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주재한 제47차 경제관계차관회의에서 김장철 물가안정 대책과 결혼서비스 소비자 피해 예방 방안이 논의되었다. 정부는 채소류 할인과 공사비 안정화, 소상공인 지원 확대 등을 통해 국민 부담을 줄이고 경제 안정을 꾀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11월 5일 서울청사에서 제47차 경제관계차관회의를 열고 김장철 물가안정 대책과 결혼서비스 시장의 거래 관행 개선을 논의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로 3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김장철을 앞두고 채소류 가격 상승에 대비해 김장재료 할인 및 공급 확대를 통해 소비자 부담을 덜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장철 수요가 많은 배추, 무 등은 최대 40%까지 할인하고, 11월 중 대파, 마늘, 천일염, 젓갈류 등도 최대 50% 할인할 계획이다. 이번 대책을 통해 정부는 김장재료의 안정적인 수급을 유도하고,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를 낮출 방침이다.
회의에서는 결혼서비스 시장의 소비자 보호 강화 방안도 논의되었다. 김 차관은 결혼서비스 이용 중 사전 고지 없이 추가 비용이 발생하거나 환불·위약금 부과 기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 소비자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거래 관행 개선 방안을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소상공인을 위한 추가 지원 방안도 검토되었다. 정부는 소상공인의 금융지원과 채무조정 절차를 가속화하고, 온누리상품권 이용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내수 진작과 경제 안정에 기여할 계획이다. 김 차관은 “이번 대책들이 국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