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은 지난 4일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관내 독립유공자 후손 가정을 방문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 달아드리기’ 행사를 가졌다.독립유공자의 집 명패 달아드리기 행사 진행 모습 국가 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은 국가 유공자의 명예와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국가보훈처에서 통일된 문구와 디자인으로 명패를 제작·배부하는 사업으로,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올해부터 독립유공자를 시작으로 민주유공자, 국가유공자 등을 대상으로 추진됐다.
중구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유족은 총 12명으로 이 날 홍인성 중구청장은 애국지사 최인환님의 후손 최명혁씨와 애국지사 원종집님의 후손 원철씨, 애국지사 김지옥님의 후손 김수현씨의 자택을 차례로 방문해 문 앞에 직접 명패를 달아줬다.
최인환 애국지사는 1909년 80여명의 동지들과 함께 국권회복을 목적으로 한 신민회 계열의 비밀 청년단체인 대동청년당을 조직해 지하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했고, 원종집 애국지사는 1919년 3월 7일 정평읍 장날을 이용해 독립만세운동을 계획하고 진행을 주도하다 그 해 체포되어 1년 6개월의 옥고를 치렀다.
또한, 김지옥 애국지사는 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해 북평지구공작대 특파원으로서 북경·천진 등지에서 지하공작을 수행했다.
홍인성 구청장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 자택에 직접 명패를 달아드릴 수 있어 의미가 깊다”며 “조국독립을 위해 애쓰신 애국지사들께 경의를 표하며, 유공자 후손들이 명예와 자긍심을 가지실 수 있도록 예우에도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