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제적 플라스틱 오염 종식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국회포럼 개최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5-07-04 08:18:18

기사수정
  • 플라스틱 문제 대응을 위한 기술·정책 논의의 장 열려
  • 글로벌 협약 교착 속, 한국 기술이 제시한 실용적 대안

7월 2일(수) 오후 2시 대한민국 국회박물관에서 ‘플라스틱 오염 종식과 탄소중립을 위한 국제 국회포럼’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7월 2일 플라스틱 오염 종식과 탄소중립을 위한 국제 국회포럼 행사 참석자 단체사진

이번 포럼은 국회부의장 이학영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저영향개발협회(KLIDA)가 주관했다. 이 포럼은 국내뿐 아니라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으며 글로벌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의 장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포럼은 전 지구적 과제인 플라스틱 오염 문제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고, 관련 기술 및 정책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포럼에는 국내외 정부 인사, 외국 대사관 관계자, 학계, 산업계 전문가들이 다수 참석해 국제 사회의 협력과 연대를 강조했다. 특히 국제적 환경 문제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다양한 국가들의 사례를 공유하며 글로벌 공조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자리가 됐다.

 

개회사에서 이언주 의원은 “탄소중립과 플라스틱 문제는 환경 이슈를 넘어 산업 구조 전반의 혁신을 요구하는 과제”라고 언급하며 대한민국이 선제적 투자를 통해 글로벌 표준을 선도할 수 있음을 역설했다. 또한 “우리나라는 이미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을 적극 활용해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혁신과 제도적 지원의 필요성에 깊은 공감을 표하며, 향후 입법 및 예산 차원에서도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주한 노르웨이 대사관 안네 카리 한센 오빈(Anne Kari Hansen Ovind) 대사는 개막식에서 축사를 통해 플라스틱 오염과 탄소중립 달성은 전 인류가 직면한 과제임을 강조하며 “우리 모두가 함께 변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국제적 연대와 협력을 촉구했다. 나아가 “플라스틱 오염 조약 협상이 다자주의와 인류 건강, 지구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저영향개발협회 최경영 협회장은 “폐플라스틱을 오염원이 아닌 자원으로 전환하는 기술 혁신과 이를 지원할 제도적 기반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밝히며, 협회의 폐플라스틱 100% 재활용 기술을 소개했다. 이 기술은 분류와 세척이 필요 없는 혁신적 방식으로, 기존 재활용 방식의 한계를 뛰어넘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 협회장은 “지속가능한 사회 구축을 위해 기술적, 정책적 혁신이 반드시 함께 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유럽, 산유국, 아프리카의 플라스틱 오염 종식 정책 방향 및 사례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주한 프랑스 대사관의 알렉산더 무투(Alexander Mootoo) 참사관(정치 담당)은 유럽연합과 프랑스의 강력한 플라스틱 규제 정책 사례를 소개하며 “2030년까지 260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하는 성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한 아제르바이잔 대사관의 에민 테이무로프(Emin Teymurov) 참사관(환경분야 담당)은 자국의 플라스틱 사용 감축 및 재활용 시스템 구축 사례를 통해 산유국들이 환경 문제에 적극 대응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주한 케냐 대사관 재클린 케나니(Jacquiline Kenani) 부대사는 케냐가 이미 플라스틱 사용 제한과 재활용을 위한 강력한 법률을 시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SDX재단 전하진 이사장(제19대 국회의원)은 ‘플라스틱을 가치로 전환하는 탄소중립 실천 메커니즘’을 주제로 발표하며, 폐플라스틱 기반의 조각탄소감축체계(MCI)를 소개하고 지역사회 참여형 순환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울대학교 강현구 교수는 ‘The 5th Construction Element - Recycled Plastics’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혁신적 건설 자재 기술을 소개했다. 강 교수는 기존의 주요 4대 건설 자재인 콘크리트·철·목재·유리에 더해 폐플라스틱을 ‘제5의 건설자재’로 제시하며, 건설 분야에서의 탄소 감축 가능성과 순환경제 실현의 새로운 대안으로서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번 포럼은 다양한 국가와 기관의 정책 사례와 혁신 기술이 소개되며 국제적 공조와 기술적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장이 됐다. 특히 최근 부산에서 열린 국제플라스틱협약(UN INC-5)이 명확한 합의 도출에 실패한 가운데, 이번 포럼에서 제시된 폐플라스틱의 전주기 자원화 기술은 국제사회의 해법 부재 속에서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이 기술은 폐플라스틱을 분리·세척 없이도 자원화할 수 있어 플라스틱 생산 감축에 소극적인 산유국들조차 수용 가능한 현실적 대안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로 기존 협약에서 생산 감축에 반대 입장을 견지해온 국가들에 이 기술은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작용할 수 있어 향후 협상 구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저영향개발협회는 대한민국이 이번 포럼을 통해 플라스틱 오염 종식과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적·정책적 이니셔티브를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향후 이와 같은 기술이 국제 협약의 실질적 실행 기반으로 채택된다면 한국은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주도하는 글로벌 리더 국가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포럼의 논의 결과가 국제적 플라스틱 규제 및 자원화 정책의 법적·제도적 기반 마련에 기여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천적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포럼은 노르웨이, 케냐, 프랑스, 아제르바이잔, 중국, 앙골라, 탄자니아 등 여러 국가의 대사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국제사회에 관련 논의를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국부동산원, 2026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기술지원 사업 설명회 개최 한국부동산원이 1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토안전관리원과 공동으로 `2026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의무화 기술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이번 사업은 의무화 대상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문 수행기관이 행정 및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2026년에는 총 10개의 전문 수행기관이 선.
  2. 무주국유림관리소, 산림사업장 안전사고 예방 위한 협의체 개최 서부지방산림청 무주국유림관리소는 12일 산림사업장의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급인과 수급인이 참여하는 `안전보건협의체`를 개최했다.이번 회의에는 김인천 서부지방산림청장을 비롯해 현재 진행 중인 산림사업장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는 산림 현장의 주요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굴하고 효과..
  3. 무주국유림관리소, 백두대간 보호 위한 산림정화 캠페인 전개 산림청 무주국유림관리소는 지난 16일 지리산국립공원 정령치에서 고리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일대에서 백두대간 사랑운동과 산림정화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번 활동은 백두대간의 중요성을 알리고 소중한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많은 등산객이 오가는 주요 거점인 해당 구간을 중심으로 방치된 각종 쓰레기를 집..
  4. 중기부, 2027년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 참여 대상 모집 중소벤처기업부는 2027년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에 참여할 대상을 20일(화)부터 11월 16일(월)까지 모집한다.이번 공고는 전통시장과 상점가, 골목형상점가 등을 대상으로 문화관광형시장, 시장경영지원, 전통시장 안전관리패키지, 지역상품전시회, 우수시장박람회 등 총 5개 사업에 걸쳐 진행된다.주요 개편 사항으로 문화관..
  5. 이재명 대통령,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 접견…AI 협력 및 양극화 해소 논의 이재명 대통령은 10월 19일 청와대에서 `글로벌 AI·디지털 서밋` 참석차 방한한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그룹(WBG) 총재를 접견했다.이 대통령은 방가 총재를 환영하며 이번 서밋이 여러 나라의 경험과 지혜를 모아 AI의 혜택이 보다 많은 사람에게 돌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 날 이 대통령은 각국이 AI의 혜택뿐 아니라 부작용..
  6. 현대건설, 목동10단지 재건축 시공권 확보… ‘디에이치’ 브랜드 최초 적용 현대건설이 목동신시가지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처음으로 확보하며 목동10단지 재건축 사업자로 선정됐다.현대건설은 18일 열린 목동10단지 재건축사업 전체회의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서울 양천구 신정동 311번지 일대의 기존 2,160세대 아파트를 최고 40층, 총 4,248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로 재건축.
  7. 반도체 분야 2조 원 상생 무역금융 출범…대기업-소부장 동반성장 본격화 반도체 대기업과 소부장 기업의 상생 협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2조 원 규모의 반도체 분야 상생 무역금융이 새롭게 출범했다.산업통상부 김정관 장관은 19일 용인 일반산단을 방문해 SK하이닉스의 용인 1호 팹 구축 현장과 트리니티팹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반도체 산업의 상생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과 간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