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중국 단체관광객 무사증 입국 논란 확산…법무부 “문제없다” vs 나경원 “국민 불안 외면”
  • 김미경 기자
  • 등록 2025-09-28 21:45:03

기사수정
  • 법무부, 국정자원관리원 화재와 출입국심사 무관…예정대로 무사증 입국 시행
  • 나경원, “불법체류 사후관리 실패가 근본 문제…국민 안전 우려 무시”
  • 제주도 불법체류 1만 명 사례 거론하며 정책 재검토 촉구

법무부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와 출입국 심사 시스템은 무관하다며 29일부터 중국 단체관광객 무사증(무비자) 입국 제도를 예정대로 시행하겠다고 밝히자, 정치권에서 반발이 일고 있다.

 

법무부

법무부는 28일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출입국관리정보시스템은 법무부 소속기관이 별도로 관리·운영하고 있어 이번 화재와 관계없이 정상 운영 중”이라며 “중국 단체관광객 무사증 입국을 예정대로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단체관광객 명단을 사전에 점검해 입국규제자와 불법체류 전력자 등 고위험군은 무사증 대상에서 제외한다”며 안전한 제도 시행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나경원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법무부의 설명을 “헛다리 짚는 소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나 의원은 “문제의 본질은 입국 심사 통과가 아니라, 입국 이후 국내에서 체류와 이동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있다”며 “지금처럼 국가정보망이 마비된 상황에서는 외국인의 신원과 동선을 끝까지 확인하고 사후 추적하는 것이 사실상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법무부는 고위험군만 걸러내면 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무사증 입국자 중 불법체류로 전환된 인원이 제주도만 1만 명이 넘는다”며 “입국 당시 문제가 없다고 봤던 이들이 대거 불법체류자가 된 현실에서, 사후 관리 실패가 가장 큰 불안 요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나 의원은 “국민의 상식적 안전 우려를 ‘행정 시스템 분리’ 같은 형식 논리로 덮어서는 안 된다”며 “정부는 전산망 정상화와 신원확인, 사후관리 체계가 완비되기 전까지 대규모 무사증 입국을 강행해선 안 된다”고 촉구했다.


이번 논란은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사증 입국 제도의 시행을 둘러싸고, 정부가 강조하는 ‘절차상 문제 없음’과 야권이 제기하는 ‘사후관리 불안정성’ 사이의 시각 차이를 부각시켰다. 제도 시행을 둘러싼 국민적 불안이 커지고 있어, 정부가 추가적인 보완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한편, 법무부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따른 후속 조치로 ‘출입국에 관한 사실증명’ 등 9종의 증명발급 수수료를 한시적으로 면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온라인 발급은 무료였으나, 출입국·외국인관서를 직접 방문할 경우 2,000원의 수수료가 부과됐다.


법무부는 정부24 온라인 증명서 발급이 중단된 상황에서 민원인의 불편과 부담을 줄이기 위해 면제 조치를 취했으며, 면제 기간은 9월 29일부터 ‘정부24’가 정상 운영될 때까지라고 설명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인천시, 원도심 주차난 해소 위해 공원 지하에 800면 규모 주차장 조성 인천광역시가 원도심 주차난을 해소하고 시민 주차 편의를 높이기 위해 공원 등 기존 공공시설 지하를 활용하여 80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이번 사업은 12일, 인천시가 원도심 내 주거 밀집 지역 인근 공공시설 지하 공간을 개발해 주차장을 확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별도의 부지 매입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효율적으로 주차 공...
  2. ‘금천구 청년도전지원사업’ 마지막 단기 과정 시작… 5주간 운영 서울청년센터 금천 청춘삘딩(센터장 박석준)은 13일 37명의 참여자와 함께 ‘청년도전지원사업’의 2026년 마지막 단기 과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이번 단기 과정에는 총 144명의 청년이 신청했으며, 청년도전지원사업 참여자 선발 요건에 따라 37명을 최종 선발했다. 선발된 참여자들은 10월 13일부터 11월 10일까지 5주간 진행되는 맞춤형...
  3. 인천공항공사, 지역 노후 주거지 도색 봉사활동 진행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역사회 상생실천을 위해 지역 노후 주거지를 대상으로 외벽 도색 등 환경정비를 지원하는 '희망온기, 컬러 프로젝트'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인천시 제물포구 일대 노후 주거지역에서 진행된 이번 봉사활동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신가균 경영본부장 및 임직원과 제4기 인천공항 합동 봉사단 등 60여 명이 ...
  4. 전남광주특별시교육청, '학생맞춤통합지원' 현장 안착 박차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12∼13일 교육연구정보원 합동강의실에서 '학생맞춤통합지원 정책 연수'를 열고, 학생 중심의 통합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역량 강화에 나섰다.이번 연수는 학생맞춤통합지원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학교 구성원 간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학생 지원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학생맞...
  5.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모디 인도 총리 만나 현지 미래 전략 논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3일 인도 뉴델리 총리 관저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면담을 갖고 인도 모빌리티 산업 발전 방안과 현대차그룹의 중장기 투자 전략을 논의했다.이 날 정의선 회장은 지난 1996년 인도 진출 이후 지난 30년간 현대차그룹이 인도와 함께 성장해 왔음을 강조하며 인도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6. 정부, AI·데이터 결합한 '고부가가치 K-뷰티' 육성 본격화 정부가 K-뷰티 산업을 제조 중심에서 AI와 데이터, 디바이스가 결합된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재정경제부는 14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서비스산업발전 TF에서 'AI·융복합 K-뷰티 서비스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최근 급성장하는 맞춤형 화장품 시장을 선점하고, 피부·성형 ...
  7. 대한암협회, 암경험청년과 함께 달리는 러닝 클럽 ‘2RC’ 론칭 암 진단과 치료라는 긴 터널을 지나온 청년들이 세상 속으로 다시 힘찬 발을 내딛는다. 대한암협회가 암경험청년들을 중심으로 한 러닝 클럽 ‘2RC(Reset-Running Club)’를 발족했다.2RC는 암 투병 및 회복 과정에서 겪는 사회적 시선에 대한 부담을 덜고, 신체적·정신적 회복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기존의 환우 모임이 투병 경험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