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부, 대학가 부동산 허위광고 321건 적발…“청년 피해 사전 차단”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5-10-10 15:44:57

기사수정
  • 관악·신촌·안암 등 전국 10개 대학가 집중 모니터링
  • 가격·면적 과장, 정보 미기재 등 위법의심 광고 지자체 통보

정부가 청년 밀집지역인 대학가 원룸촌을 대상으로 인터넷 부동산 광고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허위·과장 광고 등 위법의심 사례 321건을 적발했다.

 

주요 위반의심 광고 사례

국토교통부는 10일, 지난 7월 21일부터 약 5주간 전국 10개 대학가 원룸촌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부동산 매물 광고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공인중개사법에 따라 중개대상물 표시·광고의 위반 여부를 점검하기 위한 기획 점검으로, 청년층의 거주 비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모니터링 대상 지역은 서울 관악구 청룡동, 서대문구 신촌동, 성북구 안암동 등 서울 6개 지역과 대전 유성구, 부산 금정구·남구, 수원 장안구 등 비수도권 4곳을 포함한 총 10개 대학가다. 네이버 부동산, 직방, 당근마켓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은 물론, 유튜브, 블로그, 카페 등 SNS에 게시된 1,100건의 부동산 광고를 분석한 결과, 허위 또는 과장된 위법의심 광고 321건이 적발됐다.

 

위반유형별로는 ‘부당한 표시·광고’가 166건(51.7%)으로 가장 많았다. 구체적으로는 전용면적을 실제보다 크게 표기하거나, 존재하지 않는 옵션(예: 냉장고)을 포함한 것으로 광고한 사례, 융자금이 없다고 광고했으나 실제로는 근저당권이 설정된 경우 등이 포함됐다. 이미 계약이 체결된 매물을 삭제하지 않고 계속 광고한 사례도 다수 확인됐다.

 

‘명시의무 위반’도 155건(48.3%)에 달했다. 공인중개사가 광고 시 반드시 명시해야 하는 소재지, 관리비 세부 항목, 가격 등의 정보를 누락한 경우다. 이 같은 정보 부재는 소비자에게 잘못된 기대를 갖게 하고, 계약 전 과정에서 혼란을 초래할 수 있어 위법으로 간주된다.

 

국토부는 이번에 적발된 321건의 위법의심 광고를 해당 지자체에 통보해 행정처분 등의 후속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또한 앞으로도 허위매물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정기적 기획조사를 통해 건전한 부동산 거래 질서 확립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는 집값 담합, 시세조작 등 시장 질서를 위협하는 불법행위를 전담으로 접수받는 ‘부동산 불법행위 통합 신고센터’와 콜센터를 통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준형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청년층이 밀집한 지역일수록 허위정보로 인한 피해 우려가 크다”며 “정확한 정보 제공과 거래 투명성 확보를 통해 소비자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고, 공정한 부동산 시장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동반위·신용카드재단 맞손…소상공인 소비 촉진 50억 지원 서울시가 동반성장위원회,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손잡고 소비 진작을 통한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나선다.이들 기관은 17일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이 출연한 50억 원의 기금을 활용해 서울 지역 소상공인 매장 이용을 장려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서울페이 플랫폼을 통한 상품권 지급 등 사업을 총괄..
  2. 추미애 경기도지사, 추석 맞아 장애아 거주시설 ‘여주천사들의집’ 방문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7일 여주시 소재 장애아 거주시설 ‘여주천사들의집’을 방문해 시설 운영 현황을 살피고 명절 연휴에도 헌신하는 종사자들을 격려했다.이 날 추 지사는 변현구 시설장 등 현장 관계자들을 만나 시설 운영에 따른 고충을 경청하고, 돌봄 현장에 필요한 지원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추 지사는 “아이들이 .
  3. 인천시, 추석 앞두고 수산물 원산지 거짓 표시 등 16개 업소 적발 인천광역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산물 소비가 급증하는 시기에 맞춰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에 대한 기획수사를 벌여 총 16개 업소를 적발했다.이번 기획수사는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시와 수산기술지원센터, 군·구 합동으로 실시됐다. 이는 제수용·선물용 수산물 소비 증가에 대비해 불법행위를 차단하고 공정한 유통질서를 확.
  4. 산업통상부 무역위, 중국산 H형강·봉강 덤핑 조사 결과 발표 산업통상부 무역위원회는 9월 17일 제477차 위원회를 개최하여 중국산 H형강과 봉강에 대한 덤핑 조사 및 불공정무역행위 조사를 심의·의결했다.위원회는 중국산 H형강 덤핑 조사에 대해 최종 긍정 판정을 내렸다. 이 날 위원회는 현재의 덤핑방지조치가 종료될 경우 국내 산업 피해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위원회...
  5. 경제 전망 다시 비관론 우세…`좋아질 것` 27%·`나빠질 것` 42%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42%로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 27%를 크게 앞섰다.한국갤럽이 9월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 전망을 물은 결과,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42%로 가장 많았다. `좋아질 것`은 27%, `비슷할 것`은 26%로 집계됐다.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응답과 부정적..
  6. 산업통상부, EU 新통상 규제 속 우리 기업 부담 완화 및 협력 강화 추진 산업통상부는 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집행위원회와 고위급 협의를 갖고 산업가속화법(IAA),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지침(CSDDD),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주요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번 방문은 지난 9일 산업부 장관과 세주르네 EU 수석부집행위원장 간 면담의 후속 조치다. EU의 규제 입법 및 세부 이행 기준 마련 과정에서 우리 .
  7. 현대건설, 100MW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설계 국책과제 수행 현대건설이 차세대 수전해 플랜트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기후환경에너지부가 추진하는 100MW 이상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설계 기술 개발 국책과제에 18일 참여한다.최근 재생에너지 활용과 플랜트 표준화가 수전해 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현대건설은 이번 과제를 통해 대규모 수소 생산 시스템 통합 역량을 확보하고 시장 대응력...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