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윤 대통령 탄핵, ‘파면해야 한다’ 55% vs. ‘기각해야 한다’ 39%
  • 성창한 기자
  • 등록 2025-03-13 12:47:37

기사수정
  • 탄핵 심판 전망도 ‘파면’ 예상 53% vs. ‘기각’ 38%
  • 윤 대통령의 대응, 긍정 37% vs. 부정 57%
  • 차기 대선 적합도, 이재명 31%로 1위… 김문수 11%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둘러싼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NBS가 3월 2주 차에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5%가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39%는 탄핵을 기각하고 직무에 복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둘러싼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NBS가 3월 2주 차에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5%가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39%는 탄핵을 기각하고 직무에 복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탄핵 심판의 최종 결과에 대한 전망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응답자의 53%는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해 파면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38%는 탄핵이 기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탄핵 인용을 주장하는 응답자 중 11%는 탄핵이 기각될 것으로 전망했고, 탄핵 기각을 주장하는 응답자 중 14%는 탄핵이 인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대응에 대한 평가에서는 부정적 의견이 우세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57%로, ‘잘하고 있다’(37%)보다 20%p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탄핵 인용을 주장하는 응답자 중 90%가 부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탄핵 기각을 주장하는 응답자 중 85%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과정에 대한 신뢰도는 ‘신뢰한다’(51%)와 ‘신뢰하지 않는다’(45%)가 큰 차이 없이 나타났다. 특히 진보층과 중도층에서는 신뢰도가 각각 76%, 56%로 높은 반면, 보수층에서는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2%로 더 많았다.

 

헌법재판소의 최종 결정에 대한 수용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내 생각과 달라도 수용하겠다’는 응답이 54%로, ‘내 생각과 다르면 수용하지 않겠다’(42%)보다 12%p 높았다. 하지만 탄핵 기각을 주장하는 응답자들은 수용 여부에 대한 의견이 양분되며(수용 46%, 불수용 51%) 이 문제가 정치적 갈등을 더욱 심화시킬 가능성이 엿보였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의 지지를 얻으며 선두를 차지했다. 김문수(11%), 홍준표(7%), 오세훈(6%), 한동훈(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대통령 후보별 호감도에서도 이재명(34%)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오세훈(26%), 김문수(25%), 홍준표(21%), 한동훈(17%) 순으로 나타났다.

 

대선 구도에 대한 인식은 ‘정권 교체’(47%)와 ‘정권 재창출’(42%)로 팽팽했다. 정당지지도에서도 국민의힘(38%)과 더불어민주당(36%)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조국혁신당(5%), 개혁신당(2%)이 뒤를 이었다.

 

한편,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서는 ‘기초연금, 공무원 연금 등 전반적인 연금제도를 개혁해야 한다’(59%)는 응답이 ‘기존 국민연금제도 틀 안에서 개혁해야 한다’(28%)보다 높았다. 또한 국민연금 재정 안정화 방안으로는 ‘수급 대상 연령 상향’(38%)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수급액 하향’(24%)과 ‘보험료율 인상’(22%)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3월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57대 1` 경쟁 뚫은 80팀, 한강서 멍때리기 승부 펼친다 서울시는 11일 오후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80팀 128명이 참가하는 ‘2025 한강 멍때리기 대회’를 열고, 시민투표와 심박수 측정을 통해 가장 ‘잘 멍때리는’ 시민을 선발한다고 밝혔다.‘격렬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기’를 경쟁하는 특별한 대회가 오는 주말 서울 한복판에서 열린다. 참가자..
  2. 트랙터 집회에 서울시 “교통혼잡 우려”… 전농 “경찰이 길 가로막아” 서울시는 10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주최한 트랙터 집회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경찰에 즉각적인 대응을 요청했으며, 전농은 경찰이 집회를 방해하고 있다며 이를 헌법적 권리 침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10일 오후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서울 시내에서 주최한 트랙터 집회를 두고, 서울시와 전농 간에 강한 입장 차가 드러나고 있..
  3. 국토부 "창원NC파크 재개장, 조속 안전조치 완료 시 가능... 타 구장 점검은 사용제한 의미 아냐" 국토교통부가 창원마산야구장(NC파크) 외벽 부착물 낙하 사고와 관련해 정밀안전진단이 재개장의 필수 조건이 아니며, 다른 프로야구장 점검도 사용 제한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외벽 부착물(루버) 낙하 사고로 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창원시와 창원시설공단에...
  4. 경기도, 반려동물 진료 위해 동물의료기관 3곳과 손잡아 경기도는 ‘반려동물의 날’을 맞아 9일 반려마루 여주에서 도내 주요 동물의료기관 3곳과 보호동물 및 사회봉사견의 진료와 입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도와 넬동물의료재단, 본동물의료센터, 해마루반려동물의료재단 간의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보호동물 및 사회봉사견의 진료 지원, 입양 연계,...
  5. LH, 청년센터 근로자 대상 ‘찾아가는 주거상담소’ 첫 운영 LH는 8일 서울광역청년센터에서 전국 청년센터 근로자를 대상으로 청년 주거정책 상담 역량을 높이기 위한 ‘찾아가는 청년 주거상담소(근로자편)’ 프로그램을 처음 시행했다고 밝혔다.는 8일 서울 용산구 서울광역청년센터에서 ‘찾아가는 청년 주거상담소(근로자편)’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청년 주..
  6. 민주당 “국민의힘 후보 교체는 새벽 쿠데타… 내란 본당 자처” 더불어민주당은 10일 국민의힘이 김문수 후보를 전격 교체한 데 대해 “민주주의를 파괴한 내란 쿠데타”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국민의힘은 더 이상 정당이라 부를 수 없다”고 주장했다.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신속대응단은 10일 오전 성명을 발표하고, 국민의힘이 공식 경선을 통해 선출된 김문수 후보를 자정 이후 비.
  7.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자격 취소… 권영세 “읍참마속의 결단”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후보 단일화 실패에 따라 김문수 후보의 자격을 취소하고 새로운 후보를 지명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어떤 결과가 나오든 모든 책임은 제가 지겠다”고 강조했다.대통령 선거 공식 후보 등록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중대한 결단을 내렸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