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대-HD현대오일뱅크, AI 인프라 액침냉각 시스템 도입 위한 MOU 체결
  • 김미경 기자
  • 등록 2025-11-26 17:45:04

기사수정
  • 교내 데이터센터에 고효율·저전력 냉각 방식 적용해 AI 연구력 제고
  • HD현대오일뱅크, 국내 최초로 AI 연구소에서 액침냉각 기술 안정성 검증

서울대학교가 HD현대오일뱅크와 협력해 캠퍼스 내 AI 데이터센터에 ‘액침냉각(Immersion Cooling)’ 시스템을 도입한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26일 관악캠퍼스에서 HD현대오일뱅크 및 액침냉각 시스템 운영업체 데이터빈과 함께 `인공지능 인프라 액침냉각 실증 프로젝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HD현대오일뱅크 윤활유사업본부장 정태오 전무,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김영오 학장, 데이터빈 김수용 대표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이하 서울공대)은 26일 관악캠퍼스에서 HD현대오일뱅크 및 액침냉각 시스템 운영업체 데이터빈과 함께 ‘인공지능 인프라 액침냉각 실증 프로젝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현재 공랭식(공기 냉각)으로 운영 중인 서울대 인공지능(AI) 연구실의 팬 소음 및 높은 내부 온도에 따른 연구 활동 제약을 해소하고, AI 연구 역량을 고도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최근 급격히 늘어난 교내 AI 연구의 적극 지원에 나선 서울대가 데이터센터를 기존보다 월등히 높은 효율로 냉각할 수 있는 액침냉각 기술을 보유한 HD현대오일뱅크와 손을 맞잡은 것이다.

 

이 기술은 데이터센터용 서버,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비전도성 액체에 담궈 열을 관리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공기로 발열을 제어하는 과정에서 에너지 소모가 큰 공랭식에 비해 전력 절감 효과와 냉각 효율이 탁월한 강점 덕분에 AI 열풍으로 데이터센터가 급증하는 근래 더욱 각광받고 있다.

 

세 기관은 2026년 초부터 공랭식 대신 액침냉각 방식을 서울대 AI 인프라에 적용해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대는 교내 데이터센터와 GPU를 제공하며, HD현대오일뱅크는 테스트에 사용되는 액침냉각액의 공급과 기술 자문 및 유지보수를 담당한다. 그리고 데이터빈은 자사의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제품 ‘SmartBox’를 설치 후 운영 데이터를 분석할 예정이다.

 

현재 액침냉각 기술은 데이터센터에 본격 적용하기 전 안정성 검증 단계에 있는 만큼 성공적 실증을 위해서는 실제 사용 환경 내 서버와 액침냉각재 간의 호환성 확인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대로부터 직접 서버를 제공받는 HD현대오일뱅크가 국내 최초로 AI 연구소에서 액침냉각 기술 안정성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는 점에서도 크게 주목받고 있다.

 

서울공대 김영오 학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기업의 우수한 혁신적 기술을 대학 현장에까지 적용한 선도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향후 서울공대와 HD현대오일뱅크가 액침냉각 기술 자체에 대한 산학협력 연구개발(R&D)도 함께 진행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협력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윤성로 교수는 “생성형 AI, 피지컬 AI 등 핵심 AI 기술의 연구와 다양한 응용을 이끄는 서울공대가 역시 선도적으로 차세대 냉각 기술을 적용해 AI 분야 연구력의 제고를 도모한다는 점에서 이번 협약의 의미가 각별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특히 엔비디아 B200 등 차세대 GPU는 전력 소모가 매우 커 장기적으로 공랭식 냉각의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서울대의 첨단 AI 기술, HD현대오일뱅크와 데이터빈의 첨단 인프라 기술이 시너지를 발휘해 국가 경쟁력 제고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HD현대오일뱅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연구소나 스마트 팩토리와 같은 소규모 서버 시스템에도 액침냉각 시스템의 적용 가능성을 테스트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기회를 시작으로 향후 관련 실증을 확대해 대형 데이터센터 진출 기반을 지속적으로 마련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국부동산원, 2026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기술지원 사업 설명회 개최 한국부동산원이 1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토안전관리원과 공동으로 `2026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의무화 기술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이번 사업은 의무화 대상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문 수행기관이 행정 및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2026년에는 총 10개의 전문 수행기관이 선.
  2. 무주국유림관리소, 산림사업장 안전사고 예방 위한 협의체 개최 서부지방산림청 무주국유림관리소는 12일 산림사업장의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급인과 수급인이 참여하는 `안전보건협의체`를 개최했다.이번 회의에는 김인천 서부지방산림청장을 비롯해 현재 진행 중인 산림사업장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는 산림 현장의 주요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굴하고 효과..
  3. 무주국유림관리소, 백두대간 보호 위한 산림정화 캠페인 전개 산림청 무주국유림관리소는 지난 16일 지리산국립공원 정령치에서 고리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일대에서 백두대간 사랑운동과 산림정화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번 활동은 백두대간의 중요성을 알리고 소중한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많은 등산객이 오가는 주요 거점인 해당 구간을 중심으로 방치된 각종 쓰레기를 집..
  4. 중기부, 2027년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 참여 대상 모집 중소벤처기업부는 2027년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에 참여할 대상을 20일(화)부터 11월 16일(월)까지 모집한다.이번 공고는 전통시장과 상점가, 골목형상점가 등을 대상으로 문화관광형시장, 시장경영지원, 전통시장 안전관리패키지, 지역상품전시회, 우수시장박람회 등 총 5개 사업에 걸쳐 진행된다.주요 개편 사항으로 문화관..
  5. 이재명 대통령,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 접견…AI 협력 및 양극화 해소 논의 이재명 대통령은 10월 19일 청와대에서 `글로벌 AI·디지털 서밋` 참석차 방한한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그룹(WBG) 총재를 접견했다.이 대통령은 방가 총재를 환영하며 이번 서밋이 여러 나라의 경험과 지혜를 모아 AI의 혜택이 보다 많은 사람에게 돌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 날 이 대통령은 각국이 AI의 혜택뿐 아니라 부작용..
  6. 현대건설, 목동10단지 재건축 시공권 확보… ‘디에이치’ 브랜드 최초 적용 현대건설이 목동신시가지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처음으로 확보하며 목동10단지 재건축 사업자로 선정됐다.현대건설은 18일 열린 목동10단지 재건축사업 전체회의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서울 양천구 신정동 311번지 일대의 기존 2,160세대 아파트를 최고 40층, 총 4,248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로 재건축.
  7. 반도체 분야 2조 원 상생 무역금융 출범…대기업-소부장 동반성장 본격화 반도체 대기업과 소부장 기업의 상생 협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2조 원 규모의 반도체 분야 상생 무역금융이 새롭게 출범했다.산업통상부 김정관 장관은 19일 용인 일반산단을 방문해 SK하이닉스의 용인 1호 팹 구축 현장과 트리니티팹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반도체 산업의 상생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과 간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