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철도노조 총파업 6일 차, 노사 실무교섭 재개
  • 서원호 기자
  • 등록 2024-12-10 09:54:04

기사수정
  • 민주당 중재로 정부부처 교섭도 본격화
  • 임금체불·교대제 등 주요 쟁점 논의 예정
  • 11일, 조합원 1만 1천여 명 상경투쟁 예고

철도노조가 총파업 6일 차를 맞은 가운데 10일 오전 노사 실무교섭이 재개되며, 민주당 중재로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와의 교섭장도 열려 임금체불, 교대제 승인 등 쟁점을 논의할 예정이다.

 

철도노조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중단됐던 노사 실무교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사진=철도노조)

철도노조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중단됐던 노사 실무교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섭은 파업 이후 처음 열리는 자리로, 양측이 주요 쟁점 해결을 위한 논의에 나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민주당의 중재로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가 별도의 협상 테이블에 참여하는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철도노조는 “정부가 침묵을 깨고 본격적인 의지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교섭에서는 △임금체불 해소 △4조 2교대제 승인 △외주 인력 감축 △공정한 승진 제도 도입 △노동 감시카메라 설치 철회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노조는 “정부 기준에 따른 기본급 인상 요구조차 받아들여지지 않는 상황”이라며 요구안이 관철될 때까지 파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총인건비 부족을 이유로 한 사측의 임금 동결 요구에 대해서도 입장을 명확히 했다. 사측은 연차 이월 및 일부 무급화를 통해 기본급 인상 재원을 마련하자고 제안했으며, 경영진의 임금 동결도 같은 맥락에서 제시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일부 언론 보도가 전제조건을 생략해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며 바로잡았다.

 

파업 기간 동안 조합원들은 ‘시민과 함께 거리로’를 주제로 도심과 철도역에서 피케팅과 선전물 배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오후 2시에는 서울 숭례문 앞에서 1만 1천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상경투쟁을 개최하고, 정부서울청사까지 행진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파업 중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노조는 안전 운행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며 관리자의 부당한 지시는 거부하고, 부당노동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평택시, 국가보훈대상자 복지증진 및 예우 강화 약속 최근 지역 보훈단체 회원들이 보훈수당 인상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지금까지 관련 예산이 크게 늘었고, 시 재정의 어려움으로 추가 인상은 어렵다며 보훈단체에 양해를 구한다고 5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올해 보훈 예산은 총 99억9000만원으로, 이중 보훈수당 예산은 76억8000만원에 달했다. 2018년도 보훈수당 예산이 37억...
  2. 2025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 발표…응시자 46만 명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가 발표되었으며, 총 46만 3,486명의 응시자 중 국어와 수학 선택과목에서는 각각 `화법과 작문`과 `미적분`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11월 14일 시행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를 12월 6일 수험생에게 통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능에는 총 46만 3,486명이 응시했...
  3. 인천 강화군, 제52기 노인대학 졸업식 개최 인천 강화군, 제52기 노인대학 졸업식 개최강화군(군수 박용철)은 6일 (사)대한노인회강화군지회 주관으로 `제52기 노인대학 졸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졸업식에는 박용철 강화군수와 한승희 강화군의회의장 직무대리 부의장 등 내빈과 노인대학 졸업생 및 가족, 노인회 임원진 등 300여 명이 참석해 만학의 꿈을 안고 학업에 정진한 .
  4. LS전선, 제주 3연계 해저케이블 사업 성공적 수행… 전력망 혁신 주도 LS전선이 LS마린솔루션과 함께 ‘국내 최초 육지-제주 간 전압형 HVDC(고압직류송전) 건설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전남 완도와 제주를 연결하는 약 90km의 해저 전력망을 구축하는 제주 3연계 사업으로, 전력망 안정화와 무탄소 에너지 확산을 위한 국내 전력 인프라의 도약을 상징한다.이 사업은 국내에서는 LS전선이...
  5. 금천구, 직접 만든 장(醬)으로 완성된 정(情)…금천장독대사업 성공적 마무리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1년 동안 운영했던 전통 식생활 교육과정인 장(醬) 담그기 교육을 마무리하고, 내년에도 운영한다고 밝혔다.금천구 보건소는 올해 초부터 구민들을 대상으로 장 담그기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당뇨병, 고혈압 등 식생활 관련 만성질환이 증가하고, 외식을 자주 하는 현대사회에서 건강한 식생활의 중요성을 강조하...
  6. 최근 금융·외환시장 안정세…정부 24시간 대응 체계 가동 정부는 최근 금융·외환시장 안정세를 유지하며, 대외 신인도 유지를 위해 긴급 간담회를 열고 24시간 대응 체계를 가동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12월 6일 밝혔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월 6일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어 최..
  7. 시흥시, 65세 이상 어르신 연 1회 무료 결핵 검진 추진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고령층 결핵환자의 조기 발견을 위해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매년 1회 보건소 무료 결핵 검진을 추진하고 있다.결핵은 국내 법정 감염병 중 발생률과 사망률이 가장 높은 질환이다. 전년도 기준 국내 결핵 전체 환자 수는 19,540명(인구 10만 명당 38.2명)으로 2022년 대비 4.1%(843명) 감소했으며, 매년 감소 추세에 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