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부처 간 협력으로 인수공통감염병 대응체계 강화한다
  • 김해인 기자
  • 등록 2025-06-05 09:02:43

기사수정
  • 농림축산검역본부·질병관리청, 제1차 인수공통감염병 대책위원회 개최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종간전파 확산에 따른 범부처 공조체계 점검
  • `원헬스` 기반 통합 감시·대응 시스템 구축으로 국민 건강 보호 나서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질병관리청이 6월 4일 관계부처 및 민간 전문가와 함께 `2025년 제1차 인수공통감염병 대책위원회`를 개최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종간전파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범부처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질병관리청

이번 대책위원회는 최근 국내외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가금류를 넘어 포유류와 인체까지 감염시키는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긴급히 소집됐다. 국내에서는 2024년부터 2025년 겨울철 동안 야생조류 43건, 가금류 가축농장 47건의 발생이 확인됐으며, 특히 야생 삵에서도 감염이 발견되면서 종간전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외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미국에서는 2024년 3월 젖소농장에서 최초 발생한 이후 지속적으로 확산되어 현재까지 17개 주 1,065개 농장에서 발생했다. 올해 3월에는 영국 요크셔 지역 양에서도 감염이 확인됐고, 4월에는 멕시코에서 3세 여아가 인체감염 후 사망하는 사례까지 발생했다.

 

김정희 농림축산검역본부장과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대책위원회는 2004년부터 양 기관이 공동 운영해온 범부처 협력체계다. 농식품부, 환경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행정안전부, 국방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부처가 참여해 사람과 동물 간 인수공통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통합 대응체계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회의에서는 사람과 접촉이 많은 반려동물을 중심으로 한 인플루엔자 종간전파 사례에 대해 동물인플루엔자 전문가를 초빙해 상세한 정보를 공유했다. 또한 야생조류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대응 상황과 인체감염증 대응 결과를 점검하고, 포유류에서의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현황을 바탕으로 향후 대응 및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외에도 인수공통결핵 발생 상황, 해양포유류 인수공통질병 예찰 및 대응 지침 마련, 2025년 동물단계 인수공통전염병 예찰 계획, 국내외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현황 등 광범위한 정책 추진 현황이 공유됐다.

 

김정희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사람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동물에서의 초기 감시와 신속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검역본부는 예찰 강화 등 역량 고도화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경부, 질병관리청 등 관계부처와 긴밀한 공조를 토대로 `원헬스(One Health)` 기반의 통합 감시 대응체계를 강화해 국민과 동물 모두의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대책위원회는 사람과 동물 간 종간전파 사례를 통해 인수공통감염병의 위협이 더 이상 잠재적 위험이 아닌 실제적인 대응 과제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조류인플루엔자의 종간전파와 인체감염의 위험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인수공통감염병 대응은 사람-동물-환경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원헬스(One Health)` 접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질병관리청이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감시·예방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추미애 경기도지사, 도 재정난 공개 선언... 간부 재정교육 및 관리 시스템 구축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도의 심각한 재정난을 도민에게 투명하게 알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간부 재정교육과 재정위기 관리 시스템 구축을 본격화한다.22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9월 월간회의는 행정1부지사, 경제부지사, 실국장 등 주요 간부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도정 현안을 논의하는 이 자리는 경기도 역사상 처음으로 전체 .
  2. 추미애 경기도지사, 민생 예산 살리기 및 지방재정 혁신 강조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민선 9기 경기도의 재정 상황을 응급실 환자에 비유하며 중단 위기의 민생 사업을 정상화하고 재정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21일 경기도북부청사에서 열린 경기도-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추 지사는 취임 후 마주한 9개월짜리 시한부 예산 문제를 언급하며 이같이 강조했다.추 지사...
  3. 남동구, 신규·승진자부터 부패 취약 분야까지 `맞춤형 청렴교육` 실시 인천 남동구는 최근 구청 소강당에서 신규·승진 공무원과 부패 취약 분야 담당자 등 약 180명을 대상으로 `2026년 맞춤형 청렴교육`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교육은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 전문 강사를 초빙해 이뤄졌다. 이해충돌방지법과 청탁금지법 등 반부패·청렴 관련 법규와 함께 공직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당.
  4. 고용노동부·대한상의, `AI 시대 청년 일자리 포럼` 개최 고용노동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노동시장 변화 속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AI 시대, 청년 일자리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이번 포럼은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정부와 기업, 학계, 사회적기업 관계자 및 청년 등 약 200명이 참석해 청년의 노동..
  5. 수은, LG화학 `국내 첫 지속가능항공유 전용설비` 2500억 지원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황기연, 이하 `수은`)은 LG화학이 추진하는 `국내 최초 지속가능항공유(SAF·Sustainable Aviation Fuel) 전용 설비 건설·운영 사업`에 약 25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수은은 이번 사업 금융주선사로 금융구조화를 주도했다.특히, 국내 시중은행, 외국계 상업은행의 서울지점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고..
  6. 수은, 정부 에너지 비상대책 발맞춰 정유 2사 `원유자금 지원 확대`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황기연, 이하 `수은`)은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통해 HD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의 원유 구매자금 대출한도를 확대해서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중동 전쟁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오르고 원유 운송의 기간과 비용까지 늘면서 수급 불안이 커졌다.그 여파로 정유사의 원유 구매자금 부담이 커지자, 수은이 긴급 지원에 나선 ...
  7. 하나은행, 국내 최초 `T+0 당일결제` 디지털 본드 발행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유로클리어의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D-FMI(Digital Financial Market Infrastructure)`를 통해 1억 달러 규모의 5년 만기 외화 디지털 채권을 지난 18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디지털 채권은 채권의 발행부터 등록, 결제에 이르는 전 과정을 분산원장기술(DLT) 네트워크상에서 직접 처리하는 순수 디지털 형태의 채권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