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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설비 완공…가솔린 첫 생산 성공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5-10-28 19: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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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리 참석 기념행사 열고 시운전 돌입…하루 2.4만 배럴 생산체계 구축
  • 2조원 규모 프로젝트 무재해 완공…이라크 에너지 자립·산업 현대화 기여
  • 1978년 첫 진출 이후 40여 건 수행…중동 플랜트 시장 ‘탑티어’ 입지 강화

현대건설이 이라크 남부 바스라 지역에서 추진 중인 정유공장 고도화설비 건설을 마무리하고 시운전에 돌입했다. 이번 설비는 이라크의 에너지 자립과 정유산업 현대화를 이끌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내년 초 준공을 앞두고 가솔린 생산을 시작한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설비 공사 현장 전경

현대건설은 25일(현지시간)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설비 현장에서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 하얀 압둘 가니 석유부 장관, 이준일 주이라크 한국대사, 류성안 현대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가솔린 첫 생산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건설이 2020년 수주한 총 2조 원 규모의 일괄턴키(EPC) 사업으로, 일본 JGC사와 공동 수행했다. 이 설비는 이라크 남부 바스라의 정유공장에서 원유 정제 후 남는 잔사유(Residual Oil)를 원료로 하루 약 2만4천 배럴의 가솔린을 생산하는 고도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고도화설비는 벙커C유, 아스팔트 등 중질유(Heavy Oil)를 부가가치가 높은 휘발유나 경유로 전환하는 핵심 장치로, 이라크 정부가 추진 중인 ‘정유산업 현대화 및 자립화 전략’의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내년 초 본격 상업가동이 시작되면, 이라크의 연료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석유 수출 수익성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약 60개월에 걸친 공사를 국제 수준의 안전·품질관리 시스템 하에 ‘무재해’로 완수했으며, 현재는 본격적인 시운전에 돌입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이라크 정부의 신뢰 속에 고도화설비에 이어 해수처리시설(WIP)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향후 재건사업과 친환경 플랜트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1978년 바스라 하수도 1단계 공사를 시작으로 이라크 시장에 진출한 이래, 카르발라 정유공장, 북부철도, 해수공급시설 등 약 40건, 누적 120억 달러 규모의 주요 인프라를 건설했다. 최근에는 석유·가스 중심에서 수소, 해수처리, 친환경 플랜트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중동 지역 플랜트 시장의 ‘탑티어(Tier 1)’ 위상을 굳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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