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부, 캄보디아 취업사기·감금 피해 대응 TF 2차 회의…“범죄 근절 위해 한-캄보디아 합동TF 본격 가동”
  • 김미경 기자
  • 등록 2025-10-21 08:30:54

기사수정
  • 피해자 보호·송환자 수사 속도전…동남아 타국 확산 대비 국제 공조 강화
  • 외교·경찰 인력 현지 확충, ODA·아세안 협력기금 통한 치안역량 지원 추진

정부는 20일 오후 2시 30분,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대통령실, 국무조정실, 외교부, 법무부, 경찰청, 국정원 등 관계부처 고위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캄보디아 내 우리 국민 대상 취업사기 및 감금 피해 대응을 위한 제2차 관계부처 TF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13일 1차 회의 이후 일주일 만으로, 현지 대응상황과 향후 조치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지난 16일 오후 동남아 메콩 지역 공관장들이 참석하는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 증가하고 있는 온라인스캠 범죄에 대한 우리 국민 피해 예방 및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회의에서 외교부는 정부 합동대응팀이 지난주 캄보디아를 방문해 총리 등 고위급 인사 면담, 스캠범죄단지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캄보디아 정부의 적극적 협조로 범죄 혐의자 64명이 송환된 성과를 거뒀다고 보고했다. 또한 한-캄보디아 경찰 협력을 위한 합동 TF 설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어 전 재외공관을 통한 위험요인 전수조사, 각국과의 공조체계 구축, 여행금지구역 내 교민 피해 최소화 대책, 24시간 대응체계 운영, 감금 피해자 임시숙소 마련 등 후속 조치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청은 지난 주말 송환된 범죄 혐의자 64명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및 마약 검사 진행 현황, 피살된 대학생 사건 부검 결과, 해외 취업 알선 사이트 단속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또한 이날 한-캄보디아 경찰 지휘부 간 양자 회담을 통해 합동 TF 운영 방안과 향후 수사 공조 방향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스캠 범죄단지에 대한 단속 강화로 범죄조직이 다른 동남아 국가로 이동할 가능성, 이른바 ‘풍선효과’에 대한 대응책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현지 영사 및 경찰 파견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출입국 심사 강화, 핫라인 구축 등 실질적 협조체계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ODA(공적개발원조) 및 한-아세안 협력기금 등을 활용해 역내 치안 역량을 높이고, 고위급 대표단 파견 및 현지 교류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치안 협력 구조를 구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내주 예정된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등 양·다자 외교 무대를 활용해 관련국 정상 간 협조를 이끌어내는 ‘탑다운식 접근’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오늘 개막한 국제경찰청장회의(IPS)를 계기로 해당국 경찰 지휘부와의 협력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캄보디아 일부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 상향 조치에 대해서는 현지 치안 상황과 범죄 발생 추이를 종합 검토해 단계적으로 조정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정부는 캄보디아를 비롯한 해외 취업사기·감금 피해에 대한 TF 논의 결과를 철저히 이행하고, 현지 공조와 피해자 보호, 재범 방지를 위한 대책을 지속 점검할 것”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국제범죄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동반위·신용카드재단 맞손…소상공인 소비 촉진 50억 지원 서울시가 동반성장위원회,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손잡고 소비 진작을 통한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나선다.이들 기관은 17일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이 출연한 50억 원의 기금을 활용해 서울 지역 소상공인 매장 이용을 장려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서울페이 플랫폼을 통한 상품권 지급 등 사업을 총괄..
  2. 추미애 경기도지사, 추석 맞아 장애아 거주시설 ‘여주천사들의집’ 방문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7일 여주시 소재 장애아 거주시설 ‘여주천사들의집’을 방문해 시설 운영 현황을 살피고 명절 연휴에도 헌신하는 종사자들을 격려했다.이 날 추 지사는 변현구 시설장 등 현장 관계자들을 만나 시설 운영에 따른 고충을 경청하고, 돌봄 현장에 필요한 지원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추 지사는 “아이들이 .
  3. 인천시, 추석 앞두고 수산물 원산지 거짓 표시 등 16개 업소 적발 인천광역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산물 소비가 급증하는 시기에 맞춰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에 대한 기획수사를 벌여 총 16개 업소를 적발했다.이번 기획수사는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시와 수산기술지원센터, 군·구 합동으로 실시됐다. 이는 제수용·선물용 수산물 소비 증가에 대비해 불법행위를 차단하고 공정한 유통질서를 확.
  4. 산업통상부 무역위, 중국산 H형강·봉강 덤핑 조사 결과 발표 산업통상부 무역위원회는 9월 17일 제477차 위원회를 개최하여 중국산 H형강과 봉강에 대한 덤핑 조사 및 불공정무역행위 조사를 심의·의결했다.위원회는 중국산 H형강 덤핑 조사에 대해 최종 긍정 판정을 내렸다. 이 날 위원회는 현재의 덤핑방지조치가 종료될 경우 국내 산업 피해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위원회...
  5. 경제 전망 다시 비관론 우세…`좋아질 것` 27%·`나빠질 것` 42%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42%로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 27%를 크게 앞섰다.한국갤럽이 9월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 전망을 물은 결과,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42%로 가장 많았다. `좋아질 것`은 27%, `비슷할 것`은 26%로 집계됐다.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응답과 부정적..
  6. 산업통상부, EU 新통상 규제 속 우리 기업 부담 완화 및 협력 강화 추진 산업통상부는 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집행위원회와 고위급 협의를 갖고 산업가속화법(IAA),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지침(CSDDD),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주요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번 방문은 지난 9일 산업부 장관과 세주르네 EU 수석부집행위원장 간 면담의 후속 조치다. EU의 규제 입법 및 세부 이행 기준 마련 과정에서 우리 .
  7. 현대건설, 100MW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설계 국책과제 수행 현대건설이 차세대 수전해 플랜트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기후환경에너지부가 추진하는 100MW 이상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설계 기술 개발 국책과제에 18일 참여한다.최근 재생에너지 활용과 플랜트 표준화가 수전해 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현대건설은 이번 과제를 통해 대규모 수소 생산 시스템 통합 역량을 확보하고 시장 대응력...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