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5년간 건강보험료 환급금 3조6천억…221억은 ‘주인 잃은 돈’으로 소멸
  • 강기중 기자
  • 등록 2025-10-08 12:28:50

기사수정
  • 시효 3년 지나면 재정으로 귀속…집중지급 기간에도 지급률 60% 못 미쳐
  • 미지급 환급금 1,278억 원…전자문서 안내 열람률도 32%로 하락
  • 서영석 의원 “신청제 한계…자동 환급 시스템 도입 검토해야”

이중납부나 착오납부, 부과처분 취소 등으로 발생한 건강보험료 환급금 수백억 원이 주인을 찾지 못한 채 매년 소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부천시갑)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부천시갑)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5년간 발생한 건강보험료 환급금은 총 3조 6,245억 원이었다. 이 가운데 221억 원은 시효가 지나 가입자에게 돌아가지 못하고 소멸된 것으로 집계됐다.

 

건강보험료 환급금은 자격변동으로 인한 ‘정산환급’과 이중·착오납부 등 과다납부로 인한 ‘영수환급’으로 구분된다. 환급이 발생하면 체납 보험료를 먼저 충당하고, 남은 금액에 대해서는 가입자가 신청서를 제출해야 지급된다.

 

환급 사유별로 보면 정산환급이 3조 3,446억 원으로 전체의 92.3%를 차지했으며, 영수환급은 2,799억 원이었다. 건수 기준으로는 정산환급이 1,289만 4천 건, 영수환급이 219만 4천 건으로 나타났다. 가입자 유형별로는 지역가입자에게 1조 377억 원, 직장가입자에게 2조 5,868억 원이 발생했다.

 

그러나 환급금의 상당 부분은 여전히 지급되지 못하고 있다. 올해 8월 말 기준 미지급 환급금은 1,278억 원에 달한다. 현행 국민건강보험법상 환급금은 3년 안에 청구하지 않으면 시효가 완성되어 건강보험 재정으로 귀속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고액·시효임박 환급금을 중심으로 매년 2회 ‘환급금 집중지급 기간’을 운영하고, 전자문서를 통해 환급 발생 사실을 안내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지급률은 낮은 수준이다. 공단의 최근 2년간 집중지급 기간 내 지급률은 60%를 밑돌았고, 디지털 전자고지를 통한 안내 열람률은 32%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서영석 의원은 “공단이 문자, 이메일, 전자문서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안내하고 있지만, 여전히 주인을 찾지 못한 돈이 매년 수십억 원에 이른다”며 “국민이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환급금이 자동 지급될 수 있도록 제도 구조를 바꾸는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국부동산원, 2026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기술지원 사업 설명회 개최 한국부동산원이 1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토안전관리원과 공동으로 `2026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의무화 기술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이번 사업은 의무화 대상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문 수행기관이 행정 및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2026년에는 총 10개의 전문 수행기관이 선.
  2. 무주국유림관리소, 산림사업장 안전사고 예방 위한 협의체 개최 서부지방산림청 무주국유림관리소는 12일 산림사업장의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급인과 수급인이 참여하는 `안전보건협의체`를 개최했다.이번 회의에는 김인천 서부지방산림청장을 비롯해 현재 진행 중인 산림사업장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는 산림 현장의 주요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굴하고 효과..
  3. 무주국유림관리소, 백두대간 보호 위한 산림정화 캠페인 전개 산림청 무주국유림관리소는 지난 16일 지리산국립공원 정령치에서 고리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일대에서 백두대간 사랑운동과 산림정화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번 활동은 백두대간의 중요성을 알리고 소중한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많은 등산객이 오가는 주요 거점인 해당 구간을 중심으로 방치된 각종 쓰레기를 집..
  4. 중기부, 2027년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 참여 대상 모집 중소벤처기업부는 2027년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에 참여할 대상을 20일(화)부터 11월 16일(월)까지 모집한다.이번 공고는 전통시장과 상점가, 골목형상점가 등을 대상으로 문화관광형시장, 시장경영지원, 전통시장 안전관리패키지, 지역상품전시회, 우수시장박람회 등 총 5개 사업에 걸쳐 진행된다.주요 개편 사항으로 문화관..
  5. 이재명 대통령,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 접견…AI 협력 및 양극화 해소 논의 이재명 대통령은 10월 19일 청와대에서 `글로벌 AI·디지털 서밋` 참석차 방한한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그룹(WBG) 총재를 접견했다.이 대통령은 방가 총재를 환영하며 이번 서밋이 여러 나라의 경험과 지혜를 모아 AI의 혜택이 보다 많은 사람에게 돌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 날 이 대통령은 각국이 AI의 혜택뿐 아니라 부작용..
  6. 현대건설, 목동10단지 재건축 시공권 확보… ‘디에이치’ 브랜드 최초 적용 현대건설이 목동신시가지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처음으로 확보하며 목동10단지 재건축 사업자로 선정됐다.현대건설은 18일 열린 목동10단지 재건축사업 전체회의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서울 양천구 신정동 311번지 일대의 기존 2,160세대 아파트를 최고 40층, 총 4,248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로 재건축.
  7. 반도체 분야 2조 원 상생 무역금융 출범…대기업-소부장 동반성장 본격화 반도체 대기업과 소부장 기업의 상생 협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2조 원 규모의 반도체 분야 상생 무역금융이 새롭게 출범했다.산업통상부 김정관 장관은 19일 용인 일반산단을 방문해 SK하이닉스의 용인 1호 팹 구축 현장과 트리니티팹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반도체 산업의 상생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과 간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