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찰, 사제총기 뿌리 뽑는다…8~9월 불법무기 자진신고 기간 운영
  • 강기중 기자
  • 등록 2025-07-23 12:46:35

기사수정
  • 인천 송도 사건 계기로 대응 강화…신고 시 처벌 면제, 적발 시 최대 징역 15년
  • 총기제조법 온라인 게시도 단속…AI 기반 탐지 시스템 구축 추진

경찰청이 사제총기 등 불법무기류에 대한 관리 강화를 위해 오는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두 달간 ‘불법무기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온라인 불법 정보 모니터링과 수사를 병행하는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찰청이 사제총기 등 불법무기류에 대한 관리 강화를 위해 오는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두 달간 `불법무기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온라인 불법 정보 모니터링과 수사를 병행하는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7월 20일 인천 송도에서 발생한 사제총기 사건을 계기로 마련됐다. 경찰은 국민 불안을 조속히 해소하고 유사 범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총포화약법 개정과 온라인 불법 게시물 삭제·차단, 검거보상금 상향 등 기존 조치를 넘어 전방위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자진신고 기간은 예년보다 한 달 앞당겨 운영되며, 사제총기나 폭발물 등을 소지한 국민은 전국 경찰관서나 군부대에 불법무기를 자진 제출할 수 있다. 이 기간 내 신고자는 형사처벌과 행정처분에서 모두 면제된다. 반면 자진신고 기간 종료 이후 적발될 경우에는 총포화약법에 따라 3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3천만 원 이상 1억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경찰은 “신고는 본인뿐 아니라 대리인도 가능하며, 사제총기뿐 아니라 불법 제조된 총포, 폭발물, 도검류 전반이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또 불법무기 소지자 검거에 기여한 시민에게는 최고 500만 원의 검거보상금이 지급된다.

 

이번 대책의 또 다른 핵심은 온라인상 사제총기 제조법 등 불법정보 차단이다. 경찰은 640명 규모의 사이버 명예경찰 ‘누리캅스’와 협업해 유튜브, SNS,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불법 게시물 유통 여부를 상시 점검하고, 삭제·차단 요청은 물론 게시자 추적 수사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총포화약법 제8조의2와 제72조에 따르면 총기류 제조 방법을 온라인에 게시하는 행위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7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해당하며, 경찰은 이러한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이 밝힌 바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까지 총기 제조 관련 불법 게시물 8,893건에 대해 삭제·차단을 요청했고, 올해 상반기 누리캅스 단독으로 요청한 건수도 6,756건에 달했다.

 

또한 경찰청은 향후 ‘총포화약시스템’에 인공지능(AI) 기반 불법 게시물 상시 탐지 시스템을 도입해 탐지부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삭제 요청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현재 유튜브 등 실시간으로 영상이 업로드되는 플랫폼 특성상 인력 중심의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사제총기 유통은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로, 제조·판매·소지 등 행위 전반에 대해 반드시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며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해 불법무기류 근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경찰은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없이는 완전한 해결이 어렵다”며 “불법무기 없는 안전한 사회를 위해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감시자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동반위·신용카드재단 맞손…소상공인 소비 촉진 50억 지원 서울시가 동반성장위원회,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손잡고 소비 진작을 통한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나선다.이들 기관은 17일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이 출연한 50억 원의 기금을 활용해 서울 지역 소상공인 매장 이용을 장려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서울페이 플랫폼을 통한 상품권 지급 등 사업을 총괄..
  2. 추미애 경기도지사, 추석 맞아 장애아 거주시설 ‘여주천사들의집’ 방문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7일 여주시 소재 장애아 거주시설 ‘여주천사들의집’을 방문해 시설 운영 현황을 살피고 명절 연휴에도 헌신하는 종사자들을 격려했다.이 날 추 지사는 변현구 시설장 등 현장 관계자들을 만나 시설 운영에 따른 고충을 경청하고, 돌봄 현장에 필요한 지원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추 지사는 “아이들이 .
  3. 인천시, 추석 앞두고 수산물 원산지 거짓 표시 등 16개 업소 적발 인천광역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산물 소비가 급증하는 시기에 맞춰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에 대한 기획수사를 벌여 총 16개 업소를 적발했다.이번 기획수사는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시와 수산기술지원센터, 군·구 합동으로 실시됐다. 이는 제수용·선물용 수산물 소비 증가에 대비해 불법행위를 차단하고 공정한 유통질서를 확.
  4. 산업통상부 무역위, 중국산 H형강·봉강 덤핑 조사 결과 발표 산업통상부 무역위원회는 9월 17일 제477차 위원회를 개최하여 중국산 H형강과 봉강에 대한 덤핑 조사 및 불공정무역행위 조사를 심의·의결했다.위원회는 중국산 H형강 덤핑 조사에 대해 최종 긍정 판정을 내렸다. 이 날 위원회는 현재의 덤핑방지조치가 종료될 경우 국내 산업 피해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위원회...
  5. 경제 전망 다시 비관론 우세…`좋아질 것` 27%·`나빠질 것` 42%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42%로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 27%를 크게 앞섰다.한국갤럽이 9월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 전망을 물은 결과,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42%로 가장 많았다. `좋아질 것`은 27%, `비슷할 것`은 26%로 집계됐다.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응답과 부정적..
  6. 산업통상부, EU 新통상 규제 속 우리 기업 부담 완화 및 협력 강화 추진 산업통상부는 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집행위원회와 고위급 협의를 갖고 산업가속화법(IAA),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지침(CSDDD),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주요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번 방문은 지난 9일 산업부 장관과 세주르네 EU 수석부집행위원장 간 면담의 후속 조치다. EU의 규제 입법 및 세부 이행 기준 마련 과정에서 우리 .
  7. 현대건설, 100MW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설계 국책과제 수행 현대건설이 차세대 수전해 플랜트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기후환경에너지부가 추진하는 100MW 이상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설계 기술 개발 국책과제에 18일 참여한다.최근 재생에너지 활용과 플랜트 표준화가 수전해 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현대건설은 이번 과제를 통해 대규모 수소 생산 시스템 통합 역량을 확보하고 시장 대응력...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