 한옥 상담, 점검, 수선, 유지관리 등 한옥뿐만 아니라 목조주택 등 다방면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의 한옥 상담, 점검, 수선, 유지관리 등 지원 정책에 관한 문의는 ‘한옥지원센터’에 방문 또는 전화로 가능하며, ‘서울한옥포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시는 올 하반기에 한옥 수선 방법 영상의 각 QR코드를 삽입한 ‘한옥 유지관리 매뉴얼’ 책자(개정판)를 발간해 시민들이 영상과 책자를 연동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존 ‘한옥 유지관리 매뉴얼’ 책자(초판)는 서울시 전자책 서비스에서 열람할 수 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서울시는 2001년 ‘북촌 가꾸기’를 시작으로 오늘의 ‘서울한옥4.0’ 정책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한옥의 보전과 진흥을 선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의 고유한 한옥 주거를 시민이 생활 속에서 더욱 쉽게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 내실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중 경제장관회의 개최, 회의 재개로 양국 간 협력의지 재확인 기획재정부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발개위)는 5월16일(목) 18:00(베이징 17:00), `제18차 한중 경제장관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National Development and Reform Committee)는 중국의 거시・실물 경제를 총괄하는 수석부처이다. 2022년 8월 이후 약 2년 만에 개최된 18차 회의에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정산제(..
  2. 은계호수공원 힙한 아티스트 총출동, ‘시흥 힙한 페스티벌’ 개최 시흥시가 오는 5월 25일 오후 5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은계호수공원에서 ‘2024 시흥 힙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2024 시흥 힙한 페스티벌’은 힙합이라는 대중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시흥을 전국적인 문화명소로 특화하고, 스마트한 문화도시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기획된 축제다. 국내 유명 힙합 뮤지션들의 공연뿐만 아니...
  3. 현대차 정몽구 재단,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임팩트 스타트업 캠프 개최 현대차 정몽구 재단(재단)은 지난 16일(목) 경기 롤링힐스 호텔에서 ‘임팩트 스타트업 캠프’ 행사를 개최했다. ‘임팩트 스타트업 캠프’는 재단이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사업으로 선발한 12기 스타트업 20팀 대표와 임팩트 스타트업 육성·투자 전문가(김영덕 혁신의숲 고문, 양경준 크립톤 대표, 김정태 엠...
  4. 尹 대통령,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양국의 각별한 인연에 대해 환담 나눠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의 정상회담 말미에 상대국에 대한 각별한 인연에 대해서도 환담을 나눴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훈 마넷 총리는 작년 8월 총리 취임 전에도 다양한 계기로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했다고 하면서, 특히 2008년부터는 3년 연속 대테러특수부대 사령관 자격..
  5. 이재준 수원시장, “탄소중립 실천한 기업 국가가 인증하는 ‘ESG 기후공헌 인증제’만들자 ” 이재준 수원시장이 “탄소중립을 실천한 기업을 국가가 인증하는 ‘ESG 기후공헌 인증제’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16일 광명시 라까사호텔에서 열린 ‘기후위기대응·에너지정책 전환을 위한 지방정부협의회’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이재준 시장은 “기업이 탄소중립에 참여해야 그 지역에 탄소 감축이 이뤄...
  6. 고용률ㆍ경제활동참가율 4월 기준 역대 최고 올해 4월 15세 이상 고용률(63.0%, +0.3%p)ㆍ15~64세 고용률(69.6%, +0.6%p)ㆍ경제활동참가율(65.0%, +0.6%p) 모두 4월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견조한 고용흐름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와 노동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취업자수(+26.1만명)가 전년동월대비 20만명대 증가를 회복했고, 업종별로는 제조업 고용이 17개월만에 두 자릿수 .
  7. 안산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업무협약… 디지털 혁신 생태계 조성 안산시가 민간기업과 협력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으로 꼽히는 디지털 전환 생태계 조성을 선도해 나간다. 안산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한양대학교 에리카, 경기테크노파크와 카카오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한 첨단기업 육성과 공공부문 디지털 혁신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고 이 같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