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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계곡물, 기온보다 평균 7.1℃ 낮아…“자연 속 피서지로 제격”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5-07-30 09: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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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림과학원, 전국 산지 계곡 22곳 수온 조사…평균 18.1℃ 기록
  • 해발고도 높을수록 수온 낮아…폭염 속 시원한 공간으로 주목
  • 양평 계곡, 최고기온 34.6℃에도 수온은 23.5℃…그늘 효과 뚜렷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조사에 따르면 여름철 전국 산지 계곡물의 평균 수온이 18.1℃로, 같은 기간 기온보다 7.1℃ 낮은 것으로 나타나 폭염기 대표적인 자연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다.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장전리 산79-1(장전계곡)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30일, 최근 2년간 7~8월 여름철 폭염 시기를 대상으로 전국 산지 계곡 22개소의 수온을 측정한 결과, 평균 수온이 18.1℃로 기상청 기온 평균치인 25.2℃보다 7.1℃ 낮았다고 발표했다.

 

조사는 국립산림과학원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 연구진이 주관했으며, 폭염 시기에도 계곡물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온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발고도가 높을수록 수온이 더 낮아지는 경향을 보여, 산지의 입지적 특성이 시원함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온의 안정적인 유지는 숲이 만드는 자연 그늘 덕분이라는 설명도 뒤따랐다. 연구진은 “산림이 조성한 나무 그늘이 계곡을 따라 형성돼, 햇볕으로 인한 수온 상승을 억제하고 냉각 효과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근교의 대표 계곡인 경기도 양평의 사례는 이러한 경향을 잘 보여준다. 조사 기간 중 양평 지역의 최고기온은 34.6℃까지 올랐으나, 계곡물의 수온은 최고 23.5℃에 불과했다. 이는 11℃ 이상의 체감 온도 차이를 만들어내며, 도심보다 월등히 시원한 피서지를 제공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 박찬열 센터장은 “역대급 폭염이 예보된 올 여름, 숲속 계곡은 폭염을 피해 쉴 수 있는 대표적인 자연 휴식처가 될 수 있다”며 “계곡을 방문할 때는 물놀이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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