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8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제28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민생과 안보 정책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이태원 참사 2주기를 맞아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민주당이 진상조사위원회(특조위)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조위에 필요한 인력과 예산이 충분히 지원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의료계 파업과 정부의 무대책을 비판하며 의료대란이 심화되고 있음을 경고했다. 그는 “응급실과 중환자실의 ‘뺑뺑이’가 의료 시스템의 전면 붕괴를 예고하고 있다”며, 의제 제한 없는 협의가 절실함을 강조했다.
또한,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정부의 무대책과 무능이 드러났다고 주장하며, “국정을 둘러싼 ‘주술사’와 ‘영적 대화’ 등 비합리적인 요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북한의 파병 결정과 정부의 대응 방안을 강하게 비판했다. 국정원이 우크라이나에서 북한군 포로를 심문할 계획이라는 보도에 대해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 고문 기술을 전수하려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또한, 북한 장병 심문 시 예상되는 파장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이 국제 전쟁에 불필요하게 개입하는 것은 국민에게 불안을 조성하고, 상식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마무리 발언에서 “국민의 권력을 이용해 희생을 강요하는 정권은 국민과 역사의 책임을 면할 수 없다”며, 윤석열 정부가 국민을 위한 정책으로 돌아설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