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24년 온실가스 배출 6억9천만톤…2% 감소 그쳐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5-08-20 13:44:54

기사수정
  • 재생에너지·원전 확대에 전환 부문 배출 줄었지만 산업 부문은 소폭 증가
  • 감축 속도 더뎌…2030년까지 매년 3.6% 이상 줄여야 목표 달성 가능
  • 수송·건물 부문은 구조적 개선 지연…탈탄소 전환 가속 필요

우리나라의 2024년 국가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이 6억9,158만톤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 온실가스 총배출량 추이

전환 부문에서는 재생에너지와 원전 발전량 증가로 배출량이 감소했으나, 산업 부문은 경기 회복과 생산량 확대의 영향으로 되레 늘어나면서 전체 감축폭이 제한적이었다.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20일 이 같은 ‘2024년도 국가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을 발표했다. 이는 2026년 하반기 확정치 공개에 앞서 2006년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지침을 기준으로 추산한 수치다.

 

이번 잠정치는 전년보다 1,419만톤 줄었으나,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달성하려면 앞으로 약 2억톤을 추가 감축해야 하는 상황이다. 연평균으로는 3.6% 이상의 감축이 필요하다.

 

부문별로 보면 전환 부문 배출량은 2억1,834만톤으로 5.4% 줄었다. 석탄발전량은 9.6%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재생에너지는 8.6%, 원전은 4.6% 증가해 구조적 전환의 효과가 나타났다. 그러나 산업 부문 배출량은 2억8,590만톤으로 0.5% 늘었다.

 

석유화학은 기초유분 생산 증가로 배출이 4.4% 확대됐고, 정유업종은 6.1% 증가하며 원단위도 악화됐다. 반면 철강과 시멘트 업종은 생산량 감소에 따라 배출이 줄었지만 원단위 개선 효과는 보이지 않았다.

 

수송 부문 배출량은 9,746만톤으로 0.4% 줄었다. 경유차 등록은 감소했으나 전기·수소차 신규 보급이 둔화되고 휘발유·하이브리드 차량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전체 감축폭은 제한적이었다. 건물 부문 배출량은 난방 수요 감소로 2.8% 줄었으나, 총에너지 사용량은 오히려 3.9% 늘어 전력 수요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농축수산(-2.7%), 폐기물(-3.4%) 부문에서도 배출량이 줄었지만, 냉매가스로 쓰이는 수소불화탄소(HFCs)는 4.8% 늘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흡수원 측면에서는 산불피해 면적 감소 등으로 산림흡수량이 1.8% 늘어 4,016만톤을 기록했다.

 

최민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은 “최근 배출량 감소에는 경기 둔화와 기온 상승 같은 외부 요인도 작용했다”며 “2030년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산업 효율 개선 등 한층 강도 높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동반위·신용카드재단 맞손…소상공인 소비 촉진 50억 지원 서울시가 동반성장위원회,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손잡고 소비 진작을 통한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나선다.이들 기관은 17일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이 출연한 50억 원의 기금을 활용해 서울 지역 소상공인 매장 이용을 장려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서울페이 플랫폼을 통한 상품권 지급 등 사업을 총괄..
  2. 추미애 경기도지사, 추석 맞아 장애아 거주시설 ‘여주천사들의집’ 방문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7일 여주시 소재 장애아 거주시설 ‘여주천사들의집’을 방문해 시설 운영 현황을 살피고 명절 연휴에도 헌신하는 종사자들을 격려했다.이 날 추 지사는 변현구 시설장 등 현장 관계자들을 만나 시설 운영에 따른 고충을 경청하고, 돌봄 현장에 필요한 지원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추 지사는 “아이들이 .
  3. 인천시, 추석 앞두고 수산물 원산지 거짓 표시 등 16개 업소 적발 인천광역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산물 소비가 급증하는 시기에 맞춰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에 대한 기획수사를 벌여 총 16개 업소를 적발했다.이번 기획수사는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시와 수산기술지원센터, 군·구 합동으로 실시됐다. 이는 제수용·선물용 수산물 소비 증가에 대비해 불법행위를 차단하고 공정한 유통질서를 확.
  4. 산업통상부 무역위, 중국산 H형강·봉강 덤핑 조사 결과 발표 산업통상부 무역위원회는 9월 17일 제477차 위원회를 개최하여 중국산 H형강과 봉강에 대한 덤핑 조사 및 불공정무역행위 조사를 심의·의결했다.위원회는 중국산 H형강 덤핑 조사에 대해 최종 긍정 판정을 내렸다. 이 날 위원회는 현재의 덤핑방지조치가 종료될 경우 국내 산업 피해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위원회...
  5. 경제 전망 다시 비관론 우세…`좋아질 것` 27%·`나빠질 것` 42%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42%로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 27%를 크게 앞섰다.한국갤럽이 9월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 전망을 물은 결과,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42%로 가장 많았다. `좋아질 것`은 27%, `비슷할 것`은 26%로 집계됐다.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응답과 부정적..
  6. 산업통상부, EU 新통상 규제 속 우리 기업 부담 완화 및 협력 강화 추진 산업통상부는 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집행위원회와 고위급 협의를 갖고 산업가속화법(IAA),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지침(CSDDD),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주요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번 방문은 지난 9일 산업부 장관과 세주르네 EU 수석부집행위원장 간 면담의 후속 조치다. EU의 규제 입법 및 세부 이행 기준 마련 과정에서 우리 .
  7. 현대건설, 100MW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설계 국책과제 수행 현대건설이 차세대 수전해 플랜트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기후환경에너지부가 추진하는 100MW 이상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설계 기술 개발 국책과제에 18일 참여한다.최근 재생에너지 활용과 플랜트 표준화가 수전해 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현대건설은 이번 과제를 통해 대규모 수소 생산 시스템 통합 역량을 확보하고 시장 대응력...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