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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허준박물관` 20주년 특별전 개최
  • 서원호 기자
  • 등록 2025-03-18 09: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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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읽고 도를 배우는 것은 천하의 인명을 살리기 위함이다"

 

서울 강서구, `허준박물관` 20주년 특별전 개최

조선 최고의 학자이자 뛰어난 유의(儒醫: 유학자로서 의학 지식을 갖고 있는 선비의사)였던 정약용이 홍역 처방서인 `마과회통`을 편찬하고 서문에서 인용한 말이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허준박물관 개관 20주년 기념 특별전 `조선의 의사들, 인(仁)을 실천하다`를 개최한다. 전시는 오는 21일부터 9월 7일까지 허준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특별전은 유학의 최고 덕목인 인(仁)을 의술로 펼쳐낸 조선시대 유의(儒醫)와 의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유학자로서 세상의 질병과 백성의 아픔을 깊게 인식하고 이를 치유하기 위해 노력한 유의들의 활약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이 조선시대 의학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학 관련 소장자료를 마련했다. 허준박물관 소장 유물 78점 외에 상주박물관, 한독의약박물관, 한국국악진흥원 유교박물관 소장 유물 27점을 더해, 총 105점의 유물을 선보인다.

 

전시는 4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유의(儒醫)의 의학사상과 인(仁)을 실천하기 위해 편찬한 의서를 소개한다. 가장 완비된 구급의학서로 보물로도 지정된 `구급간이방`과 의학 백과사전인 `의방유취`, 유성룡이 편찬한 침구학 `침경요결` 등 유의(儒醫)의 애민 정신이 담긴 다양한 의서들이 전시된다.

 

2부는 궁중에서 활동한 의관들의 이야기다. 조선왕실의 의료기관인 내의원과 국가의료기관인 전의감에 대한 자료를 볼 수 있으며, 내의원 출신 허준의 `동의보감`과 의관들의 대외활동을 엿볼 수 있는 `통신사 행렬도` 등도 감상할 수 있다.

 

3부는 지방에서 활동한 유의(儒醫)들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상주지역에서 자생적으로 생겨난 사설의료기관인 존애원, 빈민구휼 의료기관인 활인서와 보제원을 사진과 현판, 의서 등의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4부는 전염병에 맞서 백성을 지킨 유의들의 이야기로, 마진(홍역)학의 최고봉인 정약용의 `마과회통`, 전염병 전문의서인 허준의 `신찬벽온방` 등 유명 의학서가 선보인다.

 

이와 함께 오는 21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는 허준박물관 시청각실에서 `한국의학전문박물관의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한 세미나가 개최된다.

 

한편 구는 허준의 업적과 애민 정신을 기리고, 한의학의 세계화를 구현하기 위해 2005년 3월 `허준 박물관`을 개관했다. 강서구는 허준이 태어나고 동의보감을 집필한 곳이다.

 

박물관은 보물로 지정된 신찬벽온방과 구급간이방, 동의보감 등 의학서적 및 의약기기 등 총 2600여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허준과 한의학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진교훈 구청장은 "국내 최고의 한의학 전문 박물관이자 우리구 대표 문화시설인 허준박물관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애정 속에 20주년을 맞게 됐다"며 "조선시대 어질고 뛰어난 유의(儒醫)들의 활약과 한의학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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