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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가라”… 환영받지 못한 황교안 인천 세월호 추모사
  • 이영선 기자
  • 등록 2019-04-16 17: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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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 대표 “지난 정부 몸담았던 사람으로 책임감 느껴” 유가족에게 사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오전 인천광역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세월호 추모관앞 광장에서 엄수된 "세월호참사 일반인 희생자 5주기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사진=자유한국당>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오전 인천가족공원 세월호 추모관에서 열린 '4.16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5주기 추모식'에서 유가족에게 사과했다. 그러나 일부 참석자들이 황 대표에게 물러가라며 항의했다. 


황 대표는 추모사에서 "지금도 돌이켜보면 참아내기 힘든 아픔과 회한이 밀려온다, 제가 이럴진대 유가족 여러분의 심정은 어떨지 차마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며 "사고 당시 지난 정부에 몸 담고 있었던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유가족 분들께 마음을 담아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황 대표가 추모사를 시작하자 일부 참석자들이 “세월호 참사 주범 황교안은 물러가라”고 외쳤다.


황 대표는 그러나 "우리 국민들이 세월호의 희생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기릴 수 있도록 추모의 공간을 가꾸고 유지하는 일에도 정성을 쏟겠다"며 "무엇보다도 그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을 보다 안전한 나라로 만드는 길에 저와 우리 한국당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라고 추모사를 이어갔다.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가 주최한 추모식에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남춘 인천시장, 종교단체 대표와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유족 대표의 추모사, 시립합창단과 그룹 부활 김태원의 추모공연, 헌화·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추모식장에서는 추모 리본 글쓰기, 리본 만들기 행사도 함께 마련됐다.


인천가족공원 추모관에는 단원고 학생과 교사를 제외한 일반인 희생자 41명의 봉안함이 안치돼 있다.


인천가족공원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 앞에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 리본이 걸려있다. 강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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