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재명 대통령 “연대와 혁신으로 APEC의 새로운 20년 열자”
  • 성창한 기자
  • 등록 2025-10-29 16:06:49

기사수정
  • 경주 APEC CEO 서밋 특별연설…“위기 속 협력의 플랫폼 APEC, 다시 빛날 때”
  • ‘연결·혁신·번영’ 3대 가치 제시…AI·공급망·중소기업 협력 확대 강조
  • “K-민주주의와 조화의 정신으로 모두의 미래 무대를 만들어가자”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경주 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특별연설에서 “보호무역주의와 불확실성의 시대일수록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다”며 “협력과 혁신, 번영의 정신으로 APEC의 새로운 20년을 함께 열자”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최고경영자) 서밋` 개회식에서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천년 신라의 고도 경주는 조화와 화합의 정신으로 번영을 이룬 도시”라며 “이곳에서 열리는 APEC CEO 서밋이 협력과 연대의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36년간 APEC은 협력과 연대로 공동 번영을 실현해 온 눈부신 성장의 역사였다”며 “정부와 기업, 시장과 정책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온 CEO 서밋의 노력이 위기를 극복해 온 원동력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1998년 도입된 APEC 기업인 여행카드와 2011년 마련된 국경 간 개인정보 보호제도를 예로 들며 “기업의 제안이 제도를 바꾸고, 협력을 국제 규범으로 만든 사례”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005년 부산 APEC에서 자유무역의 확산을 선언한 ‘부산 로드맵’은 아태 자유무역의 기념비적 이정표였지만, 지금은 보호무역주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며 “이럴수록 APEC은 위기 속 연대의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경주의 전통기와 ‘수막새’를 비유로 들며 “수막새가 서로 다른 기와를 단단히 잇듯, 인적·물적·제도적 연결이 APEC의 성장 지붕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APEC 최초로 공급망 지속 가능성에 관한 민관 합동 포럼을 개최하고, ‘공급망안정화법’을 제정해 위기 대응 체계를 갖췄다”며 “디지털 연결성과 신뢰를 기반으로 협력의 고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혁신은 미래 성장의 기반이며 인공지능이 그 중심에 있다”며 “대한민국은 인공지능 기술과 표준 논의를 주도하고, ‘인공지능 고속도로’ 구축과 ‘AI 기본법’ 시행을 앞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AI for All)’ 이니셔티브를 제안해 APEC의 새로운 협력 아젠다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번영은 미래세대에 대한 약속”이라며 “APEC 중소기업혁신센터와 제주 이니셔티브를 통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APEC 미래 번영기금’을 통해 청년의 지식 교류와 창업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신라의 화랑제도를 언급하며 “젊은 인재를 키워 통일의 시대를 연 신라처럼, APEC 청년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 공동 번영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설 말미에서 이 대통령은 “위기와 불확실성의 시대일수록 연대와 협력이 우리 모두를 더 밝은 미래로 이끄는 비결”이라며 “오색의 응원봉으로 내란의 어둠을 몰아낸 ‘K-민주주의’처럼, 협력의 힘으로 APEC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4개 대륙 21개 경제가 연결된 협력의 무대, 2025 APEC을 모두의 미래로 도약하는 무대로 만들자”며 “산업화와 민주주의를 동시에 이뤄낸 대한민국의 경험이 APEC 회원국들에게 위기를 헤쳐나갈 용기와 영감을 줄 것”이라고 연설을 마무리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인천시, 원도심 주차난 해소 위해 공원 지하에 800면 규모 주차장 조성 인천광역시가 원도심 주차난을 해소하고 시민 주차 편의를 높이기 위해 공원 등 기존 공공시설 지하를 활용하여 80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이번 사업은 12일, 인천시가 원도심 내 주거 밀집 지역 인근 공공시설 지하 공간을 개발해 주차장을 확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별도의 부지 매입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효율적으로 주차 공...
  2. ‘금천구 청년도전지원사업’ 마지막 단기 과정 시작… 5주간 운영 서울청년센터 금천 청춘삘딩(센터장 박석준)은 13일 37명의 참여자와 함께 ‘청년도전지원사업’의 2026년 마지막 단기 과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이번 단기 과정에는 총 144명의 청년이 신청했으며, 청년도전지원사업 참여자 선발 요건에 따라 37명을 최종 선발했다. 선발된 참여자들은 10월 13일부터 11월 10일까지 5주간 진행되는 맞춤형...
  3. 인천공항공사, 지역 노후 주거지 도색 봉사활동 진행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역사회 상생실천을 위해 지역 노후 주거지를 대상으로 외벽 도색 등 환경정비를 지원하는 '희망온기, 컬러 프로젝트'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인천시 제물포구 일대 노후 주거지역에서 진행된 이번 봉사활동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신가균 경영본부장 및 임직원과 제4기 인천공항 합동 봉사단 등 60여 명이 ...
  4. 전남광주특별시교육청, '학생맞춤통합지원' 현장 안착 박차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12∼13일 교육연구정보원 합동강의실에서 '학생맞춤통합지원 정책 연수'를 열고, 학생 중심의 통합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역량 강화에 나섰다.이번 연수는 학생맞춤통합지원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학교 구성원 간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학생 지원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학생맞...
  5.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모디 인도 총리 만나 현지 미래 전략 논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3일 인도 뉴델리 총리 관저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면담을 갖고 인도 모빌리티 산업 발전 방안과 현대차그룹의 중장기 투자 전략을 논의했다.이 날 정의선 회장은 지난 1996년 인도 진출 이후 지난 30년간 현대차그룹이 인도와 함께 성장해 왔음을 강조하며 인도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6. 정부, AI·데이터 결합한 '고부가가치 K-뷰티' 육성 본격화 정부가 K-뷰티 산업을 제조 중심에서 AI와 데이터, 디바이스가 결합된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재정경제부는 14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서비스산업발전 TF에서 'AI·융복합 K-뷰티 서비스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최근 급성장하는 맞춤형 화장품 시장을 선점하고, 피부·성형 ...
  7. 대한암협회, 암경험청년과 함께 달리는 러닝 클럽 ‘2RC’ 론칭 암 진단과 치료라는 긴 터널을 지나온 청년들이 세상 속으로 다시 힘찬 발을 내딛는다. 대한암협회가 암경험청년들을 중심으로 한 러닝 클럽 ‘2RC(Reset-Running Club)’를 발족했다.2RC는 암 투병 및 회복 과정에서 겪는 사회적 시선에 대한 부담을 덜고, 신체적·정신적 회복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기존의 환우 모임이 투병 경험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