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사라지는 무대 위에도 청춘들은 존재한다… 연극 ‘배우들,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 민소영 기자
  • 등록 2024-11-19 16:55:27

기사수정
  • 사라지는 대학로 무대 위 살아있는 배우들의 이야기, 4년 만에 관객들을 만난다

‘제15회 페스티벌 판을 열다’의 5주차 참가작인 ‘극단 배우들’의 연극 ‘배우들,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이하 배우들)가 오는 12월 11일 서울 성북구 ‘놀터예술공방’에서 막을 올린다.

 

연극 `배우들,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포스터

2020년 코로나19 시기에 초연을 올렸던 연극 ‘배우들’은 그 당시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공연이 연달아 취소되던 대학로의 상황을 작품으로 창작해 창작자들이 가지고 있던 내적 고민과 갈등을 녹여내고, 예술인들과 더 나아가 현시대를 살아가는 20~30대 청년들이 부딪히는 사회적 문제와 현실에 대한 이야기로 풀어가며 큰 호평을 받았다.

 

작·연출의 극단 배우들 박성원 대표는 현시대의 여러 사회적 문제들을 배경으로 한 작품을 창작, ‘희망’이라는 키워드로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단순한 감상이 아닌 깊이 있는 자기 성찰과 위로를 제공하는 무대를 지향한다. 박 대표는 이번 작품 역시 “어두운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메시지를 담아 청년들에게 꿈을 다시 일깨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4년 만에 재연으로 돌아오는 연극 ‘배우들’은 다양한 미디어의 급속한 발달로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는 대학로 무대와 그 위에서 꿈을 좇는 배우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특히 꿈과 열정으로 가득 찼던 과거와는 달리 오늘날 현실적인 문제와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한 젊은 예술인들의 고군분투를 진솔하게 그려내며, 작품 속에서 ‘꿈’은 단순한 목표를 넘어 자신을 지탱하는 신념과 삶의 의미로, 현시대를 살아가는 20~30대 청년들의 공감과 위로를 이끌어낸다.

 

이번 재연에 참여하는 네 배우의 경력도 화려하다. 웹드라마 ‘오늘의 술’, 연극 ‘관객모독’ 등에서 명품연기로 인정받은 배우 이승훈, 드라마 ‘선재업고튀어’, ‘강매강’ 등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배우 오태근, 연극 ‘운빨로맨스’, ‘가장 보통의 연애’ 등으로 대학로에서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는 배우 오유안, 웹드라마 ‘우리 엄마 아들’, ‘효자손 시리즈’를 통해 대중에게 멋진 연기력으로 점차 인정받고 있는 배우 경찬이 합류한다.

 

4명의 배우들의 각각의 개성과 진정성 있는 연기가 더해져 관객에게 한층 더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소극장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관객과 배우 사이의 물리적 거리를 좁히고, 더욱 강렬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소극장의 특성상 관객들은 배우들의 세세한 감정 연기를 보다 가까이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연극 ‘배우들,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는 12월 11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근처에 위치한 ‘놀터예술공방’ 소극장에서 공연하며,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양천구, 내달 3일 정시합격 설명회 개최…일대일 상담도 지원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다음달 3일 오후 7시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대입 수험생과 학부모 등 구민 600여 명을 대상으로 `2025 대입 정시 합격 전략설명회`를 개최하고, 10일에는 개인별 맞춤형 전략을 제공하는 `일대일 집중 상담`을 지원한다고 밝혔다.이번 설명회와 개인별 상담은 14일 치러진 수능 가채점 결과와 대학 모집군별 예상 합..
  2. 10월 전국 주택가격, 상승세 둔화… 서울·수도권은 상승 지속 10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 상승폭이 전월 대비 둔화된 가운데, 서울과 수도권은 상승세를 이어갔다.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매매가격지수는 전국적으로 0.07% 상승했으며, 수도권(0.22%)과 서울(0.33%)이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방(-0.06%)은 하락세를 지속하며 대조적인 양상을 나타냈다.서울에서는 .
  3. 윤 대통령 지지율, 긍정 20%·부정 71%…국민의힘 27% 최저치 윤석열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률이 20%에 머무르며 부정률 71%를 기록, 대부분 계층에서 부정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한국갤럽이 11월 둘째 주(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20%, 부정 평가는 71%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28%)가 가장 많이 꼽혔으며, 부정 평.
  4. LG유플러스, 네트워크 우수 협력사와 동반성장한다 LG유플러스는 고객 체감품질과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한 협력사를 초청해 `2024 네트워크 우수 협력사 시상식`을 개최했다.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노력한 협력사의 성과를 공유하고, 동반성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다.이번 행사는 14일 오후 서울 마곡 L...
  5. 삼성전자 노사, 2023·2024년 임금협약 잠정 합의…전 직원에 200만 포인트 지급 삼성전자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은 14일 2023년·2024년 임금협약의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삼성전자와 전삼노는 2024년 1월 16일부터 약 10개월간 진행된 교섭 끝에 2023년과 2024년 임금협약에 대한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이번 합의안에는 조합원이 조합 총회(교육)에 참여하는 시간을 유급으로 보장하고, 전 직원에게 자사 ...
  6. `대한민국 청년수도 관악` 서울시 자치구 최초 청년친화도시 도전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청년친화도시로 선정받기 위한 서울시의 첫 관문을 통과하고 대한민국 최초 청년친화도시 지정에 도전하고 있다.청년친화도시란 `청년이 살기 좋은 환경과 성장 동력을 갖춘 지방자치단체`로, 전국 광역자치단체에서 2개 기초자치단체를 국무조정실에 추천하면 평가를 거쳐 최종 3개의 지자체를 선정하게 된다.앞.
  7. 마포구, 횡단보도 턱은 낮추고 구민 만족도는 높이고 마포구(구청장 박강수)의 횡단보도 134곳이 보행 친화적으로 개선돼 주민의 호평을 받고 있다.2024년 5월 마포구는 휠체어와 유모차 등 보행보조기뿐만 아니라 일반 주민도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마포구 전 지역의 횡단보도 410곳을 전수조사하고 턱 낮춤이 시급한 구간 134곳을 선별했다.선별한 구간을 대상으로 6월부터 본격적인 개선 공...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