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민석 총리, 쪽방촌 폭염 현장 점검…“냉방용품·주거지원 TF 즉시 가동”
  • 강기중 기자
  • 등록 2025-07-10 08:24:39

기사수정
  • 여름철 재난 취약계층 보호 위한 후속 행보로 대전 쪽방촌 찾아
  • 선풍기·냉감이불 등 냉방물품 확대 지시…공공임대 공실 활용도 검토
  • “쪽방상담소 법적 위상 재정립 필요…미래지향적 법 개정 검토하라”

김민석 국무총리가 9일 오전 대전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대전시쪽방상담소를 방문해, 폭염에 취약한 쪽방촌 주민들의 여름철 생활 안전 실태를 점검하고 정부의 현장 대응을 지시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9일 대전 동구 쪽방 상담소를 방문, 시설을 둘러보고 현황 설명을 들은 뒤 여름철 폭염 대비 당부의 말을 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최근 본격화된 무더위와 폭우 등 여름철 재난에 대응해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현장 점검과 지원 실태를 직접 확인하겠다는 김 총리의 약속에 따른 후속 조치다.

 

앞서 김 총리는 지난 7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폭염 등 여름철 재난 대응 상황 점검회의’에서 “취약계층에 대한 실효적 대책을 현장에서 직접 점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현장에는 조부활 대전시쪽방상담소장, 이스란 보건복지부 제1차관,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국회의원 등이 동행했다.

 

김 총리는 먼저 상담소 운영현황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무료 진료소, 자활시설, 세탁실 등 내부 시설을 둘러봤다. 현장에서는 에어컨 설치가 어려운 주거 구조상, 선풍기나 냉감이불 등 개인용 냉방용품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이에 대해 김 총리는 “에어컨 약자인 쪽방 주민들에게는 선풍기, 냉감이불, 냉방매트와 같은 실질적인 물품이 더 중요하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필요 물품을 충분히 공급하고, 상담소가 이를 신속히 전달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또 “쪽방촌 문제는 단순한 냉방 지원을 넘어서 주거 구조 자체의 개선이 필요하다”며, 주거취약계층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즉시 구성할 것을 지시했다. 해당 TF에는 쪽방상담소, 국토교통부, 국회 등 관련 기관과 부처가 참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김 총리는 “공공임대주택의 공실률을 점검하고, 해당 공간을 실질적인 대체주거 수단으로 활용할 방안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상담소 현장의 목소리도 정부 대응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날 김 총리는 쪽방상담소가 법적 한계로 인해 운영 범위와 지원 방식에 제약을 받고 있다는 현장 건의에 대해 “기존 법 규정이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쪽방상담소의 명칭 개정을 포함해 법적 위상을 미래지향적으로 재정립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검토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이어 김 총리는 인근 쪽방으로 직접 이동해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 가정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생활 불편사항, 냉방 상태, 건강관리 상황 등을 점검하고 “폭염과 고립으로 인해 위험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현장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정부 정책은 현장에서 체감되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주거취약계층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실효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추미애 경기도지사, 도 재정난 공개 선언... 간부 재정교육 및 관리 시스템 구축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도의 심각한 재정난을 도민에게 투명하게 알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간부 재정교육과 재정위기 관리 시스템 구축을 본격화한다.22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9월 월간회의는 행정1부지사, 경제부지사, 실국장 등 주요 간부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도정 현안을 논의하는 이 자리는 경기도 역사상 처음으로 전체 .
  2. 추미애 경기도지사, 민생 예산 살리기 및 지방재정 혁신 강조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민선 9기 경기도의 재정 상황을 응급실 환자에 비유하며 중단 위기의 민생 사업을 정상화하고 재정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21일 경기도북부청사에서 열린 경기도-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추 지사는 취임 후 마주한 9개월짜리 시한부 예산 문제를 언급하며 이같이 강조했다.추 지사...
  3. 남동구, 신규·승진자부터 부패 취약 분야까지 `맞춤형 청렴교육` 실시 인천 남동구는 최근 구청 소강당에서 신규·승진 공무원과 부패 취약 분야 담당자 등 약 180명을 대상으로 `2026년 맞춤형 청렴교육`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교육은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 전문 강사를 초빙해 이뤄졌다. 이해충돌방지법과 청탁금지법 등 반부패·청렴 관련 법규와 함께 공직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당.
  4. 고용노동부·대한상의, `AI 시대 청년 일자리 포럼` 개최 고용노동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노동시장 변화 속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AI 시대, 청년 일자리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이번 포럼은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정부와 기업, 학계, 사회적기업 관계자 및 청년 등 약 200명이 참석해 청년의 노동..
  5. 수은, LG화학 `국내 첫 지속가능항공유 전용설비` 2500억 지원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황기연, 이하 `수은`)은 LG화학이 추진하는 `국내 최초 지속가능항공유(SAF·Sustainable Aviation Fuel) 전용 설비 건설·운영 사업`에 약 25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수은은 이번 사업 금융주선사로 금융구조화를 주도했다.특히, 국내 시중은행, 외국계 상업은행의 서울지점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고..
  6. 수은, 정부 에너지 비상대책 발맞춰 정유 2사 `원유자금 지원 확대`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황기연, 이하 `수은`)은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통해 HD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의 원유 구매자금 대출한도를 확대해서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중동 전쟁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오르고 원유 운송의 기간과 비용까지 늘면서 수급 불안이 커졌다.그 여파로 정유사의 원유 구매자금 부담이 커지자, 수은이 긴급 지원에 나선 ...
  7. 하나은행, 국내 최초 `T+0 당일결제` 디지털 본드 발행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유로클리어의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D-FMI(Digital Financial Market Infrastructure)`를 통해 1억 달러 규모의 5년 만기 외화 디지털 채권을 지난 18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디지털 채권은 채권의 발행부터 등록, 결제에 이르는 전 과정을 분산원장기술(DLT) 네트워크상에서 직접 처리하는 순수 디지털 형태의 채권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