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부, 미 신정부 출범 대비 경제 영향 점검…“전략적 협상 마련 필요”
  • 이지혁 기자
  • 등록 2024-11-11 15:35:42

기사수정
  • 기재부, 제7차 대외경제자문회의 개최…미국 신정부 정책 분석
  • 산업·통상, 외교·안보 등 전방위적 대응책 논의
  • 한-미 경제협력 유지, 상황별 신속 대응 강조

기획재정부는 11일 제7차 대외경제자문회의를 열고 미국 신정부 출범에 대비해 산업, 통상, 외교 등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며 분야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월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7차 대외경제자문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11일 오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제7차 대외경제자문회의를 개최하고,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국내 경제 영향과 대응 방향을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5일 치러진 미국 대선 이후 한미 경제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신속한 대응책 마련을 위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로, 최상목 부총리와 경제·통상, 외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최상목 부총리는 “미국 신정부가 한국의 대외 경제 여건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므로 신속하고 면밀한 분석을 통해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산업과 통상, 외교·안보, 공급망, 금융시장 등 각 분야에 걸친 대응책 필요성을 언급하며, 미 신정부 정책의 기조 변화를 예측하고 이에 적합한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외교·안보와 경제·통상 측면에서 미국의 일방적 압박과 협상 기조를 예상하며 “핵심 이익을 수호하면서 미국과의 협상에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거시경제와 외환 부문에서는 미국 정책이 한국의 경제성장에 다소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으나,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른 물가 안정과 한국 국채의 WGBI 편입으로 인한 투자 활성화 등 긍정적인 요인도 함께 지적했다.

 

최 부총리는 “한-미 경제협력 관계를 흔들림 없이 유지하겠다”면서도, 여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기획재정부는 향후에도 변화하는 국제 정세에 따라 대외경제자문회의를 통해 민간 전문가와의 논의를 이어가며 신속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4월 1~20일 무역수지 1억 달러 적자… 수출입 동반 감소세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2025년 4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339억 달러, 수입은 11.8% 줄어든 34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억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이번 집계는 15.5일의 조업일수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일평균 수출액 역시 23.1억 달러(2024년)에서 21.9억 달러(2025년)..
  2. 수출입은행, 전국 다문화가족 지원기관 11곳에 차량 기증 한국수출입은행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사랑의열매`)를 통해 전국 11개 다문화가족 지원기관에 차량 11대(3억원 상당)를 후원했다고 22일 밝혔다.윤희성 수은 행장은 21일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황인식 사랑의열매 사무총장과 문종은 무지개글로벌 지역아동센터 센터장에게 승합차 5대와 경차 6대를 전달했다.다문화가족 지원기관 앞 차.
  3. 역대 최대 규모 ‘2025 국제물류산업대전’ 22일 개막… AI·로봇 기술 총출동 최첨단 물류 기술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산업 전시회 ‘2025 국제물류산업대전’이 4월 22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국토교통부가 후원하고 한국통합물류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올해로 15회째를 맞았으며, 170개 기업이 참여하고 850개 전시관이 마련돼 역대 최대 규모...
  4. 민주당 “국민의힘, 책임 없는 대선 후보 토론… 한덕수는 즉각 불출마 선언하라”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 토론회를 강하게 비판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책임을 회피하는 한편 민주당 비난에만 집중한 ‘저열한 수준’이라 규정하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즉각적인 대선 불출마 선언을 촉구했다.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은 회의에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토론회는 내란.
  5. 국민의힘 “국회 세종시 이전·여의도 환원”… 정치개혁·통계조작 정면 비판 국민의힘이 21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과 여의도 국회의사당 부지 국민 환원을 통한 정치개혁 의지를 밝혔으며, 문재인 정부의 통계조작 문제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민주당의 1인 독주 체제를 견제하겠다고 밝혔다.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회의에서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어느 때보다 .
  6. 현대차그룹-포스코그룹, 철강·이차전지 협력…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 현대자동차그룹과 포스코그룹이 철강 및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21일 체결했다.현대자동차그룹과 포스코그룹은 21일 서울 강남구 현대자동차 사옥에서 철강 및 이차전지 소재 분야의 포괄적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
  7. 과천시,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개최 과천시는 지난 18일 장애인복지관에서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과천시 장애인단체연합회(회장 김증철)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와 재활의욕을 고취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신계용 과천시장을 비롯해 지역 기관·단체장, 장애인과 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