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숨쉬기 안전한 서울"… 학교·재개발 석면 해체 현장 모두 안전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5-02-17 09:15:56

기사수정
  • 지난해 서울 내 31개 석면 해체·제거 현장 검사 결과, 모두 기준 만족
  • 재개발·재건축 사업장 19곳, 학교 12곳 대상… 1월 방학 기간 집중 검사
  •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석면 감시 기술 고도화 추진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이 지난해 서울 내 석면 건축자재 사용면적 5,000㎡ 이상의 학교 및 재건축·재개발 사업장에서 공기 중 석면 농도를 검사한 결과, 모든 현장이 법적 기준을 준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 부지 경계선(OO초등학교)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로,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유입될 경우 폐암, 석면폐증, 중피종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2009년부터 국내에서 석면 사용이 전면 금지됐으나, 기존 건축물의 노후화나 해체·제거 과정에서 발생하는 석면을 차단하고 지속적으로 감시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연구원은 서울시 자치구의 의뢰를 받아 석면 해체·제거 현장에서 시료를 채취하고, 석면 배출허용기준(0.01개/㎤ 이하) 준수 여부를 검사한 뒤 해당 자치구에 검사 성적서를 통보한다.

 

지난해에는 총 31곳(학교 12곳, 재개발·재건축 사업장 19곳)에서 검사를 진행했으며,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해 학교의 경우 방학 기간인 1월에 집중적으로 해체·제거 작업을 실시했다. 이 기간 동안 7곳의 학교가 검사를 받았다.

 

검사는 현장별로 10여 개 지점(부지 경계선, 위생 설비 지점, 폐기물 보관 지점, 음압기 배출구, 작업장 주변 등) 에서 진행됐으며, 총 311개 지점에서 석면 수치를 측정했다. 그중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이 180개, 학교가 131개를 차지했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의 경우 부지 경계선(92개 지점)이 가장 많았으며, 음압기 배출구(64개), 폐기물 보관 지점(34개) 순 으로 측정이 이루어졌다.

 

연구원은 올해 하천이나 공원에서 발견되는 석면 함유 조경석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해 석면 감시 체계를 더욱 정교하게 구축할 계획이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석면은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수적” 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 곳곳에서 진행되는 석면 해체·제거 현장을 대상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를 실시해 시민들의 우려와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설공단, 드론·열화상카메라 등 첨단장비로 해빙기 도로시설 점검 서울시설공단(이사장 한국영)은 해빙기를 맞아 자동차전용도로 및 관련 시설물의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점검은 2월 17일부터 내달 중순까지 집중적으로 진행된다.이번 점검 대상은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서부간선도로 등 12개 자동차전용도로와 160개 교량, 터널, 지하차도, 옹벽 등이다. 공단은 해빙기에 겨울철 얼었던 땅이 .
  2. 트럼프 2기, 중·일과 새로운 협력 방향 모색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14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2025 제1차 동북아 정책포럼’을 개최하고, 중국·일본 경제 전문가들과 함께 미국 신행정부 출범이 글로벌 경제·통상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이번 포럼은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전체에 10% 추가 관세(2월 4일)를 부과하...
  3. 국민권익위, 반부패·청렴 정책 추진 위해 220여 개 기관과 협력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는 14일 각급 공공기관 감사관을 대상으로 ‘2025년 반부패·청렴정책 추진과제 전달회의’를 개최하고, 올해 반부패 정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지방의회, 시·도 교육청 등 99개 기관과 120개 공직유관단체가 참석했다.이번 회의에서는 ▲..
  4. 정부, 미국 상호관세 조치 대응 위한 업종별 회의 개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박종원 통상차관보는 14일 오후 서울 섬유센터에서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에 따른 국내 업계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업종별 협·단체 및 경제단체 회의를 개최했다.이번 회의는 미국이 무역 상대국이 자국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뿐만 아니라 세금(부가가치세 등), 보조금, 환율, 불공정 ..
  5.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6단체와 일자리 창출 협약 체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서울 경총회관에서 ‘민생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경제6단체와 함께 일자리 창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롯해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등의 대표들이 참석했..
  6. 인천공항공사, 공항 혼잡상황 개선을 위한 토론회 개최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공항운영 관계기관과 함께 공항 혼잡상황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13일 공사 대회의실에서 `인천공항 설 연휴 혼잡 대응조치 리뷰 및 개선방향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이날 토론회는 이번 설 연휴 기간(1.24∼2.2) 역대 명절 최다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한 가운데, 여객혼잡 ..
  7. 오영주 중기부 장관, 창원서 ‘레전드50+’ 참여기업과 간담회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4일 경남 창원을 방문해 ‘레전드50+’ 참여기업들과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글로벌 경제 충격을 극복할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우주·방산 부품기업 ㈜대건테크에서 열렸으며, 우주항공·원전·첨단정밀기계 분야 중소기업 6개사가 참석했다.오 장관은 &ldq...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