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농촌 왕진버스, 2026년 353개소로 확대… “의료 사각지대 더 촘촘히 찾는다”
  • 김해인 기자
  • 등록 2025-12-02 11:36:31

기사수정
  • 112개 시·군 선정… 2025년 대비 89개소(33%) 증가, 신규 21개 시·군 참여
  • 보건소 연계·비대면 정신건강 상담 확대… 농촌 맞춤형 의료서비스 강화
  • 이용자 18만 명… 60대 이상 93.5%, 근골격계 진료·검안 등 수요 높아

정부는 농촌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2026년 농촌 왕진버스를 112개 시·군 353개소에서 운영하기로 하고 대상 지역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 지역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운영 중인 농촌 왕진버스 사업을 2026년부터 대폭 확대한다. (자료 산출 시점: 2025년 10월 / 2025년 이용자 대상으로 분석)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 지역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운영 중인 농촌 왕진버스 사업을 2026년부터 대폭 확대한다.

 

내년 추진 대상 지역은 112개 시·군, 353개소로, 2025년 대비 21개 시·군이 추가되고 운영 거점도 89개소(33%) 늘었다. 정부는 이를 통해 ‘모두의 행복 농촌 프로젝트’의 핵심 과제인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왕진버스는 읍·면 지역에 직접 방문해 양·한방 진료, 구강검진과 검안, 근골격계 질환 진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농식품부와 지방정부, 농협중앙회가 협력해 2024년부터 운영해왔다.

 

농업인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함께 만드는 K-농정 협의체’에서도 사업 확대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26년 예산을 46.7억 원으로 증액하고 대상 지역도 넓혔다.

 

대상 지역 선정은 의료기관 접근성, 기존 참여 이력, 보건소 연계 여부, 지역 간 형평성 등을 종합 반영했다. 특히 정선군, 울진군 등 병·의원이 없는 읍·면 지역과 신규 신청 지역을 우선 고려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서비스 구성도 대폭 개선한다. 우선 왕진버스와 지역 보건소 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선정 기준에 보건소 참여 가점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전체 운영 지역 가운데 158개소에서 왕진버스 방문 시 심뇌혈관질환 검진, 치매 예방 프로그램 등 보건소 서비스가 함께 제공된다.

 

고령가구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비대면 정신건강 상담도 확대된다. 올해 양평과 청주 2개 시·군에서 시범 운영한 비대면 상담을 내년에는 10개 시·군 22개소로 늘려 시행한다. 민간 플랫폼과 협업해 전문 상담사가 우울·불안·인지 검사를 진행하고, 위험군은 스마트기기를 통한 추가 상담을 받게 된다.

 

사업 효과도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왕진버스 이용자는 2024년 9만1,000명에서 2025년 18만 명으로 2배 증가했다. 이용자의 93.5%는 60대 이상 고령층이며, 특히 70~79세 비중이 40.6%로 가장 높았다. 서비스별 이용 현황은 양·한방 진료가 6만7,154명으로 가장 많았고, 검안·돋보기 제공 6만2,712명, 치과·구강관리 3만4,428명이 뒤를 이었다. 2025년 새로 도입된 근골격계 진료도 1만6,039명이 이용해 농촌 주민의 높은 수요를 반영했다.

 

부처 간 협업도 강화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의 ‘달리는 신문고’와 연계한 생활민원·법률상담 서비스는 2025년 10개 시·군에서 시행돼 호응을 얻었으며, 2026년에는 20개 시·군으로 확대된다.

 

박성우 농촌정책국장은 “농촌 왕진버스는 의료기관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 직접 찾아가는 만큼 고령 주민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지역을 방문하고 보건소 연계와 정신건강 상담 확대 등을 통해 농촌 의료복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인천시, 원도심 주차난 해소 위해 공원 지하에 800면 규모 주차장 조성 인천광역시가 원도심 주차난을 해소하고 시민 주차 편의를 높이기 위해 공원 등 기존 공공시설 지하를 활용하여 80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이번 사업은 12일, 인천시가 원도심 내 주거 밀집 지역 인근 공공시설 지하 공간을 개발해 주차장을 확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별도의 부지 매입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효율적으로 주차 공...
  2. ‘금천구 청년도전지원사업’ 마지막 단기 과정 시작… 5주간 운영 서울청년센터 금천 청춘삘딩(센터장 박석준)은 13일 37명의 참여자와 함께 ‘청년도전지원사업’의 2026년 마지막 단기 과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이번 단기 과정에는 총 144명의 청년이 신청했으며, 청년도전지원사업 참여자 선발 요건에 따라 37명을 최종 선발했다. 선발된 참여자들은 10월 13일부터 11월 10일까지 5주간 진행되는 맞춤형...
  3. 인천공항공사, 지역 노후 주거지 도색 봉사활동 진행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역사회 상생실천을 위해 지역 노후 주거지를 대상으로 외벽 도색 등 환경정비를 지원하는 '희망온기, 컬러 프로젝트'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인천시 제물포구 일대 노후 주거지역에서 진행된 이번 봉사활동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신가균 경영본부장 및 임직원과 제4기 인천공항 합동 봉사단 등 60여 명이 ...
  4. 전남광주특별시교육청, '학생맞춤통합지원' 현장 안착 박차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12∼13일 교육연구정보원 합동강의실에서 '학생맞춤통합지원 정책 연수'를 열고, 학생 중심의 통합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역량 강화에 나섰다.이번 연수는 학생맞춤통합지원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학교 구성원 간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학생 지원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학생맞...
  5.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모디 인도 총리 만나 현지 미래 전략 논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3일 인도 뉴델리 총리 관저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면담을 갖고 인도 모빌리티 산업 발전 방안과 현대차그룹의 중장기 투자 전략을 논의했다.이 날 정의선 회장은 지난 1996년 인도 진출 이후 지난 30년간 현대차그룹이 인도와 함께 성장해 왔음을 강조하며 인도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6. 정부, AI·데이터 결합한 '고부가가치 K-뷰티' 육성 본격화 정부가 K-뷰티 산업을 제조 중심에서 AI와 데이터, 디바이스가 결합된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재정경제부는 14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서비스산업발전 TF에서 'AI·융복합 K-뷰티 서비스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최근 급성장하는 맞춤형 화장품 시장을 선점하고, 피부·성형 ...
  7. 대한암협회, 암경험청년과 함께 달리는 러닝 클럽 ‘2RC’ 론칭 암 진단과 치료라는 긴 터널을 지나온 청년들이 세상 속으로 다시 힘찬 발을 내딛는다. 대한암협회가 암경험청년들을 중심으로 한 러닝 클럽 ‘2RC(Reset-Running Club)’를 발족했다.2RC는 암 투병 및 회복 과정에서 겪는 사회적 시선에 대한 부담을 덜고, 신체적·정신적 회복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기존의 환우 모임이 투병 경험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