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LH 전세임대 수시모집 중단, 원인은 예산 고갈… 493억 혈세 긴급 수혈로 재개
  • 강기중 기자
  • 등록 2025-10-14 12:30:48

기사수정
  • LH “공급 조정 때문” 해명했지만, 실제 이유는 국고보조금 소진
  • 전세사기 여파로 보증보험료 폭등… 2021년 292억 → 2025년 745억
  • 신영대 의원 “윤석열 정부, 전세사기 후폭풍 관리 실패로 국민 혈세 500억 투입”

지난 9월 갑작스럽게 중단됐던 LH 전세임대주택 수시모집이 예산 고갈 때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국토교통부로부터 긴급 예산 493억 원을 추가 지원받은 뒤 10월 13일 모집을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신영대 의원(더불어민주당 · 전북 군산 · 김제 · 부안갑)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신영대 의원(더불어민주당·전북 군산·김제·부안갑)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LH는 지난 9월 22일 청년·신혼부부·신생아 대상 전세임대 수시모집을 “공급 조정을 위한 조치”라며 잠정 중단했지만, 실제 원인은 국고보조금 소진이었다.

 

전세임대 수시모집 사업은 국고보조금을 기반으로 도배·장판비, 중개수수료, 보증보험료 등 주거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그러나 최근 전세사기 사태로 보증보험료가 급등하면서 예산이 조기 소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LH는 SGI서울보증에 지급하는 보증보험료가 ▲2021년 292억 원에서 ▲2025년 745억 원으로 453억 원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전세사기 사태 이후 위험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보험료율이 오르고, 동일 물건에 대해 약 4년 주기로 보험료를 정산하는 구조상 부담이 크게 확대된 것이다.

 

국토부와 LH는 올해 국고보조금을 지난해(2024년)보다 691억 원 늘린 1,806억 원으로 편성했지만, 예상보다 급등한 보험료를 감당하지 못해 결국 예산이 바닥났다. 이후 국토부는 긴급 예산 493억 원을 추가 투입해 10월 13일부터 수시모집을 재개했다.

 

신영대 의원은 “당초 LH가 ‘공급 조정을 위한 중단’이라 해명했지만, 실제로는 예산 고갈이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국민 주거안정의 핵심 사업이 정부의 부실한 예산 관리로 중단된 것은 심각한 행정 실패”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전세사기 사태 이후 폭등한 보증보험료에 대한 사전 대비가 전혀 없었다”며 “윤석열 정부가 전세시장 안정화와 보증제도 개편에 손을 놓은 결과, 국민 혈세 500억 원이 긴급 투입되는 사태로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서민 주거 안정사업의 예산 집행은 철저한 수요 예측과 위험 관리가 전제돼야 한다”며 “LH와 국토부는 반복되는 예산 고갈 사태를 막기 위해 전세임대 사업의 구조적 개선과 보증보험료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인천시, 원도심 주차난 해소 위해 공원 지하에 800면 규모 주차장 조성 인천광역시가 원도심 주차난을 해소하고 시민 주차 편의를 높이기 위해 공원 등 기존 공공시설 지하를 활용하여 80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이번 사업은 12일, 인천시가 원도심 내 주거 밀집 지역 인근 공공시설 지하 공간을 개발해 주차장을 확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별도의 부지 매입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효율적으로 주차 공...
  2. ‘금천구 청년도전지원사업’ 마지막 단기 과정 시작… 5주간 운영 서울청년센터 금천 청춘삘딩(센터장 박석준)은 13일 37명의 참여자와 함께 ‘청년도전지원사업’의 2026년 마지막 단기 과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이번 단기 과정에는 총 144명의 청년이 신청했으며, 청년도전지원사업 참여자 선발 요건에 따라 37명을 최종 선발했다. 선발된 참여자들은 10월 13일부터 11월 10일까지 5주간 진행되는 맞춤형...
  3. 인천공항공사, 지역 노후 주거지 도색 봉사활동 진행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역사회 상생실천을 위해 지역 노후 주거지를 대상으로 외벽 도색 등 환경정비를 지원하는 '희망온기, 컬러 프로젝트'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인천시 제물포구 일대 노후 주거지역에서 진행된 이번 봉사활동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신가균 경영본부장 및 임직원과 제4기 인천공항 합동 봉사단 등 60여 명이 ...
  4. 전남광주특별시교육청, '학생맞춤통합지원' 현장 안착 박차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12∼13일 교육연구정보원 합동강의실에서 '학생맞춤통합지원 정책 연수'를 열고, 학생 중심의 통합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역량 강화에 나섰다.이번 연수는 학생맞춤통합지원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학교 구성원 간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학생 지원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학생맞...
  5.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모디 인도 총리 만나 현지 미래 전략 논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3일 인도 뉴델리 총리 관저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면담을 갖고 인도 모빌리티 산업 발전 방안과 현대차그룹의 중장기 투자 전략을 논의했다.이 날 정의선 회장은 지난 1996년 인도 진출 이후 지난 30년간 현대차그룹이 인도와 함께 성장해 왔음을 강조하며 인도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6. 정부, AI·데이터 결합한 '고부가가치 K-뷰티' 육성 본격화 정부가 K-뷰티 산업을 제조 중심에서 AI와 데이터, 디바이스가 결합된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재정경제부는 14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서비스산업발전 TF에서 'AI·융복합 K-뷰티 서비스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최근 급성장하는 맞춤형 화장품 시장을 선점하고, 피부·성형 ...
  7. 대한암협회, 암경험청년과 함께 달리는 러닝 클럽 ‘2RC’ 론칭 암 진단과 치료라는 긴 터널을 지나온 청년들이 세상 속으로 다시 힘찬 발을 내딛는다. 대한암협회가 암경험청년들을 중심으로 한 러닝 클럽 ‘2RC(Reset-Running Club)’를 발족했다.2RC는 암 투병 및 회복 과정에서 겪는 사회적 시선에 대한 부담을 덜고, 신체적·정신적 회복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기존의 환우 모임이 투병 경험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