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덕수 권한대행, 대법관·헌법재판관 임명…“국론 분열 막기 위한 결단”
  • 김미경 기자
  • 등록 2025-04-08 13:51:11

기사수정
  • 마용주·마은혁 임명 단행…“헌정질서 지키는 책임자의 몫”
  • 문형배·이미선 후임엔 이완규·함상훈 지명…헌재 결원 우려 반영
  • “대선 관리·통상전쟁 대응 위해 법적 공백 최소화 필요” 강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8일 마용주 대법관 후보자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각각 대법관과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하고, 오는 18일 퇴임하는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의 후임자로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명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번 인사를 공식 발표하며 “헌정질서를 수호하고 국론 분열을 더 이상 악화시키지 않기 위한 결단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위기에 처한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끄는 것이 저의 마지막 소임”이라며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이번 인사는 마용주 후보자의 대법관 임명 절차가 대법원장 제청과 국회 동의를 모두 거쳤다는 점, 마은혁 후보자의 임명은 헌법재판소법과 헌재 판결에 따른 적법한 절차라는 점에서 빠르게 집행됐다. 아울러 퇴임을 앞둔 문형배·이미선 재판관의 후임자 지명은, 헌재의 기능 공백을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는 설명이다.

 

한 권한대행은 “경제부총리 탄핵안이 본회의 상정 가능 상태로 계류 중이고, 경찰청장 탄핵심판도 여전히 진행 중인 만큼, 또다시 헌재 결원이 발생하면 대선 관리와 필수 추경 준비, 통상현안 대응 등에 큰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국론 분열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깊이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고법 부장판사는 검찰과 법원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인사로, 법조계 안팎에서 공정한 판단력과 신망을 두루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한 권한대행은 “두 분은 국민 개개인의 권리를 세심하게 살필 수 있는 동시에, 국가 전체를 위한 책임 있는 결정을 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헌법재판소가 헌정질서의 보루로서 그 사명을 흔들림 없이 수행하길 바란다”며, “오늘의 결정은 여야, 법률가, 언론인, 사회 원로 등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심사숙고한 끝에 내린 것으로, 책임은 전적으로 나에게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한 권한대행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산불 피해, 통상전쟁, 대선 관리라는 세 가지 무거운 책임을 안고 있다”며, 향후 국정 안정과 국민 통합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동반위·신용카드재단 맞손…소상공인 소비 촉진 50억 지원 서울시가 동반성장위원회,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손잡고 소비 진작을 통한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나선다.이들 기관은 17일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이 출연한 50억 원의 기금을 활용해 서울 지역 소상공인 매장 이용을 장려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서울페이 플랫폼을 통한 상품권 지급 등 사업을 총괄..
  2. 추미애 경기도지사, 추석 맞아 장애아 거주시설 ‘여주천사들의집’ 방문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7일 여주시 소재 장애아 거주시설 ‘여주천사들의집’을 방문해 시설 운영 현황을 살피고 명절 연휴에도 헌신하는 종사자들을 격려했다.이 날 추 지사는 변현구 시설장 등 현장 관계자들을 만나 시설 운영에 따른 고충을 경청하고, 돌봄 현장에 필요한 지원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추 지사는 “아이들이 .
  3. 인천시, 추석 앞두고 수산물 원산지 거짓 표시 등 16개 업소 적발 인천광역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산물 소비가 급증하는 시기에 맞춰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에 대한 기획수사를 벌여 총 16개 업소를 적발했다.이번 기획수사는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시와 수산기술지원센터, 군·구 합동으로 실시됐다. 이는 제수용·선물용 수산물 소비 증가에 대비해 불법행위를 차단하고 공정한 유통질서를 확.
  4. 산업통상부 무역위, 중국산 H형강·봉강 덤핑 조사 결과 발표 산업통상부 무역위원회는 9월 17일 제477차 위원회를 개최하여 중국산 H형강과 봉강에 대한 덤핑 조사 및 불공정무역행위 조사를 심의·의결했다.위원회는 중국산 H형강 덤핑 조사에 대해 최종 긍정 판정을 내렸다. 이 날 위원회는 현재의 덤핑방지조치가 종료될 경우 국내 산업 피해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위원회...
  5. 경제 전망 다시 비관론 우세…`좋아질 것` 27%·`나빠질 것` 42%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42%로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 27%를 크게 앞섰다.한국갤럽이 9월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 전망을 물은 결과,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42%로 가장 많았다. `좋아질 것`은 27%, `비슷할 것`은 26%로 집계됐다.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응답과 부정적..
  6. 산업통상부, EU 新통상 규제 속 우리 기업 부담 완화 및 협력 강화 추진 산업통상부는 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집행위원회와 고위급 협의를 갖고 산업가속화법(IAA),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지침(CSDDD),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주요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번 방문은 지난 9일 산업부 장관과 세주르네 EU 수석부집행위원장 간 면담의 후속 조치다. EU의 규제 입법 및 세부 이행 기준 마련 과정에서 우리 .
  7. 현대건설, 100MW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설계 국책과제 수행 현대건설이 차세대 수전해 플랜트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기후환경에너지부가 추진하는 100MW 이상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설계 기술 개발 국책과제에 18일 참여한다.최근 재생에너지 활용과 플랜트 표준화가 수전해 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현대건설은 이번 과제를 통해 대규모 수소 생산 시스템 통합 역량을 확보하고 시장 대응력...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