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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200km ‘하이퍼튜브’ 개발 본격화…3년간 127억 투입
  • 서원호 기자
  • 등록 2025-04-09 09: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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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기부상·전자기 추진 등 4대 핵심 기술 연구개발 착수
  • 국토부 TF 구성…민간 전문가 참여로 기술검증 체계 마련
  • 서울~부산 20분 시대…미래 교통혁신으로 지역 균형발전 기대

정부가 철도 위를 달리는 비행기, ‘하이퍼튜브’의 핵심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하며, 세계 초고속 교통 기술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하이퍼튜브 시스템 개념도

국토교통부는 9일, 하이퍼튜브의 핵심 기술인 자기부상 추진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총 127억 원을 투입해 4가지 세부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을 통해 기술력을 검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관 연구기관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다.

 

하이퍼튜브는 진공에 가까운 아진공(0.001~0.01기압) 튜브 안에서 자기부상 열차가 달리는 방식으로, 최대 시속 1,200km에 달하는 차세대 초고속 교통 시스템이다. 기존 KTX(시속 300km)보다 약 4배 빠른 속도로, 서울부산 구간을 20분 이내에 주파할 수 있는 ‘꿈의 열차’로 주목받고 있다.

 

속도뿐 아니라 친환경성과 기상 안전성 면에서도 강점이 크다. 태양광 패널로 공급된 전력을 사용할 경우 탄소배출은 ‘0’에 가깝고, 비행기보다 기상 영향도 훨씬 적다. 미국 교통부 분석(2016)에 따르면 하이퍼튜브는 기존 고속열차 및 항공기를 대체할 잠재력을 갖춘 미래 교통수단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연구개발은 크게 ▲하이퍼튜브 전용 선로 설계 ▲초전도 전자석 시스템 구축 ▲초고속 추진 제어 기술 확보 ▲차체 설계 및 추진 실증 등 4개 분야로 구성된다. 차량이 튜브 안에서 자기력으로 뜨고, 밀리고, 방향을 제어하며 안정적으로 고속 주행하는 전 과정을 실현하는 기술 확보가 핵심이다.

 

정부는 사업 추진의 내실을 위해 철도국장을 위원장으로, 관련 기술 전문가와 민간 기업·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하이퍼튜브 핵심기술 개발 TF’를 구성·운영한다. TF에는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서울과학기술대, GS건설 등 10개 이상 기관이 참여하며, 각 기술분야별 연구 성과를 주기적으로 점검한다.

 

국토부 윤진환 철도국장은 “이번 연구개발은 하이퍼튜브 상용화를 향한 첫 단추로, 미래 교통 주권 확보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지역 간 연결성을 대폭 높여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등 구조적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고속철도를 수입하던 국가에서 수출국으로 전환한 것처럼, 하이퍼튜브 기술도 수출 산업으로 키워 세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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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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