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부천시, 7월부터 36개 동 폐지···10개 광역동 통합운영
  • 안정훈 기자
  • 등록 2019-06-24 11:06:33

기사수정
  • 2016년 전국 최초 구 폐지에 이어···10개 행정복지센터·28개 주민지원센터 운영

[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부천시가 2016년 전국 최초로 3개 구청을 폐지한 데 이어 오는 7월부터는 36개 동(洞)을 10개 광역동으로 통합 운영한다. 동별로 중복된 기능을 줄이고 남는 인력을 보건, 복지 등에 투입해 현장행정 수요에 신속히 대응한다는 취지다.


광역동 시행으로 건축신고, 도로관리, 청소 등 각종 생활민원이 원스톱으로 신속하게 처리되며 보건복지서비스가 확대돼 편리해진다. 남는 동 청사 공간은 주민을 위한 문화·복지·자치공간으로 활용된다.


부천시는 오는 7월 1일부터 36개 동을 폐지하고 10개 광역동으로 통합 운영한다. (사진=김대희 기자)

▶ 시민 곁으로 더 가까이···지역특성 반영, 시민밀착 행정서비스

부천시는 지난 2016년 3개 구청을 폐지하고 동의 기능을 강화해 10개 행정복지센터와 26개 일반동 체계로 전환했다. 이러한 과도기적 행정체제(시-행정복지센터-일반동)를 완전한 2단계 행정체계(시-광역동)로 바꿔 시민 편의와 행정효율을 높이기 위해 광역동을 시행한다.


광역동은 행정체계를 현장 중심형으로 전환해 현장공공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현 행정복지센터 권역 내 2~4개의 동 주민센터를 1개의 광역동으로 전환해 공무원 증원 없이 보강되는 인력 90명을 주민 생활에 직결되는 현장행정에 투입한다.


공무원 인력 미 증원 효과로 매년 약 27억원의 예산 절감효과가 있으며 26개 통합 동(洞) 여유청사 활용에 따른 경제적 편익비용 1638억원이 발생해 행정체계 개편을 통해 총 1665억원의 경제적 효용가치가 발생한다.


10개 광역동(행정복지센터)에는 복지, 인허가 등 235개의 시청 사무를 대폭 이관해 ‘작은 구청’의 기능을 하게 된다. 특히 공장지역을 관할하는 광역동에서는 공장등록, 기업애로 관리 업무를, 농업지역이 포함된 광역동에서는 농업자재 업무, 벼 병해충 방제, 농업인 확인업무를 수행하는 등 주거·상업·공업·농업 등 지역특성에 맞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


7월 1일부터 바뀌는 광역동 명칭. (자료 = 부천시)

▶ 생활민원, 복지, 건강서비스까지 원스톱 제공

광역동 체계 도입의 가장 큰 장점은 신속한 민원처리에 있다. 10개 행정복지센터는 시청에서 이관한 사무를 포함해 주민자치, 도시재생 활성화, 인허가 등록·신고, 청소, 환경, 보안등 관리, 도로 보수 등 주민밀착형 업무를 수행한다.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구축으로 복지기능은 더 강화된다. 복지·간호 방문전담인력을 배치해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를 강화하고 10개 광역동 주민자치회 전환에 따라 개별 특성에 맞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보건복지부 지역사회 통합돌봄(커뮤니티케어) 노인분야 선도도시로서 10개 광역동을 중심으로 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을 추진한다. 100세 건강실과 종합사회복지관을 1:1 매칭해 보건과 복지의 칸막이를 없애고 통합서비스 환경을 구축해 누구나 지역사회에서 가족과 함께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행정복지센터의 100세 건강실에서는 만성질환·대사증후군 관리, 치매검진 및 우울증 검사, 의료비 지원, 금연 사업 등 원스톱 건강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행정기구 개편에 따른 시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의 동 주민센터는 주민지원센터로 전환해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 인감증명서 발급, 어디서나 민원 등 제증명 발급과 복지민원상담, 의료급여관리, 보훈 등의 복지서비스를 유지한다. 다만 전입신고, 인감 신규 및 변경신고, 대형폐기물 접수는 관할 광역동에서 처리하며 ‘대형폐기물 배출 전화신고제’가 시행되어 전화 한 통으로 간편하게 대형폐기물 배출신고를 할 수 있다.


청사의 여유 공간은 작은도서관 등 문화·복지, 주민자치 기능을 가진 편익시설로 시민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새로 바뀌는 부천시 광역동지도. (자료 = 부천시)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외국인 관광객 전용 일일 여행상품 `이지(EG)투어` 운행 개시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24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경기도 각 지역을 둘러볼 수 있는 일일 여행상품 `이지(EG)투어` 운행을 시작했다.올해 이지(EG)투어는 경기도의 동서남북 각 권역을 아우르는 총 6개 노선을 운영한다.우선 수원·용인노선은 전통·한류를 테마로 한국민속촌, 수원 화성, 남문시장을 방문한다.포천·.
  2. KT&G, `2025년 제22회 윤경 CEO 서약식` 참여 KT&G(사장 방경만)가 산업정책연구원(IPS),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aSSIST)가 주관하고 윤경포럼이 주최하는 `제22회 윤경포럼 CEO 서약식`에 참여해 적극적인 윤리경영 실천을 다짐했다.지난 24일, 서울시 서대문구 aSSIST 핀란드타워에서 열린 `윤경 CEO 서약식`은 `윤리 경쟁력이 곧 공유가치창출`이라는 부제로 진행됐다. 성종훈 KT&G 준법...
  3. 마포구, HPV 백신 무료 접종 실시…"지금이 골든타임"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지역 내 여성 청소년과 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여성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등 예방 효과가 큰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한다.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는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로, 주로 성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감염 시 생식기 및 항문 사마귀, 호흡기...
  4. IBK기업은행, 1분기 순이익 8142억원…전년比 3.8%↑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81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실적을 25일 발표했다.IBK기업은행의 1분기 실적은 시장금리 하락 등 은행산업 전반의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은행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7604억원을 시현했으며, 특히 중소기업 지원 부문에서 괄목할 ...
  5. 우리금융그룹, 1분기 순이익 6156억원…보통주자본비율 12.42% 기록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25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 6156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우리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은 일회성 비용과 미래성장 투자 확대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등 그룹의 수익 창출력은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 특히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
  6. 하나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1조1277억원…전년比 9.1%↑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25일 2025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1%(937억원) 증가한 1조1277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하나금융그룹의 1분기 실적은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에도 불구하고 손님 기반 확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사적 비용 효율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과..
  7. 이재명 대세론 굳히기…차기 대선 적합도 41% 압도 2025년 4월 4주차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통령 적합도에서 41%의 지지를 얻어 경쟁 후보들을 압도하고 있으며, 가상 3자 대결 구도에서도 모두 우위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ㆍ케이스탯리서치ㆍ코리아리서치ㆍ한국리서치가 지난 21일부터 전날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천5명을 대상으로 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