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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악의 산불… 총력 대응과 예방 강화할 것”
  • 김미경 기자
  • 등록 2025-03-26 11: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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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대국민 담화 통해 진화‧복구‧예방 총력 강조
  • “산림 1만7천ha 피해, 사망자 18명… 특별재난지역 선포”
  • “국민 각자의 예방 실천이 산불 막는 가장 강력한 방화선” 당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6일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산불 방지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산불 진화와 함께 사전 예방, 복구 지원에도 총력을 다하겠다”며 국민의 각별한 협조를 호소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6일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산불 예방 관련 대국민담화를 하고 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발표한 담화에서 “21일부터 경남 산청,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지에서 발생한 동시다발적 산불이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으로 확산되며 역대 최악의 산불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로 현재까지 18명이 사망하고, 약 2만 3천여 명의 주민이 긴급히 대피한 상황이다.

 

그는 특히 “지난밤 내내 초속 25m에 달하는 강풍 특보 속에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며,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27일 경북에 소량의 비(5~10mm)가 예보돼 있지만, 진화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정부는 22일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산불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소방청의 국가동원령, 경찰의 갑호 비상령도 발령됐으며, 헬기 128대, 군인 1,144명, 소방인력 3,135명, 진화대 1,186명, 공무원 4,652명이 총동원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군 헬기 지원도 요청하는 등 가용 자원을 총력 투입 중이다.

 

산불 피해가 심각한 울산광역시, 경상북도, 경상남도 지역은 재난사태가 선포됐고, 경남 산청, 울산 울주, 경북 의성, 경남 하동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현재까지 산림 1만 7천 헥타르가 소실됐고, 주택·공장 등 209개소의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

 

한 권한대행은 “우리가 국토를 관리해온 방식에 대해 이번 기회에 깊이 반성해야 한다”며, “재난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는 교훈을 다시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산불 71%가 실화 등 사소한 부주의에서 비롯됐다”며, 국민 개개인의 경각심과 함께 정부 차원의 예방 홍보와 장비·인력 점검 강화를 약속했다.

 

정부는 향후 산불 대응 체계 전반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한 개선책도 내놓을 계획이다. 특히 불법 소각 등 산불 원인 행위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한 권한대행은 “논·밭두렁 소각, 쓰레기 소각, 담배꽁초 투기, 화기 소지 등은 절대 금지해달라”며, “국민 여러분의 사소한 실천이 산불을 막는 가장 강력한 방화선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진화대, 소방, 군 장병, 공무원, 자원봉사자 등 현장에서 고군분투 중인 모든 분께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전한다”며, “지자체와 군은 진화에 참여하는 인력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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