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급수 공백은 없다’...소방청, 강릉 가뭄 피해 현장서 소방차 ‘긴급정비지원단’ 전격 가동
  • 강기중 기자
  • 등록 2025-09-14 15:02:24

기사수정
  • 국가소방동원령 발령으로 강원 포함 전국 소방차 101대·소방대원 202명 급수 지원
  • 하루 12시간 이상 가동된 차량 고장에 긴급 정비 투입, 공백 없는 대응 확보
  • 민·관 합동 원스톱 정비체계...소방장비관리법 개정 통한 제도화도 검토

소방청이 극심한 가뭄으로 생활용수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강릉 지역에서 급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방차 긴급정비지원단’을 본격 가동했다. 국가소방동원령에 따라 전국에서 집결한 소방차량의 안정적 운용을 민·관 합동 정비 체계로 지원하며 국민 생활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방청 주관 민 · 관 합동`긴급정비지원단`활동 사진(강릉)

강릉시는 지난달 말 ‘재난사태’가 선포될 정도로 심각한 가뭄 피해를 겪고 있다.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8월 말 14.9%에서 9월 6일 12.7%로 떨어졌으며, 10% 이하로 내려갈 경우 생활용수 공급 중단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소방청은 전국에서 물탱크차와 소방펌프차 등 70대를 투입하고 강원도 내 차량 31대를 더해 총 101대와 대원 202명을 동원해 연일 급수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문제는 소방차량이 하루 12시간 이상 연속 가동되면서 엔진 경고등 점등, 펌프 누수, 브레이크 이상 등 잇따른 고장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소방청은 급수 지원의 공백을 막기 위해 9월 8일부터 ‘긴급정비지원단’을 강릉 강북공설운동장에 설치하고 현장 지원에 나섰다.

 

이번 정비지원단은 소방청과 한국소방산업기술원, 현대자동차, 타타대우, 우리특장, 세보라이트 등 10개 주요 업체가 참여한 민·관 합동 체계로 운영된다. 정비팀은 차량 점검과 부품 공급을 현장에서 즉시 처리하는 ‘원스톱 정비 체계’를 가동하며, 요소수와 워셔액 등 소모품도 긴급 지원해 소방차량의 운행률을 극대화하고 있다.

 

정비지원단은 가동 사흘 만에 총 52대 차량을 점검하고 62건의 정비를 완료했다. 주요 조치 사항은 펌프 누수, 디젤미립자필터(DPF) 경고등, PTO 작동불량, 브레이크 이상 등으로, 현장 수리로 신속히 대응했다. 특히 현대자동차와 타타대우 등은 지역 정비센터와 핫라인을 구축해 긴급 수리 체계를 강화했다.

 

소방청은 지난 3월 경북 산불 대응 과정에서 긴급정비지원단을 처음 운영해 전국에서 동원된 530대 소방차 중 270대를 정비하며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이번 강릉 현장에서도 민간 기술력과 협력이 결합해 차량 운행률을 100%에 가깝게 유지, 단수로 인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상기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이번 강릉 가뭄 피해는 국민 생활과 직결된 중대한 상황”이라며 “민관 협력을 통해 소방력 공백 없이 급수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소방장비관리법 개정을 통해 긴급정비지원단 운영을 제도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산불·집중호우·단수 등 각종 재난 상황 발생 시 즉시 투입해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국부동산원, 2026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기술지원 사업 설명회 개최 한국부동산원이 1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토안전관리원과 공동으로 `2026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의무화 기술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이번 사업은 의무화 대상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문 수행기관이 행정 및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2026년에는 총 10개의 전문 수행기관이 선.
  2. 무주국유림관리소, 산림사업장 안전사고 예방 위한 협의체 개최 서부지방산림청 무주국유림관리소는 12일 산림사업장의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급인과 수급인이 참여하는 `안전보건협의체`를 개최했다.이번 회의에는 김인천 서부지방산림청장을 비롯해 현재 진행 중인 산림사업장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는 산림 현장의 주요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굴하고 효과..
  3. 무주국유림관리소, 백두대간 보호 위한 산림정화 캠페인 전개 산림청 무주국유림관리소는 지난 16일 지리산국립공원 정령치에서 고리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일대에서 백두대간 사랑운동과 산림정화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번 활동은 백두대간의 중요성을 알리고 소중한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많은 등산객이 오가는 주요 거점인 해당 구간을 중심으로 방치된 각종 쓰레기를 집..
  4. 중기부, 2027년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 참여 대상 모집 중소벤처기업부는 2027년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에 참여할 대상을 20일(화)부터 11월 16일(월)까지 모집한다.이번 공고는 전통시장과 상점가, 골목형상점가 등을 대상으로 문화관광형시장, 시장경영지원, 전통시장 안전관리패키지, 지역상품전시회, 우수시장박람회 등 총 5개 사업에 걸쳐 진행된다.주요 개편 사항으로 문화관..
  5. 이재명 대통령,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 접견…AI 협력 및 양극화 해소 논의 이재명 대통령은 10월 19일 청와대에서 `글로벌 AI·디지털 서밋` 참석차 방한한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그룹(WBG) 총재를 접견했다.이 대통령은 방가 총재를 환영하며 이번 서밋이 여러 나라의 경험과 지혜를 모아 AI의 혜택이 보다 많은 사람에게 돌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 날 이 대통령은 각국이 AI의 혜택뿐 아니라 부작용..
  6. 현대건설, 목동10단지 재건축 시공권 확보… ‘디에이치’ 브랜드 최초 적용 현대건설이 목동신시가지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처음으로 확보하며 목동10단지 재건축 사업자로 선정됐다.현대건설은 18일 열린 목동10단지 재건축사업 전체회의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서울 양천구 신정동 311번지 일대의 기존 2,160세대 아파트를 최고 40층, 총 4,248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로 재건축.
  7. 반도체 분야 2조 원 상생 무역금융 출범…대기업-소부장 동반성장 본격화 반도체 대기업과 소부장 기업의 상생 협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2조 원 규모의 반도체 분야 상생 무역금융이 새롭게 출범했다.산업통상부 김정관 장관은 19일 용인 일반산단을 방문해 SK하이닉스의 용인 1호 팹 구축 현장과 트리니티팹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반도체 산업의 상생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과 간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