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종민 의원 “이름만 알뜰한 알뜰주유소…민간 공동구매로 진짜 경쟁 만들어야”
  • 서원호 기자
  • 등록 2025-10-21 09:07:17

기사수정
  • “15년째 휘발유·경유 가격차 20원대 불과…가격조정 효과 미미”
  • “정유사 불공정계약 공정위·산업부 공동조사 필요…모바일 주유서비스 도입 검토해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종민 의원(더불어민주당·세종시갑)은 20일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알뜰주유소의 실효성 한계와 정유사의 불공정 계약 구조를 비판하며, 민간 공동구매 활성화와 모바일 주유서비스 도입 등 주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 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김종민 의원이 20일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알뜰주유소의 실효성 한계와 정유사의 불공정 계약 구조를 비판하고 있다.

김 의원은 “2011년 알뜰주유소는 유가를 리터당 100원 낮추겠다고 출범했지만, 15년이 지난 지금 휘발유 평균 23원, 경유 22원 차이에 그친다”며 “이름만 알뜰할 뿐, 실속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대신 석유를 공동구매하는 방식은 한계가 명확하다”며 “민간 주유소들도 50개, 100개씩 모여 공동구매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길을 열어줘야 한다. 그게 진짜 ‘알뜰 경쟁’”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를 위한 구체적 지원 방안으로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이 민간 공동구매 참여 주유소에 약 10% 수준의 보증 지원을 제공하면, 가격 경쟁이 자연스럽게 촉진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정유사와 주유소 간 불공정 계약 구조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김 의원은 “4대 정유사들은 여전히 타사 제품 구매를 금지하고, 월말 실거래가 기준으로 사후 정산을 강요하고 있다”며 “계약 당시 가격이 아닌 나중 가격으로 결제하는 건 명백한 ‘갑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산업부와 공정거래위원회가 합동 실태조사를 벌여, 표준계약서 개정을 포함한 제도 개선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종민 의원이 20일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알뜰주유소의 실효성 한계와 정유사의 불공정 계약 구조를 비판하고 있다.

또한 김 의원은 전기차 확산과 함께 급변하는 주유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모바일 주유·충전 서비스’ 도입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영국과 미국은 이미 차량 위치로 찾아가는 주유 서비스를 운영 중”이라며 “우리도 가짜 석유 유통과 안전 문제만 이유로 손 놓고 있을 게 아니라, 산업부가 제도적·기술적 검토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는 “모바일 주유서비스는 현행법상 가짜 석유 유통 및 안전성 문제로 불가능하지만, 해외 사례를 참고해 제도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유사 불공정 계약 문제는 공정위 표준계약서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종민 의원은 “주유시장은 더 이상 과거의 틀에 머물 수 없다”며 “경쟁과 공정, 혁신이 조화를 이뤄야 진정한 ‘알뜰’이 된다. 정부가 민간의 자율적 경쟁구조를 촉진하고 새로운 서비스 혁신에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인천시, 원도심 주차난 해소 위해 공원 지하에 800면 규모 주차장 조성 인천광역시가 원도심 주차난을 해소하고 시민 주차 편의를 높이기 위해 공원 등 기존 공공시설 지하를 활용하여 80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이번 사업은 12일, 인천시가 원도심 내 주거 밀집 지역 인근 공공시설 지하 공간을 개발해 주차장을 확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별도의 부지 매입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효율적으로 주차 공...
  2. ‘금천구 청년도전지원사업’ 마지막 단기 과정 시작… 5주간 운영 서울청년센터 금천 청춘삘딩(센터장 박석준)은 13일 37명의 참여자와 함께 ‘청년도전지원사업’의 2026년 마지막 단기 과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이번 단기 과정에는 총 144명의 청년이 신청했으며, 청년도전지원사업 참여자 선발 요건에 따라 37명을 최종 선발했다. 선발된 참여자들은 10월 13일부터 11월 10일까지 5주간 진행되는 맞춤형...
  3. 인천공항공사, 지역 노후 주거지 도색 봉사활동 진행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역사회 상생실천을 위해 지역 노후 주거지를 대상으로 외벽 도색 등 환경정비를 지원하는 '희망온기, 컬러 프로젝트'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인천시 제물포구 일대 노후 주거지역에서 진행된 이번 봉사활동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신가균 경영본부장 및 임직원과 제4기 인천공항 합동 봉사단 등 60여 명이 ...
  4. 전남광주특별시교육청, '학생맞춤통합지원' 현장 안착 박차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12∼13일 교육연구정보원 합동강의실에서 '학생맞춤통합지원 정책 연수'를 열고, 학생 중심의 통합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역량 강화에 나섰다.이번 연수는 학생맞춤통합지원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학교 구성원 간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학생 지원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학생맞...
  5.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모디 인도 총리 만나 현지 미래 전략 논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3일 인도 뉴델리 총리 관저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면담을 갖고 인도 모빌리티 산업 발전 방안과 현대차그룹의 중장기 투자 전략을 논의했다.이 날 정의선 회장은 지난 1996년 인도 진출 이후 지난 30년간 현대차그룹이 인도와 함께 성장해 왔음을 강조하며 인도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6. 정부, AI·데이터 결합한 '고부가가치 K-뷰티' 육성 본격화 정부가 K-뷰티 산업을 제조 중심에서 AI와 데이터, 디바이스가 결합된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재정경제부는 14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서비스산업발전 TF에서 'AI·융복합 K-뷰티 서비스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최근 급성장하는 맞춤형 화장품 시장을 선점하고, 피부·성형 ...
  7. 대한암협회, 암경험청년과 함께 달리는 러닝 클럽 ‘2RC’ 론칭 암 진단과 치료라는 긴 터널을 지나온 청년들이 세상 속으로 다시 힘찬 발을 내딛는다. 대한암협회가 암경험청년들을 중심으로 한 러닝 클럽 ‘2RC(Reset-Running Club)’를 발족했다.2RC는 암 투병 및 회복 과정에서 겪는 사회적 시선에 대한 부담을 덜고, 신체적·정신적 회복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기존의 환우 모임이 투병 경험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