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중대재해 금융리스크 관리 강화…대출·보험·공시까지 전방위 규율
  • 김해인 기자
  • 등록 2025-09-17 11:11:32

기사수정
  • 은행·보험·정책금융 전 부문, 중대재해 이력 반영해 평가·조건 조정
  • 안전관리 우수기업에는 금리·보증료 할인 등 인센티브 제공
  • 거래소 수시공시·ESG 평가 반영 등 투자자 보호 장치도 강화

정부가 중대재해 발생 기업의 금융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대출, 보험, 정책금융, 자본시장 전 분야에 걸쳐 규율을 강화하는 동시에, 예방활동을 적극 수행하는 기업에는 우대조치를 제공하는 양방향 대응 방안을 내놨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9월 15일 사고 없는 일터, 안전 대한민국을 위한 `노동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15일 정부가 발표한 `노동안전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금융위원회는 후속 세부 방안을 마련해 금융권 전반에 적용할 계획이다.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기업 신용도 하락, 소송·제재로 인한 영업 차질, 주가 하락 등 투자수익률 악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금융권의 건전성 유지와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은행권에서는 대출심사 과정에서 중대재해 이력을 신용평가 항목에 명시 반영하고, 한도성 대출약정의 감액·정지 요건에 ‘중대재해 발생’을 포함시켜 전 은행권으로 확대한다.

 

또한 주택도시보증공사(PF 보증)는 기존의 ‘일률 감점’ 방식에서 벗어나 5~10점 차등 감점으로 강화하고, 반복적·심각한 사고 기업은 보증등급을 낮추거나 보증을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반면 ISO 45001 인증 등 안전관리 우수기업에는 보증료율을 △0.20%p까지 우대 적용한다.

 

보험부문에서도 중대재해 발생 시 책임보험·건설공사보험 등 보험료율을 최대 15%까지 할증하고, 안전성 인증을 받은 기업에는 보험료를 5~10% 할인한다.

 

정책금융기관은 안전설비 투자 기업에 대한 금리우대(산은 최대 △0.8%p)와 안전경영 우수기업에 대한 금리·한도·보증료 우대 상품(기은·신보)을 신설한다.

 

자본시장 차원에서는 거래소 수시공시 의무를 강화해 중대재해 발생 및 관련 형사판결 내용을 즉시 공시하도록 하고, 사업보고서·반기보고서에도 재해 현황과 대응조치를 포함하도록 했다.

 

ESG 평가에는 중대재해 발생 여부를 필수 반영하도록 가이던스를 개정하고, 스튜어드십 코드에도 ‘사회적 신용’ 항목을 추가해 기관투자자의 투자판단 기준에 포함시킨다.

 

금융위는 “기업의 안전경영 수준은 이제 단순한 사회적 책임을 넘어 기업의 신용과 투자수익성에 직결되는 핵심 요소”라며 “규율 강화와 인센티브 제공을 병행해 중대재해를 줄이고 건전한 금융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국부동산원, 2026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기술지원 사업 설명회 개최 한국부동산원이 1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토안전관리원과 공동으로 `2026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의무화 기술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이번 사업은 의무화 대상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문 수행기관이 행정 및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2026년에는 총 10개의 전문 수행기관이 선.
  2. 무주국유림관리소, 산림사업장 안전사고 예방 위한 협의체 개최 서부지방산림청 무주국유림관리소는 12일 산림사업장의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급인과 수급인이 참여하는 `안전보건협의체`를 개최했다.이번 회의에는 김인천 서부지방산림청장을 비롯해 현재 진행 중인 산림사업장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는 산림 현장의 주요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굴하고 효과..
  3. 무주국유림관리소, 백두대간 보호 위한 산림정화 캠페인 전개 산림청 무주국유림관리소는 지난 16일 지리산국립공원 정령치에서 고리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일대에서 백두대간 사랑운동과 산림정화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번 활동은 백두대간의 중요성을 알리고 소중한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많은 등산객이 오가는 주요 거점인 해당 구간을 중심으로 방치된 각종 쓰레기를 집..
  4. 중기부, 2027년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 참여 대상 모집 중소벤처기업부는 2027년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에 참여할 대상을 20일(화)부터 11월 16일(월)까지 모집한다.이번 공고는 전통시장과 상점가, 골목형상점가 등을 대상으로 문화관광형시장, 시장경영지원, 전통시장 안전관리패키지, 지역상품전시회, 우수시장박람회 등 총 5개 사업에 걸쳐 진행된다.주요 개편 사항으로 문화관..
  5. 이재명 대통령,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 접견…AI 협력 및 양극화 해소 논의 이재명 대통령은 10월 19일 청와대에서 `글로벌 AI·디지털 서밋` 참석차 방한한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그룹(WBG) 총재를 접견했다.이 대통령은 방가 총재를 환영하며 이번 서밋이 여러 나라의 경험과 지혜를 모아 AI의 혜택이 보다 많은 사람에게 돌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 날 이 대통령은 각국이 AI의 혜택뿐 아니라 부작용..
  6. 현대건설, 목동10단지 재건축 시공권 확보… ‘디에이치’ 브랜드 최초 적용 현대건설이 목동신시가지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처음으로 확보하며 목동10단지 재건축 사업자로 선정됐다.현대건설은 18일 열린 목동10단지 재건축사업 전체회의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서울 양천구 신정동 311번지 일대의 기존 2,160세대 아파트를 최고 40층, 총 4,248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로 재건축.
  7. 반도체 분야 2조 원 상생 무역금융 출범…대기업-소부장 동반성장 본격화 반도체 대기업과 소부장 기업의 상생 협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2조 원 규모의 반도체 분야 상생 무역금융이 새롭게 출범했다.산업통상부 김정관 장관은 19일 용인 일반산단을 방문해 SK하이닉스의 용인 1호 팹 구축 현장과 트리니티팹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반도체 산업의 상생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과 간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