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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GA와 단거리 이착륙 무인기 개발 계약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5-10-15 09: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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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E-STOL 시연기 2027년 초도비행 목표… 2028년 첫 인도 예정
  • 한화, 엔진·랜딩기어·연료계통 공급… 국내 생산시설 설립 추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의 글로벌 무인기 전문기업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GA-ASI)과 손잡고 차세대 단거리 이착륙 무인기 공동개발에 나선다. 한미동맹을 넘어선 양국 방산기업 간 본격적인 협력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4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 육군협회(AUSA) 방산 전시회에서 GA-ASI와 단거리 이착륙(Short Take-Off and Landing · STOL) 무인기 `Gray Eagle-STOL(GE-STOL)`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4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 육군협회(AUSA) 방산 전시회에서 GA-ASI와 단거리 이착륙(Short Take-Off and Landing·STOL) 무인기 ‘Gray Eagle-STOL(GE-STOL)’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식에는 김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사업부장과 데이비드 알렉산더 GA-ASI 사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GE-STOL 시연기 1대를 공동 개발해 2027년 초도 비행을 추진하고, 이후 생산·마케팅 분야에서도 협력해 2028년 구매국에 첫 인도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엔진, 랜딩기어, 연료계통을 담당하고, 한화시스템은 항공전자장비 및 임무장비를 공급한다. 한화는 GE-STOL의 국내 조립·생산을 위한 생산시설도 설립할 예정이며, 이는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3,000억 원을 포함한 총 7,500억 원 규모 무인기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GE-STOL은 기존 ‘그레이 이글’ 무인기에 단거리 이착륙 기능을 추가한 모델로, 활주로 길이 약 100m만 확보돼도 운용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함상, 야지, 해변, 주차장 등 제한된 공간에서도 이착륙할 수 있어 작전 운용성이 크게 향상된다.

 

지난해 11월에는 해군 상륙함 독도함 갑판에서의 이륙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헬파이어 미사일 16발을 탑재할 수 있으며, 대(對)무인기 작전, 전자전, 대잠수함전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GA-ASI는 향후 10년간 GE-STOL의 글로벌 수요를 약 15조 원 규모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일본, 호주 등이 GA-ASI의 무인기를 운용 중이며, 주한미군 또한 ‘그레이 이글’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이 GE-STOL을 도입할 경우 한미 연합작전의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한국과 미국이 GE-STOL을 공동 생산함으로써 관련 일자리를 창출하고 항공산업 생태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한화는 전투기 엔진, 레이더, 항공전자장비 등 축적된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종합 무인 항공기업으로 도약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알렉산더 GA-ASI 사장도 “한국 내 개발·생산 역량 구축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며 “GE-STOL을 전 세계 고객에게 신속히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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