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해외여행 중 다치면 모두 여행사 책임?”… 권익위 “과실 비율 따져 합리적 구상 필요”
  • 민소영 기자
  • 등록 2025-12-02 15:50:53

기사수정
  • 국민권익위, 건보공단에 책임 비율 산정 절차 마련 요구
  • 패키지여행 사고 관련 구상금 전액 청구 취소… 전문가 자문 통한 판단 강조
  • “사고 원인별 책임 합리적으로 분담해야”

국민권익위원회는 해외여행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 건강보험공단이 여행사에 공단부담금 전액을 일괄 청구하는 관행은 부당하다며, 과실 여부와 책임 비율을 산정하는 절차를 마련하도록 건보공단에 제도개선을 요구했다고 2일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해외여행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 건강보험공단이 여행사에 공단부담금 전액을 일괄 청구하는 관행은 부당하다며, 과실 여부와 책임 비율을 산정하는 절차를 마련하도록 건보공단에 제도개선을 요구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기사의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건은 여행사를 운영하는 A씨가 판매한 해외 패키지여행 중 여행객 B씨가 현지 계단에서 넘어져 부상을 입은 뒤 국내 치료 과정에서 공단부담금 전액에 대한 구상금 청구를 받으면서 시작됐다. 공단은 사고가 패키지여행 중 발생한 만큼 여행사 책임이라고 판단해 별도의 조사 없이 공단부담금 전액을 구상 대상으로 통보했다.

 

하지만 A씨는 여행 일정표와 설명서를 통해 여행지 특성과 주의사항을 충분히 안내했다며 전액 구상은 불합리하다며 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제기했다.

 

권익위 조사 결과에서도 A씨가 안전 의무를 위반했다는 객관적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고, 사고 경위 역시 명확히 여행사 과실로 단정할 자료가 없었다. 설령 여행사 책임이 일부 인정되더라도 실제 과실 비율을 반영해 구상금이 산정되어야 하지만 공단은 이에 대한 절차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권익위는 건보공단에 A씨에 대한 구상금 통보를 취소하고, 향후 구상권 행사 시 사고 경위와 과실 여부를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판단한 뒤 책임 비율에 따라 구상금 부과 여부를 결정하도록 절차를 마련하라고 의견을 표명했다. 공단도 이 같은 개선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익위는 해외여행 증가와 함께 예상치 못한 사고도 늘고 있는 만큼 책임 소재 판단이 합리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삼석 부위원장은 “여행사는 사전 안내 의무를 철저히 지키고, 여행객은 여행지 정보를 충분히 숙지해 위험 상황을 예방해야 한다”며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에도 원인별로 여행객·여행사·공단이 책임을 합리적으로 분담할 수 있도록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국부동산원, 2026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기술지원 사업 설명회 개최 한국부동산원이 1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토안전관리원과 공동으로 `2026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의무화 기술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이번 사업은 의무화 대상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문 수행기관이 행정 및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2026년에는 총 10개의 전문 수행기관이 선.
  2. 무주국유림관리소, 산림사업장 안전사고 예방 위한 협의체 개최 서부지방산림청 무주국유림관리소는 12일 산림사업장의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급인과 수급인이 참여하는 `안전보건협의체`를 개최했다.이번 회의에는 김인천 서부지방산림청장을 비롯해 현재 진행 중인 산림사업장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는 산림 현장의 주요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굴하고 효과..
  3. 무주국유림관리소, 백두대간 보호 위한 산림정화 캠페인 전개 산림청 무주국유림관리소는 지난 16일 지리산국립공원 정령치에서 고리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일대에서 백두대간 사랑운동과 산림정화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번 활동은 백두대간의 중요성을 알리고 소중한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많은 등산객이 오가는 주요 거점인 해당 구간을 중심으로 방치된 각종 쓰레기를 집..
  4. 중기부, 2027년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 참여 대상 모집 중소벤처기업부는 2027년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에 참여할 대상을 20일(화)부터 11월 16일(월)까지 모집한다.이번 공고는 전통시장과 상점가, 골목형상점가 등을 대상으로 문화관광형시장, 시장경영지원, 전통시장 안전관리패키지, 지역상품전시회, 우수시장박람회 등 총 5개 사업에 걸쳐 진행된다.주요 개편 사항으로 문화관..
  5. 이재명 대통령,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 접견…AI 협력 및 양극화 해소 논의 이재명 대통령은 10월 19일 청와대에서 `글로벌 AI·디지털 서밋` 참석차 방한한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그룹(WBG) 총재를 접견했다.이 대통령은 방가 총재를 환영하며 이번 서밋이 여러 나라의 경험과 지혜를 모아 AI의 혜택이 보다 많은 사람에게 돌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 날 이 대통령은 각국이 AI의 혜택뿐 아니라 부작용..
  6. 현대건설, 목동10단지 재건축 시공권 확보… ‘디에이치’ 브랜드 최초 적용 현대건설이 목동신시가지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처음으로 확보하며 목동10단지 재건축 사업자로 선정됐다.현대건설은 18일 열린 목동10단지 재건축사업 전체회의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서울 양천구 신정동 311번지 일대의 기존 2,160세대 아파트를 최고 40층, 총 4,248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로 재건축.
  7. 반도체 분야 2조 원 상생 무역금융 출범…대기업-소부장 동반성장 본격화 반도체 대기업과 소부장 기업의 상생 협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2조 원 규모의 반도체 분야 상생 무역금융이 새롭게 출범했다.산업통상부 김정관 장관은 19일 용인 일반산단을 방문해 SK하이닉스의 용인 1호 팹 구축 현장과 트리니티팹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반도체 산업의 상생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과 간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