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충남 당진서 ASF 확진… 위기경보 ‘심각’ 격상, 전국 확산 차단 총력
  • 김해인 기자
  • 등록 2025-11-25 11:52:00

기사수정
  • 발생농장 1,423마리 살처분… 48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 발령
  • 방역대 10km 내 정밀검사·전국 농장 예찰 강화
  • 김민석 총리 “울타리·야생멧돼지 관리까지 총력 대응” 긴급지시

충남 당진의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됨에 따라 정부는 11월 25일 전국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48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 살처분 및 집중소독 등 긴급 방역 조치를 시행하며 확산 차단에 나섰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25일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1월 24일 당진 지역 돼지 폐사 신고를 받은 뒤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25일 ASF 양성을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확진은 지난 9월 경기 연천 이후 두 달 만이며, 올해 여섯 번째 발생이다. 충남에서는 첫 사례로 돼지 사육 규모가 가장 큰 지역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정부는 사안을 중대하게 보고 있다.

 

중수본은 즉시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농장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농장의 돼지 1,423마리를 살처분하고 소독 및 역학조사를 병행하고 있다. 아울러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시설 종사자와 차량을 대상으로 25일 오전 9시부터 27일 오전 9시까지 48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해 전국 단위 방역망을 강화했다.

 

농장 간 수평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충남 당진과 서산·예산·아산 등 인접 시·군까지 포함한 지역에서 방역차·광역방제기 등 소독 장비 31대를 총동원해 농장 313호와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 중이다. 중앙기동방역기구 인력도 투입돼 살처분, 매몰, 잔존물 처리 등 현장 방역을 총괄하고 있다.

 

방역대 반경 10km 내 30개 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106개 농장에 대해서는 긴급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며, 동일 도축장을 방문한 611개 농장은 임상검사 대상에 포함됐다. 차량 339대는 세척·소독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ASF 확진에 따라 정부는 25일부터 전국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방역대 및 역학 연관 농장 136곳에 대해 7일 이내 1·2차 임상 및 정밀검사를 마무리하고 이동 제한 해제 전까지 주 1회 추가 검사를 실시한다. 지방정부는 권역화 지역 내 농장에서 도축장 출하 시 임상·정밀검사를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방역본부는 위험지역 농장에 대한 전화 예찰을 매일 진행한다.

 

김정욱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충남은 국내 최대 돼지 사육 지역인 만큼 이번 발생은 전국 확산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모든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추가 발생이 없도록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그동안 ASF 검출이 없었던 충남에서 발생한 만큼 전국 농장들이 지역과 관계없이 모두 경각심을 갖고 소독·방역 수칙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축산농가가 출입자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교육·점검을 반복하고,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신고하도록 지자체와 기관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살처분 규모는 전체 사육두수의 0.01% 미만인 1,423마리로 돼지고기 수급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며, 중수본은 향후 수급 상황을 지속 점검할 계획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ASF 발생 보고를 받은 뒤 “방역조치를 차질 없이 시행하고, 역학조사를 통해 발생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라”고 긴급 지시하며, 기후부에는 야생멧돼지 울타리 점검과 폐사체 수색·포획 활동 강화를 주문했다. 그는 관계 부처와 지자체에 방역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동반위·신용카드재단 맞손…소상공인 소비 촉진 50억 지원 서울시가 동반성장위원회,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손잡고 소비 진작을 통한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나선다.이들 기관은 17일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이 출연한 50억 원의 기금을 활용해 서울 지역 소상공인 매장 이용을 장려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서울페이 플랫폼을 통한 상품권 지급 등 사업을 총괄..
  2. 추미애 경기도지사, 추석 맞아 장애아 거주시설 ‘여주천사들의집’ 방문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7일 여주시 소재 장애아 거주시설 ‘여주천사들의집’을 방문해 시설 운영 현황을 살피고 명절 연휴에도 헌신하는 종사자들을 격려했다.이 날 추 지사는 변현구 시설장 등 현장 관계자들을 만나 시설 운영에 따른 고충을 경청하고, 돌봄 현장에 필요한 지원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추 지사는 “아이들이 .
  3. 인천시, 추석 앞두고 수산물 원산지 거짓 표시 등 16개 업소 적발 인천광역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산물 소비가 급증하는 시기에 맞춰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에 대한 기획수사를 벌여 총 16개 업소를 적발했다.이번 기획수사는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시와 수산기술지원센터, 군·구 합동으로 실시됐다. 이는 제수용·선물용 수산물 소비 증가에 대비해 불법행위를 차단하고 공정한 유통질서를 확.
  4. 산업통상부 무역위, 중국산 H형강·봉강 덤핑 조사 결과 발표 산업통상부 무역위원회는 9월 17일 제477차 위원회를 개최하여 중국산 H형강과 봉강에 대한 덤핑 조사 및 불공정무역행위 조사를 심의·의결했다.위원회는 중국산 H형강 덤핑 조사에 대해 최종 긍정 판정을 내렸다. 이 날 위원회는 현재의 덤핑방지조치가 종료될 경우 국내 산업 피해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위원회...
  5. 경제 전망 다시 비관론 우세…`좋아질 것` 27%·`나빠질 것` 42%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42%로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 27%를 크게 앞섰다.한국갤럽이 9월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 전망을 물은 결과,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42%로 가장 많았다. `좋아질 것`은 27%, `비슷할 것`은 26%로 집계됐다.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응답과 부정적..
  6. 산업통상부, EU 新통상 규제 속 우리 기업 부담 완화 및 협력 강화 추진 산업통상부는 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집행위원회와 고위급 협의를 갖고 산업가속화법(IAA),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지침(CSDDD),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주요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번 방문은 지난 9일 산업부 장관과 세주르네 EU 수석부집행위원장 간 면담의 후속 조치다. EU의 규제 입법 및 세부 이행 기준 마련 과정에서 우리 .
  7. 현대건설, 100MW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설계 국책과제 수행 현대건설이 차세대 수전해 플랜트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기후환경에너지부가 추진하는 100MW 이상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설계 기술 개발 국책과제에 18일 참여한다.최근 재생에너지 활용과 플랜트 표준화가 수전해 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현대건설은 이번 과제를 통해 대규모 수소 생산 시스템 통합 역량을 확보하고 시장 대응력...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