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큰손’ 전유물 파생상품, ‘개미’에게도 열린다
  • 김창식 기자
  • 등록 2019-05-31 11:03:19

기사수정
  • 최종구 금융위원장, ‘혁신성장과 실물경제 지원 위한 파생상품시장 발전방안’ 발표

[서남투데이=김남주 기자] 증권시장에서 선물, 선도, 옵션 등 파생상품은 사실상 ‘큰손’이나 외국인투자자, 혹은 기관투자자들의 전유물이었다.


‘개미’들은 ‘고위험 고수익’의 파생상품 시장 진입에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개미투자자들의 파생상품 시장 진입을 막았던 각종 규제가 완화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30일 부산 남구에 소재한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이런 내용을 담은 ‘혁신성장과 실물경제 지원을 위한 파생상품시장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개미투자자들의 파생상품 시장 진입을 막았던 각종 규제가 완화된다고 밝혔다. (사진=금융위원회)


파생상품시장은 2011년 시행된 파생시장 건전화 조치 이후 투기적 거래가 줄고 헤지목적의 장기거래가 증가하는 등 건전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진입장벽이 높아 개인투자자는 해외 파생상품시장으로 대거 빠져나가고 외국인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됐다. 지난해 파생상품시장 거래 비중을 보면 외국인이 50.4%나 차지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개인투자자의 기본예탁금을 대폭 줄이고, 사전교육과 모의거래 시간도 큰 폭으로 단축키로 했다. 현재 개인 일반투자자가 파생상품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최소 2000~5000만원의 기본예탁금이 필요하다. 개인 전문투자자는 최소 500만원 이상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올 3분기부터는 전문투자자의 경우 기본예탁금이 없어지고, 일반투자자는 증권사가 개인의 신용·결제이행능력을 고려해 1000만원 이상에서 결정한다. 


사전교육 30시간, 모의거래 50시간을 이수해야 했던 것도 사전교육 1시간, 모의거래 3시간 의무로 짧아진다. 증권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자율적으로 교육할 수 있다.


또한 ‘코스피200 위클리옵션’이 도입된다. 현재 코스피200 옵션은 매월 결제가 이뤄진다. 주 단위로 결제가 이뤄지는 위클리 옵션이 일반적인 미국 유럽 일본 등과 상반된다. 옵션 만기가 한 달에 1번 돌아올 경우 시장 변동에 민첩하게 대응하거나 위험 관리가 어렵다. 


그러나 주 단위로 결제를 하는 위클리 옵션을 도입하면 위험관리 수단이 정교해지고, 옵션 만기일 분산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에 기본예탁금 완화 조치나 위클리 옵션 도입 등으로 국내 시장이 발전했으니 개인투자자가 해외에서 많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d>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경기북부 대개발’ 관련 평화로권역 관광콘텐츠 개발회의 개 경기도는 4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경기북부 대개발 관련 관광콘텐츠 개발을 주재로 평화로권역 개발회의를 열고 경원선을 중심으로 한 관광 분야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국도3호선 평화로에 접해 있는 의정부, 양주, 동두천 3개 시는 경원선 축을 중심으로 한 경기북부의 중심으로 경기도청 북부청사가 위치해 있고 향후 기회발전특.
  2. 서울 강서구, 새로미 가고 록스타 꿈꾸는 반전 매력 `신새롬` 온다 "전국 최초 공무원 버튜버 `새로미`의 후임, `신새롬`의 앞으로의 활약 많이 기대해 주세요."서울 강서구는 3일 새로미에 이은 제2호 강서구 공무원 버추얼 유튜버(이하 버튜버) `신새롬`을 전격 공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새로미는 지난해 2월 강서구가 처음 선보인 전국 최초 공무원 버튜버로 구 대표 캐릭터인 `새로미`를 의인화했다....
  3. 관악구, `희망두배 청년통장 및 꿈나래통장` 신규 참가자 모집 관악구가 근로청년과 저소득 가구의 자립을 돕기 위한 자산형성지원사업인 `2024년 희망두배 청년통장 및 꿈나래통장` 신규 참가자를 모집한다.`희망두배 청년통장`은 일하는 청년들이 2∼3년 간 꾸준히 저축하면 본인 저축액의 2배 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매 월 15만원을 2년∼3년 간 저축하면 본인저축액의 100%를 서..
  4. 한국부동산원, 정비사업 활성화 위해 ‘찾아가는 정비사업 설명회’ 실시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은 정비사업의 활성화를 지원하고 주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하여 오는 6월부터 소단위 정비사업 교육인 ‘찾아가는 정비사업 설명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소규모 주민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지역 현안과 연계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여 주민 체감도를 높이고 잠재적 정비사업 수요를 발굴...
  5. 이공계 청년, 미국에서 첨단산업 배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작년 4월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여 양국 정상 간 합의한 한미 이공계 청년 특별교류 이니셔티브를 추진 하기 위해, 국내 이공계 장학생 224명을 첫 선발하고, 지난 3일 1기 장학생 발대식을 개최했다.한미 이공계 청년 특별교류 이니셔티브는 2023년부터 양국이 3,000만 달러를 투자하여 2,023명의 양국 학생 간 교류를 지원하...
  6.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이수진 목사, 5월 은사집회 인도 만민중앙교회의 이수진 목사가 지난 5월 31일 성공적인 은사 집회를 인도했다.이수진 목사는 5월 31일 밤 11시에 시작된 금요철야 예배에서는 ‘네 믿은대로 될지어다’(마 8:5~13)라는 제목으로 국내외 32개국에서 접수된 사연에 간절한 기도를 올렸다.만민중앙교회는 이번 집회가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이스라엘, 러시아, 영국, 인도, 아...
  7. 대학 재학생부터 선제적 일 경험 ‘서울 청년 예비인턴’ 본격 시작 최근 취업시장에서 직무 관련 경험 및 역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이러한 취업 트렌드에 발맞춰, 대학(원) 재학 청년들이 취업 전선에 뛰어들기 전에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무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청년 예비인턴’의 첫 참여자를 모집한다.「서울 청년 예비인턴 프로젝트」는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