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민 73.4%, "상속세 완화 필요하다"
  • 이지혁 기자
  • 등록 2024-11-19 14:57:46

기사수정
  • 76.4% "우리나라 상속세율 높다"… 평균 적정세율 27.3%
  • 소득 1~3분위도 70% 이상 상속세 완화에 찬성
  • 정부 개편안, 79.4%가 동의… "추가 개선 필요"

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 따르면 국민 73.4%가 현행 상속세 완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 따르면 국민 73.4%가 현행 상속세 완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상속세 개편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76.4%는 현재 우리나라 상속세율이 높은 수준이라고 답했다. 특히 34.0%는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상속세 최고세율의 적정 수준을 묻는 질문에서는 현행 50%보다 낮은 수준을 택한 응답자가 86.4%에 달했으며, 평균 적정 세율은 27.3%로 나타났다. 상속세 완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한 비율은 73.4%였으며, 매우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34.7%로 집계됐다.

 

소득 분위별로는 1~3분위의 중산층 이하에서도 응답자의 64.0%~74.5%가 상속세 완화에 찬성했다. 한경협은 "중산층도 상속세 부담을 체감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속세가 부유층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속세 완화가 필요하다고 답한 이유로는 소득세와의 이중과세 부담(40.3%), 과세체계 미개편으로 인한 현실 미반영(29.3%), 경제적 손실 초래(13.2%) 등이 꼽혔다. 한편, 상속세 완화가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62.8%, 주식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은 54.9%였다.

 

정부가 지난 9월 국회에 제출한 상속세제 개편안에 대해서는 79.4%가 동의 또는 개선 필요 의견을 밝혔다. 응답자의 26.5%는 개편안이 그대로 통과되길 원한다고 답했으며, 52.9%는 개편 방향에 공감하지만 추가 보완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한국은 OECD 국가 중 상속세 최고세율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라며 "현실에 맞는 개편을 통해 경제 활력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4월 1~20일 무역수지 1억 달러 적자… 수출입 동반 감소세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2025년 4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339억 달러, 수입은 11.8% 줄어든 34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억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이번 집계는 15.5일의 조업일수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일평균 수출액 역시 23.1억 달러(2024년)에서 21.9억 달러(2025년)..
  2. 수출입은행, 전국 다문화가족 지원기관 11곳에 차량 기증 한국수출입은행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사랑의열매`)를 통해 전국 11개 다문화가족 지원기관에 차량 11대(3억원 상당)를 후원했다고 22일 밝혔다.윤희성 수은 행장은 21일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황인식 사랑의열매 사무총장과 문종은 무지개글로벌 지역아동센터 센터장에게 승합차 5대와 경차 6대를 전달했다.다문화가족 지원기관 앞 차.
  3. 역대 최대 규모 ‘2025 국제물류산업대전’ 22일 개막… AI·로봇 기술 총출동 최첨단 물류 기술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산업 전시회 ‘2025 국제물류산업대전’이 4월 22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국토교통부가 후원하고 한국통합물류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올해로 15회째를 맞았으며, 170개 기업이 참여하고 850개 전시관이 마련돼 역대 최대 규모...
  4. 민주당 “국민의힘, 책임 없는 대선 후보 토론… 한덕수는 즉각 불출마 선언하라”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 토론회를 강하게 비판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책임을 회피하는 한편 민주당 비난에만 집중한 ‘저열한 수준’이라 규정하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즉각적인 대선 불출마 선언을 촉구했다.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은 회의에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토론회는 내란.
  5. 국민의힘 “국회 세종시 이전·여의도 환원”… 정치개혁·통계조작 정면 비판 국민의힘이 21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과 여의도 국회의사당 부지 국민 환원을 통한 정치개혁 의지를 밝혔으며, 문재인 정부의 통계조작 문제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민주당의 1인 독주 체제를 견제하겠다고 밝혔다.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회의에서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어느 때보다 .
  6. 현대차그룹-포스코그룹, 철강·이차전지 협력…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 현대자동차그룹과 포스코그룹이 철강 및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21일 체결했다.현대자동차그룹과 포스코그룹은 21일 서울 강남구 현대자동차 사옥에서 철강 및 이차전지 소재 분야의 포괄적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
  7. 과천시,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개최 과천시는 지난 18일 장애인복지관에서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과천시 장애인단체연합회(회장 김증철)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와 재활의욕을 고취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신계용 과천시장을 비롯해 지역 기관·단체장, 장애인과 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