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봉준호 ‘기생충’ 한국영화 새역사 썼다...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 장석우 기자
  • 등록 2019-05-26 12:20:34

기사수정
  • 봉 감독, “독특하고 새로운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봉준호 감독이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거머쥐며 한국영화계의 새 역사를 썼다. (사진 = 영화 '기생충' 스틸샷)

봉준호 감독이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거머쥐며 한국영화계의 새 역사를 썼다. 외신들도 일제히 봉 감독의 황금종려상 수상을 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봉준호 감독은 25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이는 한국 영화로서 최초이자 봉 감독의 칸 입성 5번째, 경쟁부문 진출 2번째 만의 쾌거다. 앞서 봉 감독은 '괴물'(2006, 감독주간) '도쿄!'(2008, 주목할 만한 시선) '마더'(2009, 주목할 만한 시선) '옥자'(2017, 경쟁)로 칸의 주목을 받았다. 


봉 감독은 "지금 정신이 (없다). 수습과 정리가 안 됐다. 조용히 술 한잔해야 할 것 같다"며 "평소엔 사실적인 영화를 찍으려 했는데 지금은 판타지 영화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은 축구나 월드컵에서 벌어지는 현상 같아서 쑥스럽고 너무 기쁘다"며 "특히 기쁨의 순간을 지난 17년간 같이 작업했던 송강호 선배와 함께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봉 감독은 또 "'기생충'이란 영화는 큰 영화적 모험이었다. 독특하고 새로운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나는 소심하고 어리숙한 영화광이었고 이 트로피를 이렇게 손으로 만지게 될 날이 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마쳤다.


외신들도 한국영화의 첫 황금종려상 수상에 의미를 부여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AP통신은 "여러 장르가 결합한 이 영화는 올해 칸영화제에서 거의 틀림없이 가장 호평받은 영화"라며 ""우리는 이 영화가 서로 다른 장르를 통해 보여준 미스터리를 공유했다"는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의 심사평을 전했다.


로이터 통신도 지난해 고레에다 감독에 이어 올해 봉 감독의 영화가 황금종려상을 가져가면서 아시아 영화가 또다시 칸영화제의 주목을 받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AFP통신은 '한국의 신랄한 풍자가 봉준호가 칸에서 역사를 썼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봉 감독이 칸영화제 시상식에서 주연배우 송강호에게 무릎을 꿇고 황금종려상을 건넨 장면을 묘사하며 송강호를 한국의 '국보급 배우'라고 소개했다.


'기생충'은 식구들 모두가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선생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의 집에 발을 들이게 되고, 두 가족의 만남은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간다는 내용이다. 송강호(50)·이선균(44)·조여정(38)·최우식(29)·박소담(28) 등이 출연했다. 


이번 칸 영하제에서는 경쟁 부문에 거장들이 초청돼 각축을 벌였다. '소리 위 미스트 유'의 켄 로치(83), '영 아메드'의 장 피에르 다르덴(67)·뤽 다르덴(65) 형제, '어 히든 라이프'의 테런스 맬릭(76), '메크툽, 마이 러브: 인테르메조'의 압둘라티프 케시시(59),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56) 감독 등이 이미 황금종려상을 받은 감독들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국 전고체 배터리·재사용 우주 발사체, 특허 증가율 세계 2위 우리나라가 최근 10년간 전고체 배터리와 재사용 우주 발사체 분야에서 특허출원 연평균 증가율 세계 2위를 달성했다.지식재산처는 국가전략기술 관련 주요국의 정책과 기술, 특허 동향을 담은 `국가전략기술 글로벌 기술동향과 특허` 10월호를 18일 발간했다. 이번 자료는 연구개발 현장의 전략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전고체 배터..
  2. 무주국유림관리소, 산림사업장 안전사고 예방 위한 협의체 개최 서부지방산림청 무주국유림관리소는 12일 산림사업장의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급인과 수급인이 참여하는 `안전보건협의체`를 개최했다.이번 회의에는 김인천 서부지방산림청장을 비롯해 현재 진행 중인 산림사업장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는 산림 현장의 주요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굴하고 효과..
  3. 무주국유림관리소, 백두대간 보호 위한 산림정화 캠페인 전개 산림청 무주국유림관리소는 지난 16일 지리산국립공원 정령치에서 고리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일대에서 백두대간 사랑운동과 산림정화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번 활동은 백두대간의 중요성을 알리고 소중한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많은 등산객이 오가는 주요 거점인 해당 구간을 중심으로 방치된 각종 쓰레기를 집..
  4. 중기부, 2027년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 참여 대상 모집 중소벤처기업부는 2027년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에 참여할 대상을 20일(화)부터 11월 16일(월)까지 모집한다.이번 공고는 전통시장과 상점가, 골목형상점가 등을 대상으로 문화관광형시장, 시장경영지원, 전통시장 안전관리패키지, 지역상품전시회, 우수시장박람회 등 총 5개 사업에 걸쳐 진행된다.주요 개편 사항으로 문화관..
  5. 이재명 대통령,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 접견…AI 협력 및 양극화 해소 논의 이재명 대통령은 10월 19일 청와대에서 `글로벌 AI·디지털 서밋` 참석차 방한한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그룹(WBG) 총재를 접견했다.이 대통령은 방가 총재를 환영하며 이번 서밋이 여러 나라의 경험과 지혜를 모아 AI의 혜택이 보다 많은 사람에게 돌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 날 이 대통령은 각국이 AI의 혜택뿐 아니라 부작용..
  6. 현대건설, 목동10단지 재건축 시공권 확보… ‘디에이치’ 브랜드 최초 적용 현대건설이 목동신시가지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처음으로 확보하며 목동10단지 재건축 사업자로 선정됐다.현대건설은 18일 열린 목동10단지 재건축사업 전체회의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서울 양천구 신정동 311번지 일대의 기존 2,160세대 아파트를 최고 40층, 총 4,248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로 재건축.
  7. 한국부동산원, 2026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기술지원 사업 설명회 개최 한국부동산원이 1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토안전관리원과 공동으로 `2026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의무화 기술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이번 사업은 의무화 대상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문 수행기관이 행정 및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2026년에는 총 10개의 전문 수행기관이 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