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DDP를 찾아온 100마리 돌고래, 공존의 길 알려주다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4-07-05 16:03:32

기사수정
  • 7월 5일부터 9월 29일까지 DDP에서 윤호섭 디자이너의 `greencanvas in ddp` 전(展) 열려
  • DDP둘레길 수놓은 100마리 제주 남방돌고래, 자연의 장엄함 통해 공존의식 고취
  • 전시장에서 디자이너가 작품 제작하는 모습 공개, 관람객과 함께 전시 콘텐츠 발전시켜

서울디자인재단은 DDP 개관 10주년을 맞이해 오는 7월 5일부터 9월 29일까지 DDP둘레길에서 ‘환경’ 디자이너 윤호섭의 10가지 이야기가 담긴 전시 `greencanvas in ddp`를 선보인다.

 

전시장 모습

이번 전시는 완성된 전시를 한꺼번에 공개하는 일반적인 전시방식과 다르다. 관람객과 소통하며 전시의 콘텐츠를 만들어 가는 새로운 시도의 전시방식이다. 작가는 전시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전시장에서 공개하고 콘텐츠를 발전시켜 나간다.

 

윤호섭 디자이너는 5월 13일부터 <greencanvas in ddp> 전시 오픈 전까지 전시장 일대에서 돌고래 100마리를 그리고 설치하는 퍼포먼스를 공개하며 관람객들과 함께 전시장을 작품으로 채웠다.

 

작가는 전시 오픈 전까지 매일 DDP를 방문해 둘레길 170m에 돌고래 그림을 그렸다. 작가가 그린 돌고래는 제돌이를 모티브로 한다. 제돌이는 3년간 서울대공원에서 돌고래쇼를 하다 예전에 지던 제주 앞바다로 돌아갔다.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은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된 ‘제주 남방큰돌고래’ 무리가 헤엄치는 장관을 보며 공존해야 할 자연을 느낄 수 있다.

 

전시장 중앙에는 볼링 퍼포먼스 작품이 관람객을 맞는다. 볼링공은 윤호섭 디자이너가 택배 상자에서 떼어낸 테이프를 말아 만들었고, 볼링핀인 코카콜라 페트병 안에는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흙이 담겨있다. 관람객들은 유해한 테이프로 만든 공이 깨끗한 환경을 상징하는 흙이 담긴 병을 쓰러뜨리는 모습을 경험한다.

 

전시장과 이어진 디자인둘레길 바닥에 대형출력물 포스터들로 덮여있다. 우리가 아끼고 지켜야 하는 ‘숲’과 한국의 도시와 야생에서 생존하고 있는 야생동물 보호 캠페인 심볼 ‘우리는 하나’, 물 한 잔을 아끼고 깨끗이 쓰지 않으면 우리 후손들은 도요새를 볼 수 없다는 ‘A Cup of Water’ 등의 그래픽 작품을 통해 의미 있는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전달한다.

 

전시 포스터

윤호섭 디자이너는 환경보호에 헌신해 온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디자이너’다. 80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디자인, 전시, 강연, 퍼포먼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인간과 자연의 ‘공존’에 대한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하고 있다.

 

윤호섭 디자이너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오리콤 아트디렉터, 대우그룹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역임했다. 아시안게임, 88올림픽 등 각종 국제행사의 디자인 전문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90년대 이후 우리가 흔히 보았던 펩시콜라의 ‘펩시’ 한글 글꼴 도안이 그의 작품이다. 뿐만 아니라, 세계 잼버리 대회, 광주 비엔날레 등의 디자인에도 참여했다.

 

1982년부터 2008년까지 국민대학교 시각디자인 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1995년부터 1997년까지 조형대 학장, 환경디자인 연구소장을 역임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everyday earthday` 등의 전시회를 했고, 지구온난화를 주제로 태국 실파콘 대학과 `top golbal warming 포스터전`의 작품 교류를 진행하였으며, 미국에서 `The Green Canvas` 전시 등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전시 활동을 이어왔다. 2010년에는 미국 브랜다이스 대학 ‘국제윤리, 정의, 공공의 삶 센터’의 네 번째 방문 교수로 초청되었다.

 

윤호섭 디자이너는 이번 DDP둘레길 전시를 통해 “그동안 내가 실행해 온 모든 것들을 더 널리 선보이고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전시 소감을 전했다.

 

서울디자인재단 이경돈 대표이사는 “개관 10주년을 맞이한 DDP에서 생명 존중과 평화로운 공존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디자인 콘텐츠로 전 세계 방문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전시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국부동산원, 2026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기술지원 사업 설명회 개최 한국부동산원이 1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토안전관리원과 공동으로 `2026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의무화 기술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이번 사업은 의무화 대상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문 수행기관이 행정 및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2026년에는 총 10개의 전문 수행기관이 선.
  2. 무주국유림관리소, 산림사업장 안전사고 예방 위한 협의체 개최 서부지방산림청 무주국유림관리소는 12일 산림사업장의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급인과 수급인이 참여하는 `안전보건협의체`를 개최했다.이번 회의에는 김인천 서부지방산림청장을 비롯해 현재 진행 중인 산림사업장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는 산림 현장의 주요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굴하고 효과..
  3. 무주국유림관리소, 백두대간 보호 위한 산림정화 캠페인 전개 산림청 무주국유림관리소는 지난 16일 지리산국립공원 정령치에서 고리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일대에서 백두대간 사랑운동과 산림정화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번 활동은 백두대간의 중요성을 알리고 소중한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많은 등산객이 오가는 주요 거점인 해당 구간을 중심으로 방치된 각종 쓰레기를 집..
  4. 중기부, 2027년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 참여 대상 모집 중소벤처기업부는 2027년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에 참여할 대상을 20일(화)부터 11월 16일(월)까지 모집한다.이번 공고는 전통시장과 상점가, 골목형상점가 등을 대상으로 문화관광형시장, 시장경영지원, 전통시장 안전관리패키지, 지역상품전시회, 우수시장박람회 등 총 5개 사업에 걸쳐 진행된다.주요 개편 사항으로 문화관..
  5. 이재명 대통령,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 접견…AI 협력 및 양극화 해소 논의 이재명 대통령은 10월 19일 청와대에서 `글로벌 AI·디지털 서밋` 참석차 방한한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그룹(WBG) 총재를 접견했다.이 대통령은 방가 총재를 환영하며 이번 서밋이 여러 나라의 경험과 지혜를 모아 AI의 혜택이 보다 많은 사람에게 돌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 날 이 대통령은 각국이 AI의 혜택뿐 아니라 부작용..
  6. 현대건설, 목동10단지 재건축 시공권 확보… ‘디에이치’ 브랜드 최초 적용 현대건설이 목동신시가지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처음으로 확보하며 목동10단지 재건축 사업자로 선정됐다.현대건설은 18일 열린 목동10단지 재건축사업 전체회의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서울 양천구 신정동 311번지 일대의 기존 2,160세대 아파트를 최고 40층, 총 4,248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로 재건축.
  7. 반도체 분야 2조 원 상생 무역금융 출범…대기업-소부장 동반성장 본격화 반도체 대기업과 소부장 기업의 상생 협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2조 원 규모의 반도체 분야 상생 무역금융이 새롭게 출범했다.산업통상부 김정관 장관은 19일 용인 일반산단을 방문해 SK하이닉스의 용인 1호 팹 구축 현장과 트리니티팹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반도체 산업의 상생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과 간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