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계양구(구청장 윤환)는 지난 24일 소회의실에서 계양테크노밸리 내 철도연결 타당성 용역의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그동안 3기 신도시 중 유일하게 철도 계획이 없는 계양테크노밸리에 철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앞서, 사업 시행자인 LH에서 진행한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검토된 S-BRT 사업비는 6,300억 원 정도로, 이를 철도로 대체할 시 사업비가 비슷하거나, 오히려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돼 신도시에 S-BRT 대신 철도가 적합하다는 의견이 다수 제기됐다.
이에, 계양구는 2022년 11월부터 `박촌·계양테크노밸리 철도연결 타당성 검토 용역`을 추진해왔다. 24일 진행된 용역 보고회에서는 계양테크노밸리 내 철도노선 검토 및 사업성까지 도출했으며, 대장홍대선을 박촌역까지 연장하는 노선이 사업성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검토됐다.
경제성뿐만 아니라 정책성 및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도 박촌역 연장안이 가장 타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신도시와 원도심의 균형 발전을 고려해 교통 체계상 가장 타당하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그 외 계양테크노밸리 북측 첨단산업단지 연결 및 계양역 연장안은 사업비 대비 교통수요가 부족해 사업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첨단산업단지 연결안은 도시철도 간 네트워크 연결 부재로 철도로서의 기능이 떨어지며, 계양역 연장안 또한 신도시 사업지구 밖이라 추가 사업비 문제가 발생해 사업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대장홍대선을 계양역까지 연장할 경우 역사 내 다중환승으로 인한 혼잡도 증가 및 계양역부터 대장 구간까지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GTX-D 노선과 중복되는 등 교통수요 급감과 계양역에 불필요한 환승역만 추가된다는 분석이다.
최근 인천시로 보고된 LH의 용역 결과에서도 `박촌역 연장안`의 경제성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윤환 구청장은 "계양테크노밸리의 성공을 위해서는 철도망 연결이 반드시 필요하다. 광역교통개선 대책이 박촌역 철도연결로 변경되도록, 이번 용역 결과를 중앙정부와 인천시, LH에 제출할 계획이다"며 "대장홍대선이 박촌역까지 연장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